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주 아파트 붕괴 원인 “총체적 관리 부실로 인한 인재”

입력 2022.03.14 (19:16) 수정 2022.03.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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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교통부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사고 두 달여 만에 발표했습니다.

총체적인 관리 부실이라는 게 국토부 결론입니다.

국토부는 가장 엄정한 수준의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 직후 국토교통부는 곧바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 두 달여 만에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무단 구조설계 변경'을 1차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김규용/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장 : "붕괴사고의 원인은 39층 바닥 슬래브 시공 시에 구조설계 변경 절차를 누락하여 설계 하중이 크게 증가하는 등 구조 안전성 검토가 부실했습니다."]

당초 설계에 없었던 지지용 콘크리트 임시 벽이 설치되면서 하중이 크게 늘었고, 하부층 지지대까지 빨리 철거되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한 바닥이 연쇄 붕괴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구조설계 변경과 관련해 시공사와 감리사는 검토 절차를 아예 진행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콘크리트 강도도 기준에 못 미쳤고, 지지대 철거 등에 대한 감리의 확인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총체적 관리부실에 의한 인재로 결론지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감리사, 협력업체 등에 가장 엄정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업 정지나 등록 말소까지도 검토 중입니다.

[김영국/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 "현재 이 사건이 중하고 이 사건의, 이러한 사고의 어떤 재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크기 때문에 법령이 정하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안도 이달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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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광주 아파트 붕괴 원인 “총체적 관리 부실로 인한 인재”
    • 입력 2022-03-14 19:16:08
    • 수정2022-03-14 20:37:17
    뉴스7(광주)
[앵커]

국토교통부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사고 두 달여 만에 발표했습니다.

총체적인 관리 부실이라는 게 국토부 결론입니다.

국토부는 가장 엄정한 수준의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 직후 국토교통부는 곧바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 두 달여 만에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무단 구조설계 변경'을 1차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김규용/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장 : "붕괴사고의 원인은 39층 바닥 슬래브 시공 시에 구조설계 변경 절차를 누락하여 설계 하중이 크게 증가하는 등 구조 안전성 검토가 부실했습니다."]

당초 설계에 없었던 지지용 콘크리트 임시 벽이 설치되면서 하중이 크게 늘었고, 하부층 지지대까지 빨리 철거되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한 바닥이 연쇄 붕괴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구조설계 변경과 관련해 시공사와 감리사는 검토 절차를 아예 진행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콘크리트 강도도 기준에 못 미쳤고, 지지대 철거 등에 대한 감리의 확인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총체적 관리부실에 의한 인재로 결론지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감리사, 협력업체 등에 가장 엄정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업 정지나 등록 말소까지도 검토 중입니다.

[김영국/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 "현재 이 사건이 중하고 이 사건의, 이러한 사고의 어떤 재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크기 때문에 법령이 정하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안도 이달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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