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추적단 박지현, 민주 비대위 투톱에…2030이 절반

입력 2022.03.14 (12:20) 수정 2022.03.14 (1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대선 패배 후 당을 재정비하고 석 달도 안 남은 지방선거 준비를 이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매듭지었습니다.

'N번방 추적단'의 26살 박지현 활동가가 공동 비대위원장을 맡았고 2030 세대가 비대위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전날, 2030 여성들에게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던 박지현 선대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박지현/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지난 8일 : "일상을 살아갈 때 안전할 수 있는 사회, 여성이 면접을 볼 때 아기 언제 낳을 거냐, 결혼 언제 할 거냐, 라는 질문 안 받는 게 당연한 사회, 만들려면 이재명 후보 뽑아야 합니다."]

N번방 추적단을 맡았던 20대 박지현 부위원장을 민주당은 대선 패배를 추스릴 비상대책위원회 '투 톱'에 전격 발탁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비대위원장 :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성범죄 대책 및 여성 정책은 물론, 사회적 약자의 옆과 청년의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의 20~30대 여성 표심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내 권력형 성범죄와 2차 가해 등에 무관용 원칙을 세우고, 여성 공천 비율을 높이겠다며 앞으로의 역할을 예고했습니다.

비대위원에는 선대위 출신의 30대 창업가와 활동가도 포함됐습니다.

이소영 의원까지 포함하면, 비대위 내 2030세대는 4명, 절반을 차지합니다.

[윤호중/민주당 비대위원장 : "2030 세대가 보다 더 가까이할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쇄신해 나갈 것이다."]

일단, 비대위 구성은 신속히 매듭지었지만 당내 우려는 여전합니다.

원내대표로서 대선 패배에 자유로울 수 없는 윤호중 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 분열상을 피하기 위해 일단 공개 비판은 자제한다는 기류, 혼재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상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N번방 추적단 박지현, 민주 비대위 투톱에…2030이 절반
    • 입력 2022-03-14 12:20:49
    • 수정2022-03-14 12:26:02
    뉴스 12
[앵커]

민주당이 대선 패배 후 당을 재정비하고 석 달도 안 남은 지방선거 준비를 이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매듭지었습니다.

'N번방 추적단'의 26살 박지현 활동가가 공동 비대위원장을 맡았고 2030 세대가 비대위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전날, 2030 여성들에게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던 박지현 선대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박지현/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지난 8일 : "일상을 살아갈 때 안전할 수 있는 사회, 여성이 면접을 볼 때 아기 언제 낳을 거냐, 결혼 언제 할 거냐, 라는 질문 안 받는 게 당연한 사회, 만들려면 이재명 후보 뽑아야 합니다."]

N번방 추적단을 맡았던 20대 박지현 부위원장을 민주당은 대선 패배를 추스릴 비상대책위원회 '투 톱'에 전격 발탁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비대위원장 :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성범죄 대책 및 여성 정책은 물론, 사회적 약자의 옆과 청년의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의 20~30대 여성 표심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내 권력형 성범죄와 2차 가해 등에 무관용 원칙을 세우고, 여성 공천 비율을 높이겠다며 앞으로의 역할을 예고했습니다.

비대위원에는 선대위 출신의 30대 창업가와 활동가도 포함됐습니다.

이소영 의원까지 포함하면, 비대위 내 2030세대는 4명, 절반을 차지합니다.

[윤호중/민주당 비대위원장 : "2030 세대가 보다 더 가까이할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쇄신해 나갈 것이다."]

일단, 비대위 구성은 신속히 매듭지었지만 당내 우려는 여전합니다.

원내대표로서 대선 패배에 자유로울 수 없는 윤호중 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 분열상을 피하기 위해 일단 공개 비판은 자제한다는 기류, 혼재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상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