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40만명 넘었다…4월 정점 찍고 마스크 벗을까?

입력 2022.03.16 (17:52) 수정 2022.03.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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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3월16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3.16

[김부겸 국무총리 (지난 11일)]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오미크론 정점을 맞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규모는 주간 평균으로 해서 최대 37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측은 빗나갔고 신규 확진자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선별진료소는 물론 동네 병의원에도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급격한 확산세, 왜 이런 건지, 정점은 언제고 그럼 그 이후에는 얼마나 꺾일지,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주변에 걸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요, 이게 점점 포위망이 좁혀오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답변]
저와 일하는 동료 간호사분들이나 의사분들 대부분 많이 감염되고 있고 환자들조차도 병동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도 조만간 감염될 각오로 지금 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오늘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대가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정부 예측치를 넘는 많은 규모가 빨리 나오게 된 걸까요?

[답변]
백신 회피가 높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도 3배 이상 전파력이 높습니다. 이러한 오미크론이 전 인구의 절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고요. 또 기존의 다른 나라와 다르게 감염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들이 감염이 돼야지만 이 유행이 내려오는 상황이고, 최근에 또 의원에서 하는 신속항원검사를 인정해 주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요즘은 무증상도 많아서 실제 감염자 수가 지금 나와 있는 이런 확진자보다 더 많을 수도 있는 겁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무증상이 많게는 80%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해외 연구에 의하면 보고된 경우보다 최대 5배까지 많다. 실질적으로 20~30%의 전 인구가 감염되면 유행이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그 경우에 항체 검사를 해보니 70%가 넘었습니다. 그러면 기존의 지금 환자 수보다 최소한 2배에서 3배는 더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많은 분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게, 그러면 언제쯤 정점을 찍고 확산세가 잦아들 것이냐, 이거잖아요? 그 정점을 언제로 예상하면 됩니까?

[답변]
현재 확진자 수보다 최소한 2배 정도는 더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아마도 3월 말이나 4월 초 정도가 정점에서 감소할 시기라고 예측됩니다.

[앵커]
그러면 정점이 지나면 얼마나 또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지가 중요할 텐데, 영국이나 미국처럼 이렇게 급격하게 떨어지는 그런 하강 그래프를 생각해봐도 되는 건가요?

[답변]
기존의 감염자가 많은 해외들은 첨탑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감염자가 적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올라가는 것도 2달이 걸렸고 또 유지하는 기간도 최소한 1달 정도가 되면서 1달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른 나라처럼 이런 첨탑 형태가 아니라 이렇게 옆으로 이어지는 분화구 형태를 예상해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정점이 명확하지 않은데, 중환자 병상 이용률이 70%에 육박한다고 하고요. 지금 이 상태에서 이런 중증 환자들 감당이 계속 가능할까요?

[답변]
지금의 중환자는 최소한 2~3주 전의 확진자 수이기 때문에 지금의 확진자 수가 중환자가 되는 2~3주는 훨씬 더 많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델타보다도 치사율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고 경구 치료제를 잘 복용할 경우에는 또 10분의 1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 말은 중환자 병상이 부족하다는 말보다는 중환자를 만들지 않게 초기 진단과 초기 투약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지금 팍스로비드 구매량을 3월 이내에 전체적으로 잘 풀어주시고 나머지 구매량은 유행 시기인 3월과 4월에 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저는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도 환자들한테 그런 경구용 치료제 또 주사제 이런 거 써보셨나요? 효과가 어때요?

[답변]
경구 치료제가 없을 때 렘데시비르를 썼을 때 두 분 다 회복하셨고요. 또 경구 치료제가 이번 8일부터 도입됐습니다. 그래서 경구 치료제로 퇴원을 시킨 외래 환자한테 투약했더니 전혀 문제없이 잘 지내고 계시기 때문에 기존에 확진된 분들의 어떤 중증 사망률에 비해서 현저하게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이번 주가 지나면 또 새로운 거리두기로 갈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옵니다. 대체로 방역을 완화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인 것 같은데, 어떤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세요?

[답변]
아마도 다음 주 정도에 지금의 시간보다 12시까지, 인원수도 8명 정도로 확대하는 완화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마스크 규제도 졸 풀릴까요?

[답변]
아마도 유행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시점에서는 야외에서 마스크 해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되고 나서 완치된 사람들끼리는 그렇게 야외에서 마스크 벗고 대화하고 먹고 이래도 괜찮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확진된 경우에는 이미 바이러스 재감염률이 매우 낮고요. 물론 일부 오미크론에 감염된 분이 스텔스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사례가 해외에서 일부 있지만 대부분 교차 면역이 있기 때문에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저는 확진되었던 분들, 백신 접종을 한 경우에는 야외에서 마스크 해제와 함께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확진에 따른 그 항체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 또 감소되고 새로운 변이에는 무방비 상태가 되니까 주의해야 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에 의해서는 오미크론이 2차 접종 경우는 6개월에 8.8%밖에 예방률이 없고요. 부스터를 맞더라도 2달이 되면 40%로 감소합니다. 그 말은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백신 접종과 1차 감염이 된 경우가 훨씬 항체 형성률도 거의 1,000배 가까이 높아지고요. 재감염률도 14배 이상 낮기 때문에 지금 우리 국민들이 오미크론으로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슬기롭게 잘 대처하게 되면 아마 좋은 면역을 가지고 새로운 변이에도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이미 유행 정점으로 가는 구간에서 방역을 완화했기 때문에 약간 우려스러운 것은 많은 분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좀 해이해진 그런 느낌도 있거든요? 증상이 있어도 경미하다 싶으면 또 일부러 검사를 피하는 분들도 계시고 하던데 괜찮습니까?

[답변]
오미크론이 무증상도 많고 경증도 있지만 일부는 면역이 떨어질 때 감염되는 경우는 심하게 앓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단이 되더라도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이런 시스템 자체에서는 생계의 문제가 어려운 분들은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면 격리를 하지 않기 위해서 검사를 안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로서 우리가 독감처럼 언제든지 진료를 볼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어주신다면 본인이 감염됐을 때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저는 정부가 진료 시스템을 독감 시스템처럼 만들어주시게 되면 많은 분이 검사를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방송을 보고 계신 많은 분이 각자 궁금증이 많을 것 같아요. 걸린 사람, 또 걸리지 않은 사람 다 다를 텐데, 먼저 걸린 사람 입장에서 궁금한 게, 내가 한 번 걸렸으니까 이제는 안 걸리겠지? 이거 맞습니까, 이런 기대감은?

[답변]
델타까지는 기존의 다른 변이에 감염되면 90% 이상 예방이 됐고요. 그 면역 기간이 보통 1년을 넘는 16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은 그 예방 효과가 56%로 떨어져서 기존의 델타에 감염된 분이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오미크론에 감염된 분이 2개월 이내에 스텔스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다만 재감염이 되는 사례들은 약하게 앓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걸린 사람 입장에서 또 궁금한 게요. 이 격리가 해제되는 시점을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신속항원에서는 음성이 나왔는데 PCR에서는 확진이 나왔다. 그러면 그 사이에 또 시차가 있지 않습니까? 이럴 경우에는 과연 격리 시점을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 것인가.

[답변]
지금으로서는 검사 채취 기간부터 일주일로 우리가 간주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증상이 좀 있거나 그런 경우에는 2주까지는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앵커]
걸리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도 궁금한 것 좀 여쭤보겠습니다. 내가 만약에 걸리면 당장 무슨 약을 먹어야 하지? 어떤 약 미리 준비해두면 되나요?

[답변]
코로나는 감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하지만 코로나는 주로 목에서 증식을 많이 합니다. 상기도(코부터 성대까지)에 증식하니까 인후통이 가장 힘들다고 얘기하시고 콧물, 재채기, 두통, 근육통 등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진통해열제를 꼭 구비해 주시고 또 체온계는 구비를 하셨다가 만일에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진료 받기를 권고 드립니다.
[앵커]
요즘 이런 분들이 많으세요. 분명히 내가 지금 느끼는 증상은 오미크론 증상인데 검사를 하면 그때마다 음성이 나온다, 이런 건 어떻게 해석해야 돼요?

[답변]
인후통이 심하고 근육통이 있는데 검사를 했더니 음성이 나오죠. 하지만 검사는, 신속항원은 반드시 하루 거쳐서 두 번 내지 세 번을 검사를 해 주시게 되면 바이러스 증폭량이 많아지는 경우 양성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재택 치료자들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재택 치료하는 분들 정말 셀프 치료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이런 분들한테 이거는 꼭 지켜라, 당부하실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재택 치료 전에 내가 가야 할 의료기관을 미리 알아두시고요. 또 가족하고 같이 생활하는 경우는 불편하시지만 마스크 착용과 방역을 잘 지켜주시고요. 고위험군인 경우는 팍스로비드를 증상이 약하더라도 처방받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재택 치료가 재택 방치라는 오명을 듣지 않도록 보건당국이 그런 사각지대까지 잘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천은미 교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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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40만명 넘었다…4월 정점 찍고 마스크 벗을까?
    • 입력 2022-03-16 17:52:06
    • 수정2022-03-16 18: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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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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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3월16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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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지난 11일)]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오미크론 정점을 맞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규모는 주간 평균으로 해서 최대 37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측은 빗나갔고 신규 확진자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선별진료소는 물론 동네 병의원에도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급격한 확산세, 왜 이런 건지, 정점은 언제고 그럼 그 이후에는 얼마나 꺾일지,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주변에 걸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요, 이게 점점 포위망이 좁혀오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답변]
저와 일하는 동료 간호사분들이나 의사분들 대부분 많이 감염되고 있고 환자들조차도 병동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도 조만간 감염될 각오로 지금 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오늘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대가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정부 예측치를 넘는 많은 규모가 빨리 나오게 된 걸까요?

[답변]
백신 회피가 높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도 3배 이상 전파력이 높습니다. 이러한 오미크론이 전 인구의 절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고요. 또 기존의 다른 나라와 다르게 감염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들이 감염이 돼야지만 이 유행이 내려오는 상황이고, 최근에 또 의원에서 하는 신속항원검사를 인정해 주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요즘은 무증상도 많아서 실제 감염자 수가 지금 나와 있는 이런 확진자보다 더 많을 수도 있는 겁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무증상이 많게는 80%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해외 연구에 의하면 보고된 경우보다 최대 5배까지 많다. 실질적으로 20~30%의 전 인구가 감염되면 유행이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그 경우에 항체 검사를 해보니 70%가 넘었습니다. 그러면 기존의 지금 환자 수보다 최소한 2배에서 3배는 더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많은 분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게, 그러면 언제쯤 정점을 찍고 확산세가 잦아들 것이냐, 이거잖아요? 그 정점을 언제로 예상하면 됩니까?

[답변]
현재 확진자 수보다 최소한 2배 정도는 더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아마도 3월 말이나 4월 초 정도가 정점에서 감소할 시기라고 예측됩니다.

[앵커]
그러면 정점이 지나면 얼마나 또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지가 중요할 텐데, 영국이나 미국처럼 이렇게 급격하게 떨어지는 그런 하강 그래프를 생각해봐도 되는 건가요?

[답변]
기존의 감염자가 많은 해외들은 첨탑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감염자가 적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올라가는 것도 2달이 걸렸고 또 유지하는 기간도 최소한 1달 정도가 되면서 1달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른 나라처럼 이런 첨탑 형태가 아니라 이렇게 옆으로 이어지는 분화구 형태를 예상해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정점이 명확하지 않은데, 중환자 병상 이용률이 70%에 육박한다고 하고요. 지금 이 상태에서 이런 중증 환자들 감당이 계속 가능할까요?

[답변]
지금의 중환자는 최소한 2~3주 전의 확진자 수이기 때문에 지금의 확진자 수가 중환자가 되는 2~3주는 훨씬 더 많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델타보다도 치사율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고 경구 치료제를 잘 복용할 경우에는 또 10분의 1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 말은 중환자 병상이 부족하다는 말보다는 중환자를 만들지 않게 초기 진단과 초기 투약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지금 팍스로비드 구매량을 3월 이내에 전체적으로 잘 풀어주시고 나머지 구매량은 유행 시기인 3월과 4월에 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저는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도 환자들한테 그런 경구용 치료제 또 주사제 이런 거 써보셨나요? 효과가 어때요?

[답변]
경구 치료제가 없을 때 렘데시비르를 썼을 때 두 분 다 회복하셨고요. 또 경구 치료제가 이번 8일부터 도입됐습니다. 그래서 경구 치료제로 퇴원을 시킨 외래 환자한테 투약했더니 전혀 문제없이 잘 지내고 계시기 때문에 기존에 확진된 분들의 어떤 중증 사망률에 비해서 현저하게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이번 주가 지나면 또 새로운 거리두기로 갈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옵니다. 대체로 방역을 완화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인 것 같은데, 어떤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세요?

[답변]
아마도 다음 주 정도에 지금의 시간보다 12시까지, 인원수도 8명 정도로 확대하는 완화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마스크 규제도 졸 풀릴까요?

[답변]
아마도 유행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시점에서는 야외에서 마스크 해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되고 나서 완치된 사람들끼리는 그렇게 야외에서 마스크 벗고 대화하고 먹고 이래도 괜찮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확진된 경우에는 이미 바이러스 재감염률이 매우 낮고요. 물론 일부 오미크론에 감염된 분이 스텔스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사례가 해외에서 일부 있지만 대부분 교차 면역이 있기 때문에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저는 확진되었던 분들, 백신 접종을 한 경우에는 야외에서 마스크 해제와 함께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확진에 따른 그 항체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 또 감소되고 새로운 변이에는 무방비 상태가 되니까 주의해야 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에 의해서는 오미크론이 2차 접종 경우는 6개월에 8.8%밖에 예방률이 없고요. 부스터를 맞더라도 2달이 되면 40%로 감소합니다. 그 말은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백신 접종과 1차 감염이 된 경우가 훨씬 항체 형성률도 거의 1,000배 가까이 높아지고요. 재감염률도 14배 이상 낮기 때문에 지금 우리 국민들이 오미크론으로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슬기롭게 잘 대처하게 되면 아마 좋은 면역을 가지고 새로운 변이에도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이미 유행 정점으로 가는 구간에서 방역을 완화했기 때문에 약간 우려스러운 것은 많은 분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좀 해이해진 그런 느낌도 있거든요? 증상이 있어도 경미하다 싶으면 또 일부러 검사를 피하는 분들도 계시고 하던데 괜찮습니까?

[답변]
오미크론이 무증상도 많고 경증도 있지만 일부는 면역이 떨어질 때 감염되는 경우는 심하게 앓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단이 되더라도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이런 시스템 자체에서는 생계의 문제가 어려운 분들은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면 격리를 하지 않기 위해서 검사를 안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로서 우리가 독감처럼 언제든지 진료를 볼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어주신다면 본인이 감염됐을 때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저는 정부가 진료 시스템을 독감 시스템처럼 만들어주시게 되면 많은 분이 검사를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방송을 보고 계신 많은 분이 각자 궁금증이 많을 것 같아요. 걸린 사람, 또 걸리지 않은 사람 다 다를 텐데, 먼저 걸린 사람 입장에서 궁금한 게, 내가 한 번 걸렸으니까 이제는 안 걸리겠지? 이거 맞습니까, 이런 기대감은?

[답변]
델타까지는 기존의 다른 변이에 감염되면 90% 이상 예방이 됐고요. 그 면역 기간이 보통 1년을 넘는 16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은 그 예방 효과가 56%로 떨어져서 기존의 델타에 감염된 분이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오미크론에 감염된 분이 2개월 이내에 스텔스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다만 재감염이 되는 사례들은 약하게 앓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걸린 사람 입장에서 또 궁금한 게요. 이 격리가 해제되는 시점을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신속항원에서는 음성이 나왔는데 PCR에서는 확진이 나왔다. 그러면 그 사이에 또 시차가 있지 않습니까? 이럴 경우에는 과연 격리 시점을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 것인가.

[답변]
지금으로서는 검사 채취 기간부터 일주일로 우리가 간주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증상이 좀 있거나 그런 경우에는 2주까지는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앵커]
걸리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도 궁금한 것 좀 여쭤보겠습니다. 내가 만약에 걸리면 당장 무슨 약을 먹어야 하지? 어떤 약 미리 준비해두면 되나요?

[답변]
코로나는 감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하지만 코로나는 주로 목에서 증식을 많이 합니다. 상기도(코부터 성대까지)에 증식하니까 인후통이 가장 힘들다고 얘기하시고 콧물, 재채기, 두통, 근육통 등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진통해열제를 꼭 구비해 주시고 또 체온계는 구비를 하셨다가 만일에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진료 받기를 권고 드립니다.
[앵커]
요즘 이런 분들이 많으세요. 분명히 내가 지금 느끼는 증상은 오미크론 증상인데 검사를 하면 그때마다 음성이 나온다, 이런 건 어떻게 해석해야 돼요?

[답변]
인후통이 심하고 근육통이 있는데 검사를 했더니 음성이 나오죠. 하지만 검사는, 신속항원은 반드시 하루 거쳐서 두 번 내지 세 번을 검사를 해 주시게 되면 바이러스 증폭량이 많아지는 경우 양성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재택 치료자들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재택 치료하는 분들 정말 셀프 치료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이런 분들한테 이거는 꼭 지켜라, 당부하실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재택 치료 전에 내가 가야 할 의료기관을 미리 알아두시고요. 또 가족하고 같이 생활하는 경우는 불편하시지만 마스크 착용과 방역을 잘 지켜주시고요. 고위험군인 경우는 팍스로비드를 증상이 약하더라도 처방받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재택 치료가 재택 방치라는 오명을 듣지 않도록 보건당국이 그런 사각지대까지 잘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천은미 교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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