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서민·주유업계 ‘부담’

입력 2022.03.15 (21:48) 수정 2022.03.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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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급 불안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서민들뿐만 아니라 주유 업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의 한 주유소입니다.

보통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천9백 원대를 웃돌면서 운전자들은 부담이 큽니다.

[권병희/전주시 인후동 : "(자가용) 세워놓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곳도 많습니다. 가야 할 곳도, 두 번 갈 곳도 한 번만 가고 이런 상황에 있습니다."]

주유소 업주들도 기름 수급에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김준영/(사)한국주유소협회 전북도회장 : "정유사들이 제시하는 가격이 터무니없이 일주일 단위로 100원, 150원, 200원씩 오르다 보니까 내부적으로 기름 사기도 어렵고…."]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유소 보통 휘발윳값은 이미 리터당 평균 천9백 원 대를 넘어섰고, 2천백 원을 웃도는 곳도 생겼습니다.

하루 단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천9백 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천13년 10월 둘째 주 이후 8년 5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했지만, 불과 넉 달도 안돼 효과가 사라진 셈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사회가 경제제재를 강화하면서 가격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졌습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등 조치를 내놨지만, 안정세를 되찾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지난 4일 :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유류세 인하폭 확대 여부도 검토하겠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3퍼센트대 물가상승, 기름값 인상까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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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값 ‘고공행진’…서민·주유업계 ‘부담’
    • 입력 2022-03-15 21:48:34
    • 수정2022-03-15 22:02:05
    뉴스9(전주)
[앵커]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급 불안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서민들뿐만 아니라 주유 업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의 한 주유소입니다.

보통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천9백 원대를 웃돌면서 운전자들은 부담이 큽니다.

[권병희/전주시 인후동 : "(자가용) 세워놓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곳도 많습니다. 가야 할 곳도, 두 번 갈 곳도 한 번만 가고 이런 상황에 있습니다."]

주유소 업주들도 기름 수급에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김준영/(사)한국주유소협회 전북도회장 : "정유사들이 제시하는 가격이 터무니없이 일주일 단위로 100원, 150원, 200원씩 오르다 보니까 내부적으로 기름 사기도 어렵고…."]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유소 보통 휘발윳값은 이미 리터당 평균 천9백 원 대를 넘어섰고, 2천백 원을 웃도는 곳도 생겼습니다.

하루 단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천9백 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천13년 10월 둘째 주 이후 8년 5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했지만, 불과 넉 달도 안돼 효과가 사라진 셈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사회가 경제제재를 강화하면서 가격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졌습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등 조치를 내놨지만, 안정세를 되찾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지난 4일 :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유류세 인하폭 확대 여부도 검토하겠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3퍼센트대 물가상승, 기름값 인상까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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