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청 경남 입지 공약’에 속앓이 깊어지는 대전
입력 2022.03.16 (21:41)
수정 2022.03.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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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과정에서 항공우주청 설립 후보지로 경남 사천을 지목했죠.
경남은 연일 국정과제로 속히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항공우주청 후보지 1순위로 꼽혀온 과학도시 대전은 속앓이만 할 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은 항공우주청 입지로 경남 사천을 언급하며 산업적인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 3일 :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있는 이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이 지역이 항공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러자 경상남도의회는 발빠르게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대전시나 시의회,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도 항공우주청의 대전 설치 당위성을 내세우며 맞섰지만, 경남 사천을 고수하는 윤 당선인의 입장을 뒤집을 수 있는 강한 대응 논리를 내놓거나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우주청 기구로 편입될 천문연구원과 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등이 대체로 대전 설치를 원한다는 의견만 대전시를 통해 표출됐을 뿐, 대전지역 과학기술인들조차 한목소리로 대전이 적임지임을 뒷받침할 근거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아직 제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득원/대전시 기획조정실장 : "우주정책 수립과 관련된 산.학.연.관 주요한 핵심 기관들이 다 대전에 집적해 있습니다. 종합적이고 깊이 있게 인수위 차원에서 검토되리라 보거든요."]
경상남도가 이미 항공우주청 설립과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개발의 국정과제 채택을 인수위에 건의하고 인수위원 설득 전략까지 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항공우주연구의 메카로 과학수도를 꿈꾸는 대전이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내주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과정에서 항공우주청 설립 후보지로 경남 사천을 지목했죠.
경남은 연일 국정과제로 속히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항공우주청 후보지 1순위로 꼽혀온 과학도시 대전은 속앓이만 할 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은 항공우주청 입지로 경남 사천을 언급하며 산업적인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 3일 :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있는 이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이 지역이 항공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러자 경상남도의회는 발빠르게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대전시나 시의회,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도 항공우주청의 대전 설치 당위성을 내세우며 맞섰지만, 경남 사천을 고수하는 윤 당선인의 입장을 뒤집을 수 있는 강한 대응 논리를 내놓거나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우주청 기구로 편입될 천문연구원과 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등이 대체로 대전 설치를 원한다는 의견만 대전시를 통해 표출됐을 뿐, 대전지역 과학기술인들조차 한목소리로 대전이 적임지임을 뒷받침할 근거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아직 제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득원/대전시 기획조정실장 : "우주정책 수립과 관련된 산.학.연.관 주요한 핵심 기관들이 다 대전에 집적해 있습니다. 종합적이고 깊이 있게 인수위 차원에서 검토되리라 보거든요."]
경상남도가 이미 항공우주청 설립과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개발의 국정과제 채택을 인수위에 건의하고 인수위원 설득 전략까지 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항공우주연구의 메카로 과학수도를 꿈꾸는 대전이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내주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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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16 2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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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이 선거과정에서 항공우주청 설립 후보지로 경남 사천을 지목했죠.
경남은 연일 국정과제로 속히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항공우주청 후보지 1순위로 꼽혀온 과학도시 대전은 속앓이만 할 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은 항공우주청 입지로 경남 사천을 언급하며 산업적인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 3일 :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있는 이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이 지역이 항공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러자 경상남도의회는 발빠르게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대전시나 시의회,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도 항공우주청의 대전 설치 당위성을 내세우며 맞섰지만, 경남 사천을 고수하는 윤 당선인의 입장을 뒤집을 수 있는 강한 대응 논리를 내놓거나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우주청 기구로 편입될 천문연구원과 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등이 대체로 대전 설치를 원한다는 의견만 대전시를 통해 표출됐을 뿐, 대전지역 과학기술인들조차 한목소리로 대전이 적임지임을 뒷받침할 근거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아직 제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득원/대전시 기획조정실장 : "우주정책 수립과 관련된 산.학.연.관 주요한 핵심 기관들이 다 대전에 집적해 있습니다. 종합적이고 깊이 있게 인수위 차원에서 검토되리라 보거든요."]
경상남도가 이미 항공우주청 설립과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개발의 국정과제 채택을 인수위에 건의하고 인수위원 설득 전략까지 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항공우주연구의 메카로 과학수도를 꿈꾸는 대전이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내주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과정에서 항공우주청 설립 후보지로 경남 사천을 지목했죠.
경남은 연일 국정과제로 속히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항공우주청 후보지 1순위로 꼽혀온 과학도시 대전은 속앓이만 할 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은 항공우주청 입지로 경남 사천을 언급하며 산업적인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 3일 :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있는 이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이 지역이 항공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러자 경상남도의회는 발빠르게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대전시나 시의회,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도 항공우주청의 대전 설치 당위성을 내세우며 맞섰지만, 경남 사천을 고수하는 윤 당선인의 입장을 뒤집을 수 있는 강한 대응 논리를 내놓거나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우주청 기구로 편입될 천문연구원과 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등이 대체로 대전 설치를 원한다는 의견만 대전시를 통해 표출됐을 뿐, 대전지역 과학기술인들조차 한목소리로 대전이 적임지임을 뒷받침할 근거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아직 제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득원/대전시 기획조정실장 : "우주정책 수립과 관련된 산.학.연.관 주요한 핵심 기관들이 다 대전에 집적해 있습니다. 종합적이고 깊이 있게 인수위 차원에서 검토되리라 보거든요."]
경상남도가 이미 항공우주청 설립과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개발의 국정과제 채택을 인수위에 건의하고 인수위원 설득 전략까지 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항공우주연구의 메카로 과학수도를 꿈꾸는 대전이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내주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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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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