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운영사 선정 감사 모두 기각
입력 2022.03.14 (19:21)
수정 2022.03.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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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운노조가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운영사'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두 차례에 걸쳐 감사원에 요청한 공익감사 결과 최근 모두 기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운영사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부산항만공사에 지도감독권까지 행사한 해양수산부도 과도한 개입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만공사가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2-5, 2-6 부두 운영사를 선정한 것은 지난해 9월.
이에 대해 부산항운노조가 곧바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부두 운영사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감사청구 이유는 운영사로 선정된 동원 컨소시엄의 물량 확보 계획이 불투명하고, 컨테이너 무인이송장비 도입을 노조와 협의하지 않았다는 등 6가지입니다.
해양수산부도 부산항만공사에 지도감독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까지 보내 운영사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감사원에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감사를 실시했고, 최근 모두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부산항만공사의 운영사 선정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남기찬/부산항만공사 前 사장 : "터미널 운영사 선정은 항만공사 사장의 고유 권한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해양수산부가 이렇게 군림하는 식의 이러한 권한을 행사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최근 북항재개발 공공콘텐츠 사업 관련 해수부 감사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다시 원상회복된 데 이어 이번 감사원 감사도 기각 결정이 나오자 해수부에 대한 지역사회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인호/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 "그동안 해수부의 지나친 감독, 규제, 간섭으로 해서 정말 세계적으로 치열한 항만경쟁에서 항만공사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이점에 대해서는 항만공사의 자율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수부의 잇따른 어깃장이 오히려 항만공사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혁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부산항운노조가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운영사'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두 차례에 걸쳐 감사원에 요청한 공익감사 결과 최근 모두 기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운영사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부산항만공사에 지도감독권까지 행사한 해양수산부도 과도한 개입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만공사가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2-5, 2-6 부두 운영사를 선정한 것은 지난해 9월.
이에 대해 부산항운노조가 곧바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부두 운영사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감사청구 이유는 운영사로 선정된 동원 컨소시엄의 물량 확보 계획이 불투명하고, 컨테이너 무인이송장비 도입을 노조와 협의하지 않았다는 등 6가지입니다.
해양수산부도 부산항만공사에 지도감독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까지 보내 운영사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감사원에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감사를 실시했고, 최근 모두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부산항만공사의 운영사 선정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남기찬/부산항만공사 前 사장 : "터미널 운영사 선정은 항만공사 사장의 고유 권한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해양수산부가 이렇게 군림하는 식의 이러한 권한을 행사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최근 북항재개발 공공콘텐츠 사업 관련 해수부 감사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다시 원상회복된 데 이어 이번 감사원 감사도 기각 결정이 나오자 해수부에 대한 지역사회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인호/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 "그동안 해수부의 지나친 감독, 규제, 간섭으로 해서 정말 세계적으로 치열한 항만경쟁에서 항만공사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이점에 대해서는 항만공사의 자율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수부의 잇따른 어깃장이 오히려 항만공사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혁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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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운영사 선정 감사 모두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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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14 20: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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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운노조가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운영사'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두 차례에 걸쳐 감사원에 요청한 공익감사 결과 최근 모두 기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운영사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부산항만공사에 지도감독권까지 행사한 해양수산부도 과도한 개입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만공사가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2-5, 2-6 부두 운영사를 선정한 것은 지난해 9월.
이에 대해 부산항운노조가 곧바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부두 운영사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감사청구 이유는 운영사로 선정된 동원 컨소시엄의 물량 확보 계획이 불투명하고, 컨테이너 무인이송장비 도입을 노조와 협의하지 않았다는 등 6가지입니다.
해양수산부도 부산항만공사에 지도감독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까지 보내 운영사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감사원에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감사를 실시했고, 최근 모두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부산항만공사의 운영사 선정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남기찬/부산항만공사 前 사장 : "터미널 운영사 선정은 항만공사 사장의 고유 권한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해양수산부가 이렇게 군림하는 식의 이러한 권한을 행사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최근 북항재개발 공공콘텐츠 사업 관련 해수부 감사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다시 원상회복된 데 이어 이번 감사원 감사도 기각 결정이 나오자 해수부에 대한 지역사회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인호/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 "그동안 해수부의 지나친 감독, 규제, 간섭으로 해서 정말 세계적으로 치열한 항만경쟁에서 항만공사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이점에 대해서는 항만공사의 자율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수부의 잇따른 어깃장이 오히려 항만공사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혁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부산항운노조가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운영사'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두 차례에 걸쳐 감사원에 요청한 공익감사 결과 최근 모두 기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운영사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부산항만공사에 지도감독권까지 행사한 해양수산부도 과도한 개입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만공사가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2-5, 2-6 부두 운영사를 선정한 것은 지난해 9월.
이에 대해 부산항운노조가 곧바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부두 운영사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감사청구 이유는 운영사로 선정된 동원 컨소시엄의 물량 확보 계획이 불투명하고, 컨테이너 무인이송장비 도입을 노조와 협의하지 않았다는 등 6가지입니다.
해양수산부도 부산항만공사에 지도감독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까지 보내 운영사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감사원에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감사를 실시했고, 최근 모두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부산항만공사의 운영사 선정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남기찬/부산항만공사 前 사장 : "터미널 운영사 선정은 항만공사 사장의 고유 권한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해양수산부가 이렇게 군림하는 식의 이러한 권한을 행사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최근 북항재개발 공공콘텐츠 사업 관련 해수부 감사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다시 원상회복된 데 이어 이번 감사원 감사도 기각 결정이 나오자 해수부에 대한 지역사회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인호/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 "그동안 해수부의 지나친 감독, 규제, 간섭으로 해서 정말 세계적으로 치열한 항만경쟁에서 항만공사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이점에 대해서는 항만공사의 자율성을 갖출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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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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