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불법 주차장 된 인도…테마거리 무색

입력 2022.03.15 (19:36) 수정 2022.03.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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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강릉을 연결합니다.

김단우 아나운서, 테마거리인 강릉 옥가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강릉시가 구도심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옥가로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전선 지중화에 이어 인도를 넓히면서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들겠다는 건데, 지역 상인들은 오히려 불만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역에서 옥천교차로를 곧장 잇는 강릉 구도심 '옥가로'입니다.

보행자를 위한 인도 위가 불법 주차 차량으로 가득합니다.

테마거리를 조성하면서 도로 폭을 좁히자, 자동차들이 인도 위를 점령한 겁니다.

보행자들은 아슬아슬 인도 위 차량을 피해 걷습니다.

[김종국/강릉시 교동 : "상가에 차를 대 놓아야 식사를 할 수 있는데 댈 데가 없으니까, 인도로 차를 대니까 다니는 사람들이 불편하고, 위험도 감수해야죠."]

상인들은 도로 폭을 좁히기 전에 새로운 주차 공간을 먼저 확보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 없이 급작스럽게 사업이 추진됐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상호/옥가로 테마거리 조성 반대위원회 대표 : "(예전에는) 상하행선에 주차장이 있었는데 그 주차장을 없앤다고 얘기는 없다가 갑자기 테마거리를 하면서 주차장을 없앴으니까, 그러면 대체할 수 있는 주차장을 달라…."]

강릉시는 인도 위 주차를 막는 시설물을 설치하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기존 갓길 주차장을 대신하는 주차 공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인근 공영주차장 확보는 예산 부족 등으로 마땅한 장소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옥가로 테마거리가 강릉을 찾은 관광객을 처음 맞는 관문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개선점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동해시, 천곡동 상업지역 건축물 최고 높이 지정 추진

동해시가 천곡동 상업지역 일대의 난개발 방지와 도심 경관 형성을 위해 건축물 최고 높이 지정을 추진합니다.

대상 지역은 천곡동 상업지역 12,000여 제곱미터며, 대로 인접 45m 등으로 건축물 최고 높이를 지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동해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주민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높이 제한 구역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강릉시, 고랭지 채소 재배지 윤작 체계 구축 지원

강릉시가 지력이 약해진 고랭지의 토양 복원을 위해 윤작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에 따라 올해 1억 6천만 원을 들여, 농지를 휴경하거나 녹비 작물을 윤작하는 농가에 10,000제곱미터 당 휴경 지원금 600만 원을 지원합니다.

또, 종잣값 36만 원도 농지 최대 50,000제곱미터까지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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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불법 주차장 된 인도…테마거리 무색
    • 입력 2022-03-15 19:36:31
    • 수정2022-03-15 20:00:31
    뉴스7(춘천)
[앵커]

이번에는 강릉을 연결합니다.

김단우 아나운서, 테마거리인 강릉 옥가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강릉시가 구도심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옥가로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전선 지중화에 이어 인도를 넓히면서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들겠다는 건데, 지역 상인들은 오히려 불만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역에서 옥천교차로를 곧장 잇는 강릉 구도심 '옥가로'입니다.

보행자를 위한 인도 위가 불법 주차 차량으로 가득합니다.

테마거리를 조성하면서 도로 폭을 좁히자, 자동차들이 인도 위를 점령한 겁니다.

보행자들은 아슬아슬 인도 위 차량을 피해 걷습니다.

[김종국/강릉시 교동 : "상가에 차를 대 놓아야 식사를 할 수 있는데 댈 데가 없으니까, 인도로 차를 대니까 다니는 사람들이 불편하고, 위험도 감수해야죠."]

상인들은 도로 폭을 좁히기 전에 새로운 주차 공간을 먼저 확보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 없이 급작스럽게 사업이 추진됐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상호/옥가로 테마거리 조성 반대위원회 대표 : "(예전에는) 상하행선에 주차장이 있었는데 그 주차장을 없앤다고 얘기는 없다가 갑자기 테마거리를 하면서 주차장을 없앴으니까, 그러면 대체할 수 있는 주차장을 달라…."]

강릉시는 인도 위 주차를 막는 시설물을 설치하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기존 갓길 주차장을 대신하는 주차 공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인근 공영주차장 확보는 예산 부족 등으로 마땅한 장소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옥가로 테마거리가 강릉을 찾은 관광객을 처음 맞는 관문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개선점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동해시, 천곡동 상업지역 건축물 최고 높이 지정 추진

동해시가 천곡동 상업지역 일대의 난개발 방지와 도심 경관 형성을 위해 건축물 최고 높이 지정을 추진합니다.

대상 지역은 천곡동 상업지역 12,000여 제곱미터며, 대로 인접 45m 등으로 건축물 최고 높이를 지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동해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주민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높이 제한 구역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강릉시, 고랭지 채소 재배지 윤작 체계 구축 지원

강릉시가 지력이 약해진 고랭지의 토양 복원을 위해 윤작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에 따라 올해 1억 6천만 원을 들여, 농지를 휴경하거나 녹비 작물을 윤작하는 농가에 10,000제곱미터 당 휴경 지원금 600만 원을 지원합니다.

또, 종잣값 36만 원도 농지 최대 50,000제곱미터까지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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