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학교 2백곳·병원 35곳 파괴, 150만 명 피란길”…난민 지원 호소

입력 2022.03.14 (21:44) 수정 2022.03.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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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군이 학교와 병원 등 ​민간 시설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란길에 오른 사람도 수백만 명에 달한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중근 기잡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크게 파괴된 병원,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학교 2백여 곳과 병원 35곳, 주거지 천5백여 곳이 파괴됐다고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이 의도적으로 민간 시설들을 공격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 "주택가에 대한 폭격은 사전에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입니다."]

이 같은 공격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이 260만 명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대사는 피란민들에게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면서, 러시아 군이 민간인들의 탈출마저 가로막고 있다고 고발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 "러시아군은 민간인의 탈출을 막고 이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많은 신자를 두고 있는 정교회도 나섰습니다.

한국 정교회는 러시아 정교회가 직접 나서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전쟁 반대 목소리를 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내 27개 시민단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구호연대'를 결성하고 난민 돕기 모금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 하정현/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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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학교 2백곳·병원 35곳 파괴, 150만 명 피란길”…난민 지원 호소
    • 입력 2022-03-14 21:44:26
    • 수정2022-03-14 21:50:55
    뉴스 9
[앵커]

한편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군이 학교와 병원 등 ​민간 시설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란길에 오른 사람도 수백만 명에 달한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중근 기잡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크게 파괴된 병원,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학교 2백여 곳과 병원 35곳, 주거지 천5백여 곳이 파괴됐다고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이 의도적으로 민간 시설들을 공격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 "주택가에 대한 폭격은 사전에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입니다."]

이 같은 공격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이 260만 명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대사는 피란민들에게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면서, 러시아 군이 민간인들의 탈출마저 가로막고 있다고 고발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 "러시아군은 민간인의 탈출을 막고 이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많은 신자를 두고 있는 정교회도 나섰습니다.

한국 정교회는 러시아 정교회가 직접 나서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전쟁 반대 목소리를 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내 27개 시민단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구호연대'를 결성하고 난민 돕기 모금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 하정현/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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