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尹 당선인 내일(16일) 21개월만 만남…“MB 사면 요청”

입력 2022.03.15 (21:04) 수정 2022.03.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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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16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합니다.

다른 배석자 없이 두 사람만 만나는 자리인데 윤 당선인은 여기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문예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내일 오찬은 청와대에서 12시부터 시작됩니다.

끝나는 시간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배석자 없이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만 만납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라고, 양측은 나란히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요청을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해 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해 12월 :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장기간 구금해놓는 것이, 그게 우리 미래를 바라보면서 국민 통합을 생각할 때, 과연 그것이 미래를 향한 정치로서 그게 맞는 것이냐…"]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의 청와대 방문은 검찰 총장 시절,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 참석 뒤 21개월 만이고, 대선 일주일 만입니다.

내일 회동에선 국민통합 방안과 코로나 방역,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남은 당선을 축하하고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로 화기애애하게 시작되겠지만, 임기 말 공공기관 인사 문제나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했던 윤 당선인의 '과거 정권 수사' 발언이 불거질 경우 냉기류가 흐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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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尹 당선인 내일(16일) 21개월만 만남…“MB 사면 요청”
    • 입력 2022-03-15 21:04:36
    • 수정2022-03-16 06: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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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16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합니다.

다른 배석자 없이 두 사람만 만나는 자리인데 윤 당선인은 여기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문예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내일 오찬은 청와대에서 12시부터 시작됩니다.

끝나는 시간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배석자 없이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만 만납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라고, 양측은 나란히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요청을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해 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해 12월 :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장기간 구금해놓는 것이, 그게 우리 미래를 바라보면서 국민 통합을 생각할 때, 과연 그것이 미래를 향한 정치로서 그게 맞는 것이냐…"]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의 청와대 방문은 검찰 총장 시절,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 참석 뒤 21개월 만이고, 대선 일주일 만입니다.

내일 회동에선 국민통합 방안과 코로나 방역,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남은 당선을 축하하고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로 화기애애하게 시작되겠지만, 임기 말 공공기관 인사 문제나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했던 윤 당선인의 '과거 정권 수사' 발언이 불거질 경우 냉기류가 흐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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