‘관세 폭탄’ 꺼내든 바이든 “3차 세계대전 안돼”
입력 2022.03.12 (22:57)
수정 2022.03.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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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이 격화되면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도 더 강화되고 있는데요.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미국이 금융 제재, 에너지 제재에 이어 이번엔 관세 제재를 꺼내 들었어요?
[기자]
러시아에 대한 WTO 세계무역기구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러시아가 수출하는 모든 품목에 징벌 수준의 높은 관세를 붙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더 이상 무역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주요7개국 G7은 물론 유럽연합도 제재에 동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doing it in unison with other nations that make up half of the global economy will be another crushing blow to the Russian economy that’s already suffering very badly from our sanctions."]
미국은 이에 앞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에너지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이 제재에는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은 동참하지 않은 상탭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소아과와 산부인과를 일부러 폭격하는 등 공격이 갈수록 잔혹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유럽의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에 항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서방에 계속해서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역시 어렵다는 게 워싱턴의 판단이죠?
[기자]
미국의 군사개입, 사람들이 어떻게 표현하더라도 결국 제 3차 세계대전이 될 거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금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the idea that we're going to send in offensive equipment and have planes and tanks and trains going in with American pilots and American crews... that's called World War III."]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두고 미국과 폴란드, 나토 간 이견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폴란드가 러시아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전투기를 주면 이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을 제안했지만 미국은 거부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간 군사적 조율에 균열을 보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자국 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제 사회의 냉정한 인식이 드러난 겁니다.
[앵커]
외교적 노력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동유럽을 방문했죠?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동유럽으로 날아갔는데, 앞서 말씀드린 폴란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섭니다.
미국 행정부 2인자로서 유럽을 직접 찾아 미국이 유럽 안보를 지키는 데 굳건한 의지를 다지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우크라이나 접경 나토 국가들의 결속을 이끌어내는 게 목적입니다.
해리스 부통령, 폴란드, 루마니아 정상들과 회담에서 '하나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고 언급하며 나토 집단방위조약에 미국이 헌신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며 우크라이나에선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의 난민들이 인근 국가로 쏟아지고 있는데다, 러시아가 폴란드 국경을 향해 공습을 자행하는 등 위협이 높아지고 있어 동구권 국가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전쟁이 격화되면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도 더 강화되고 있는데요.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미국이 금융 제재, 에너지 제재에 이어 이번엔 관세 제재를 꺼내 들었어요?
[기자]
러시아에 대한 WTO 세계무역기구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러시아가 수출하는 모든 품목에 징벌 수준의 높은 관세를 붙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더 이상 무역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주요7개국 G7은 물론 유럽연합도 제재에 동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doing it in unison with other nations that make up half of the global economy will be another crushing blow to the Russian economy that’s already suffering very badly from our sanctions."]
미국은 이에 앞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에너지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이 제재에는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은 동참하지 않은 상탭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소아과와 산부인과를 일부러 폭격하는 등 공격이 갈수록 잔혹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유럽의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에 항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서방에 계속해서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역시 어렵다는 게 워싱턴의 판단이죠?
[기자]
미국의 군사개입, 사람들이 어떻게 표현하더라도 결국 제 3차 세계대전이 될 거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금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the idea that we're going to send in offensive equipment and have planes and tanks and trains going in with American pilots and American crews... that's called World War III."]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두고 미국과 폴란드, 나토 간 이견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폴란드가 러시아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전투기를 주면 이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을 제안했지만 미국은 거부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간 군사적 조율에 균열을 보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자국 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제 사회의 냉정한 인식이 드러난 겁니다.
[앵커]
외교적 노력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동유럽을 방문했죠?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동유럽으로 날아갔는데, 앞서 말씀드린 폴란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섭니다.
미국 행정부 2인자로서 유럽을 직접 찾아 미국이 유럽 안보를 지키는 데 굳건한 의지를 다지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우크라이나 접경 나토 국가들의 결속을 이끌어내는 게 목적입니다.
해리스 부통령, 폴란드, 루마니아 정상들과 회담에서 '하나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고 언급하며 나토 집단방위조약에 미국이 헌신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며 우크라이나에선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의 난민들이 인근 국가로 쏟아지고 있는데다, 러시아가 폴란드 국경을 향해 공습을 자행하는 등 위협이 높아지고 있어 동구권 국가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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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격화되면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도 더 강화되고 있는데요.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미국이 금융 제재, 에너지 제재에 이어 이번엔 관세 제재를 꺼내 들었어요?
[기자]
러시아에 대한 WTO 세계무역기구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러시아가 수출하는 모든 품목에 징벌 수준의 높은 관세를 붙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더 이상 무역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주요7개국 G7은 물론 유럽연합도 제재에 동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doing it in unison with other nations that make up half of the global economy will be another crushing blow to the Russian economy that’s already suffering very badly from our sanctions."]
미국은 이에 앞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에너지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이 제재에는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은 동참하지 않은 상탭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소아과와 산부인과를 일부러 폭격하는 등 공격이 갈수록 잔혹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유럽의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에 항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서방에 계속해서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역시 어렵다는 게 워싱턴의 판단이죠?
[기자]
미국의 군사개입, 사람들이 어떻게 표현하더라도 결국 제 3차 세계대전이 될 거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금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the idea that we're going to send in offensive equipment and have planes and tanks and trains going in with American pilots and American crews... that's called World War III."]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두고 미국과 폴란드, 나토 간 이견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폴란드가 러시아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전투기를 주면 이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을 제안했지만 미국은 거부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간 군사적 조율에 균열을 보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자국 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제 사회의 냉정한 인식이 드러난 겁니다.
[앵커]
외교적 노력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동유럽을 방문했죠?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동유럽으로 날아갔는데, 앞서 말씀드린 폴란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섭니다.
미국 행정부 2인자로서 유럽을 직접 찾아 미국이 유럽 안보를 지키는 데 굳건한 의지를 다지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우크라이나 접경 나토 국가들의 결속을 이끌어내는 게 목적입니다.
해리스 부통령, 폴란드, 루마니아 정상들과 회담에서 '하나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고 언급하며 나토 집단방위조약에 미국이 헌신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며 우크라이나에선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의 난민들이 인근 국가로 쏟아지고 있는데다, 러시아가 폴란드 국경을 향해 공습을 자행하는 등 위협이 높아지고 있어 동구권 국가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전쟁이 격화되면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도 더 강화되고 있는데요.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미국이 금융 제재, 에너지 제재에 이어 이번엔 관세 제재를 꺼내 들었어요?
[기자]
러시아에 대한 WTO 세계무역기구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러시아가 수출하는 모든 품목에 징벌 수준의 높은 관세를 붙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더 이상 무역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주요7개국 G7은 물론 유럽연합도 제재에 동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doing it in unison with other nations that make up half of the global economy will be another crushing blow to the Russian economy that’s already suffering very badly from our sanctions."]
미국은 이에 앞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에너지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이 제재에는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은 동참하지 않은 상탭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소아과와 산부인과를 일부러 폭격하는 등 공격이 갈수록 잔혹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유럽의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에 항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서방에 계속해서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역시 어렵다는 게 워싱턴의 판단이죠?
[기자]
미국의 군사개입, 사람들이 어떻게 표현하더라도 결국 제 3차 세계대전이 될 거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금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the idea that we're going to send in offensive equipment and have planes and tanks and trains going in with American pilots and American crews... that's called World War III."]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두고 미국과 폴란드, 나토 간 이견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폴란드가 러시아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전투기를 주면 이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을 제안했지만 미국은 거부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간 군사적 조율에 균열을 보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자국 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제 사회의 냉정한 인식이 드러난 겁니다.
[앵커]
외교적 노력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동유럽을 방문했죠?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동유럽으로 날아갔는데, 앞서 말씀드린 폴란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섭니다.
미국 행정부 2인자로서 유럽을 직접 찾아 미국이 유럽 안보를 지키는 데 굳건한 의지를 다지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우크라이나 접경 나토 국가들의 결속을 이끌어내는 게 목적입니다.
해리스 부통령, 폴란드, 루마니아 정상들과 회담에서 '하나에 대한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고 언급하며 나토 집단방위조약에 미국이 헌신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며 우크라이나에선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의 난민들이 인근 국가로 쏟아지고 있는데다, 러시아가 폴란드 국경을 향해 공습을 자행하는 등 위협이 높아지고 있어 동구권 국가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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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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