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원 줄사퇴…여야 지선 체제 전환

[앵커]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정치권은 지방선거체제로 속속 전환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의원들의 경우, 시장군수선거 출마를 위해, 이번 주부터 줄줄이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열린 강원도의회.

도의원 한 명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합니다.

시장군수선거 출마를 위한 것입니다.

[심영섭/강원도의원 : "6·1 지방선거 강릉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고자…."]

현재 강원도의원은 모두 46명.

이 가운데, 단체장 선거 출마자가 10명이 넘을 전망입니다.

강원도의원의 4분의 1이 자연스레 교체된다는 얘기입니다.

여야 각 정당도 빠르게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첫 관문인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벌써, 지선 예비후보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과 성범죄, 아동학대, 부동산투기 등 주요 범죄 전과자는 공천 배제 원칙을 적용합니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대선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철빈/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인물론을 중심에 놓고 누가 우리 지역의 진정한 일꾼인지를 유권자들에게 호소드리고 좋은 정책으로…."]

이에맞서, 국민의힘은 공직자격시험 도입을 추진합니다.

시장군수 출마자들은 정책 발표, 지방의원 출마자들은 선거법 등에 대해 필기시험을 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대선 승리의 여세를 지선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김도윤/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부처장 : "대통령 공약과 지방선거 각 후보자들의 공약을 결집해서 도민의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이끌 수 있도록 많은 정책적 고민을…."]

정의당 강원도당은 이미 시의원 선거 후보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지선을 통해 지방의회에 진출하는게 목표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