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정재훈 교수 “지금이 유행 최정점 구간…유행은 반복적으로 지속될 것”

입력 2022.03.16 (21:10) 수정 2022.03.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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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럼 지금 오미크론 유행 상황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정부 예측대로라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가 유행의 정점입니다.

역시 그렇게 보시나요.

[답변]

저는 유행의 최정점 구간에 돌입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 주와 다음 주 초반 사이에 정점에 도달하고, 그때부터는 소폭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교수님, 이 정점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까요.

[답변]

가장 높은 발생자가 보이는 기간은 다음 주 중반 정도까지 될 것이고요,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감소하는 속도가 가파르지는 않을 겁니다.

천천히 천천히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발생자가 유지가 되는 기간은 3월 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정부 예측대로 다음 주 수요일 앞뒤로 확진자가 줄어들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다음 주 정도가 되면 감소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결과이고, 지금의 감염 속도가 매우 빠른 상태입니다.

전체 국민의 1% 정도가 하루에 확진되고 있는 속도니까 남아 있는 감염될 대상자의 숫자가 감소한다는 측면 때문에 어느 정도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앵커]

정부는 유행 정점에 오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최다 37만 명 정도 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벌써 40만 명 정부 예측치를 넘었거든요.

[답변]

유행 예측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의 정책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가정이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2월부터 지속적인 방역 완화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의 누적된 영향이 지금 반영되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모레(18일) 쯤 거리 두기를 좀 푸는 방안 발표가 나오고, 감염병 등급 조정을 검토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지금 이렇게 확진자 40만 명씩 나오는 상황에서 괜찮을까요.

[답변]

우리나라 정부 같은 경우는 유행 정점에 도달하기 전부터 방역 완화의 시도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방역 완화가 시도된다라고 하더라도 유행 정점의 크기나 기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문제는 지금의 조금의 영향이라고 하는 것도 2주나 3주 정도 뒤에 올 중환자의 정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라는 겁니다.

중환자의 정점에 도달할 때 우리 의료 체계가 과연 버틸 수 있느냐, 감당 가능하냐가 이 위기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앵커]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요 며칠 저희가 전해드리기도 했는데 동네 병원들은 검사하기 너무 감당하기 힘들고, 중환자들이 입원하는 대형 병원 상황은 말할 것도 없고, 현장에서 감당이 될까요.

[답변]

그런 부분을 예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태이고, 특히 중환자 병상 같은 경우에는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재원 중환자 숫자와 병상을 점유하고 있는 환자 숫자 사이에서 차이가 있는데요.

그렇게 본다면 중환자 정점이 1,800명에서 2천 명 정도에 도달하는 순간부터는 병상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병상 대응책이라든지 경구용 치료제의 보급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됩니다.

[앵커]

오미크론 유행이 다행히 지나간다고 해도 걱정은 남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 델타크론 변이들 얘기도 계속 나오거든요.

또 유행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답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중규모 유행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대유행 만큼의 큰 피해를 남기진 않겠지만, 앞으로도 이런 유행은 반복적으로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오게 되면 항체가 생기긴 할 테죠.

다시는 안 걸린다, 이제 나는 안전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꽤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답변]

아직까지는 완치자에 대해서 마스크 착용 해제라든지 여러 가지 방역 정책이 근거 기반으로 결정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유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같은 정책들은 매우 비용 효과적인 정책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해제에 있어서 좀 신중할 필요가 있고, 완치되신 분들이 어떤 행동 수칙을 지키셔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방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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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인터뷰] 정재훈 교수 “지금이 유행 최정점 구간…유행은 반복적으로 지속될 것”
    • 입력 2022-03-16 21:09:59
    • 수정2022-03-16 22: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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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럼 지금 오미크론 유행 상황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정부 예측대로라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가 유행의 정점입니다.

역시 그렇게 보시나요.

[답변]

저는 유행의 최정점 구간에 돌입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 주와 다음 주 초반 사이에 정점에 도달하고, 그때부터는 소폭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교수님, 이 정점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까요.

[답변]

가장 높은 발생자가 보이는 기간은 다음 주 중반 정도까지 될 것이고요,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감소하는 속도가 가파르지는 않을 겁니다.

천천히 천천히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발생자가 유지가 되는 기간은 3월 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정부 예측대로 다음 주 수요일 앞뒤로 확진자가 줄어들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다음 주 정도가 되면 감소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결과이고, 지금의 감염 속도가 매우 빠른 상태입니다.

전체 국민의 1% 정도가 하루에 확진되고 있는 속도니까 남아 있는 감염될 대상자의 숫자가 감소한다는 측면 때문에 어느 정도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앵커]

정부는 유행 정점에 오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최다 37만 명 정도 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벌써 40만 명 정부 예측치를 넘었거든요.

[답변]

유행 예측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의 정책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가정이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2월부터 지속적인 방역 완화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의 누적된 영향이 지금 반영되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모레(18일) 쯤 거리 두기를 좀 푸는 방안 발표가 나오고, 감염병 등급 조정을 검토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지금 이렇게 확진자 40만 명씩 나오는 상황에서 괜찮을까요.

[답변]

우리나라 정부 같은 경우는 유행 정점에 도달하기 전부터 방역 완화의 시도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방역 완화가 시도된다라고 하더라도 유행 정점의 크기나 기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문제는 지금의 조금의 영향이라고 하는 것도 2주나 3주 정도 뒤에 올 중환자의 정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라는 겁니다.

중환자의 정점에 도달할 때 우리 의료 체계가 과연 버틸 수 있느냐, 감당 가능하냐가 이 위기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앵커]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요 며칠 저희가 전해드리기도 했는데 동네 병원들은 검사하기 너무 감당하기 힘들고, 중환자들이 입원하는 대형 병원 상황은 말할 것도 없고, 현장에서 감당이 될까요.

[답변]

그런 부분을 예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태이고, 특히 중환자 병상 같은 경우에는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재원 중환자 숫자와 병상을 점유하고 있는 환자 숫자 사이에서 차이가 있는데요.

그렇게 본다면 중환자 정점이 1,800명에서 2천 명 정도에 도달하는 순간부터는 병상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병상 대응책이라든지 경구용 치료제의 보급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됩니다.

[앵커]

오미크론 유행이 다행히 지나간다고 해도 걱정은 남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 델타크론 변이들 얘기도 계속 나오거든요.

또 유행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답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중규모 유행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대유행 만큼의 큰 피해를 남기진 않겠지만, 앞으로도 이런 유행은 반복적으로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오게 되면 항체가 생기긴 할 테죠.

다시는 안 걸린다, 이제 나는 안전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꽤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답변]

아직까지는 완치자에 대해서 마스크 착용 해제라든지 여러 가지 방역 정책이 근거 기반으로 결정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유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같은 정책들은 매우 비용 효과적인 정책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해제에 있어서 좀 신중할 필요가 있고, 완치되신 분들이 어떤 행동 수칙을 지키셔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방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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