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델타크론…잇따르는 ‘변이 바이러스’ 얼마나 치명적?

입력 2022.03.14 (06:10) 수정 2022.03.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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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전파력이 오미크론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 여기에 델타와 오미크론이 섞인 '델타크론'까지 등장했는데요.

잇따르는 변이 바이러스, 얼마나 치명적인 건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덴마크, 중국, 인도 등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 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검출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첫째 주 1%에 불과했던 검출률은 4주차엔 10.3%를 기록했고, 이번달 첫 째주엔 신규 감염의 22.9%를 차지했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이 1.5배 정도 세지만 치명률은 기존 오미크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여러 나라에서도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관련된 중증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 아직까지는 중증도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쥐의 폐조직이 기존 오미크론에 감염된 쥐보다 손상 정도가 더 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이 인체에 얼마나 더 치명적인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선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유전자가 섞인 '델타크론'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위험성과 전파력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 후 생긴 면역과 자연 감염 후에 생긴 면역이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 예방에도 충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잇따른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의 종식을 지연시킬 수도 있어 방역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노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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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텔스·델타크론…잇따르는 ‘변이 바이러스’ 얼마나 치명적?
    • 입력 2022-03-14 06:10:34
    • 수정2022-03-14 06: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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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전파력이 오미크론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 여기에 델타와 오미크론이 섞인 '델타크론'까지 등장했는데요.

잇따르는 변이 바이러스, 얼마나 치명적인 건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덴마크, 중국, 인도 등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 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검출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첫째 주 1%에 불과했던 검출률은 4주차엔 10.3%를 기록했고, 이번달 첫 째주엔 신규 감염의 22.9%를 차지했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이 1.5배 정도 세지만 치명률은 기존 오미크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여러 나라에서도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관련된 중증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 아직까지는 중증도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쥐의 폐조직이 기존 오미크론에 감염된 쥐보다 손상 정도가 더 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이 인체에 얼마나 더 치명적인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선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유전자가 섞인 '델타크론'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위험성과 전파력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 후 생긴 면역과 자연 감염 후에 생긴 면역이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 예방에도 충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잇따른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의 종식을 지연시킬 수도 있어 방역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노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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