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일회용컵 줄이기’ 운동…위생·불편 우려도

입력 2022.03.14 (08:19) 수정 2022.03.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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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 용기 사용이 늘면서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일회용 컵 사용이 일상이었던 극장에서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하는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 한 극장.

영화 상영 전 음료수를 사려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음료수를 담은 컵은 평소 극장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입니다.

극장에서 원하는 손님에 한해 다회용 컵에 음료수를 제공하고 사용 후 반납함에 넣도록 하고 있습니다.

[서지원/영화 관람객 : "이번에 영화관에 와서 처음으로 사용해 봤는데 먹고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까 환경을 위해서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요."]

또 회수된 용기는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과 고온 건조, 살균 과정을 거쳐 다시 극장에 공급됩니다.

이 같은 '영화관 일회용 컵 줄이기' 시범사업은 올해 초, 충청북도와 청주시, 영화관 측이 자원 낭비를 줄이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극장 5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임정희/충북 청주시 자원재활용팀장 : "탄소 배출의 주원인인 일회용 배달 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도 올해 건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 일부에선 위생 문제나 반납 불편 등에 대한 우려로 다회용 컵 회수 시스템 개선 등의 과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극장에서 시작된 일회용 컵 줄이기 운동을 대형 식당 등 요식업계와 각종 행사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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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장 ‘일회용컵 줄이기’ 운동…위생·불편 우려도
    • 입력 2022-03-14 08:19:16
    • 수정2022-03-14 08:22:48
    뉴스광장(대구)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 용기 사용이 늘면서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일회용 컵 사용이 일상이었던 극장에서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하는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 한 극장.

영화 상영 전 음료수를 사려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음료수를 담은 컵은 평소 극장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입니다.

극장에서 원하는 손님에 한해 다회용 컵에 음료수를 제공하고 사용 후 반납함에 넣도록 하고 있습니다.

[서지원/영화 관람객 : "이번에 영화관에 와서 처음으로 사용해 봤는데 먹고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까 환경을 위해서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요."]

또 회수된 용기는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과 고온 건조, 살균 과정을 거쳐 다시 극장에 공급됩니다.

이 같은 '영화관 일회용 컵 줄이기' 시범사업은 올해 초, 충청북도와 청주시, 영화관 측이 자원 낭비를 줄이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극장 5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임정희/충북 청주시 자원재활용팀장 : "탄소 배출의 주원인인 일회용 배달 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도 올해 건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 일부에선 위생 문제나 반납 불편 등에 대한 우려로 다회용 컵 회수 시스템 개선 등의 과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극장에서 시작된 일회용 컵 줄이기 운동을 대형 식당 등 요식업계와 각종 행사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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