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 9일 만에 산불 진화…수습 복구 체계 전환

입력 2022.03.14 (07:19) 수정 2022.03.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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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 삼척으로 번졌던 동해안 산불이 9일 만에 진화됐습니다.

한 달 만에 내린 단비가 큰 역할을 했는데요.

당국은 주불 진화에 따라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수습복구 체계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불길이 잡힌 것은 이 일대가 비가 젖기 시작한 어제 오전입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 오전 9시 울진 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던 응봉산 불길이 어제 오전부터 내린 비 덕분에 잡힌 겁니다.

그동안, 산불진화대원들은 민가 쪽 산불을 먼저 제압한 뒤 응봉산과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 전력을 쏟았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데다 짙은 연무에 헬기 접근조차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천 미터 고지의 돌산인 응봉산은 뜨거워진 돌이 식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고 진화 헬기와 특수진화대 등이 집중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주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피해 지역 주민을 돕고 훼손된 산림을 돌보는 수습·복구 체계로 전환합니다.

산불 피해가 컸던 북면 신화2리에는 임시조립주택 20동을 설치하고, 임시주택 설치가 어려운 마을의 이재민을 위해 죽변 해양바이오 산업단지 유휴지에 50동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정부는 진화·대응 단계를 수습·복구 단계로 전환하여 피해 조사와 피해 지역 주민의 조기 생활안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산불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역대 최장 기간과 최대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발생한 뒤 주불 진화까지 2백여 시간이 걸렸고 산불 영향구역은 같은 기간 발생했던 강릉과 동해를 포함하면 2만 4천9백여 헥타르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신상응/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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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장기 9일 만에 산불 진화…수습 복구 체계 전환
    • 입력 2022-03-14 07:19:19
    • 수정2022-03-14 07: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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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 삼척으로 번졌던 동해안 산불이 9일 만에 진화됐습니다.

한 달 만에 내린 단비가 큰 역할을 했는데요.

당국은 주불 진화에 따라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수습복구 체계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불길이 잡힌 것은 이 일대가 비가 젖기 시작한 어제 오전입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 오전 9시 울진 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던 응봉산 불길이 어제 오전부터 내린 비 덕분에 잡힌 겁니다.

그동안, 산불진화대원들은 민가 쪽 산불을 먼저 제압한 뒤 응봉산과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 전력을 쏟았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데다 짙은 연무에 헬기 접근조차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천 미터 고지의 돌산인 응봉산은 뜨거워진 돌이 식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고 진화 헬기와 특수진화대 등이 집중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주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피해 지역 주민을 돕고 훼손된 산림을 돌보는 수습·복구 체계로 전환합니다.

산불 피해가 컸던 북면 신화2리에는 임시조립주택 20동을 설치하고, 임시주택 설치가 어려운 마을의 이재민을 위해 죽변 해양바이오 산업단지 유휴지에 50동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정부는 진화·대응 단계를 수습·복구 단계로 전환하여 피해 조사와 피해 지역 주민의 조기 생활안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산불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역대 최장 기간과 최대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발생한 뒤 주불 진화까지 2백여 시간이 걸렸고 산불 영향구역은 같은 기간 발생했던 강릉과 동해를 포함하면 2만 4천9백여 헥타르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신상응/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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