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약]② 제3금융중심지·공공의대…실현 전망은?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전북 관련 공약 점검, 두 번째 순서입니다.

제3 금융중심지 지정과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문재인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한 전북의 현안 사업인데요.

이번엔 어떨까요?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을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 금융중심지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결정을 미루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역시 금융중심지 지정을 공약에 포함했습니다.

전북을 연기금 특화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겠다며,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글로벌 금융사와 자산운용사를 집적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달 전주 유세 : "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와 있다. 그럼 우리는 이걸 또 바탕으로 해서 새만금에 투자와 함께 이 전주가 이제 서울에선 독점해오던 금융산업을 제2의 금융도시로…."]

하지만 아직 공약의 구체적 실현 방안이 없는데다 금융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요구하는 부산 등 다른 지역과의 갈등도 풀어야 합니다.

또 하나의 현안 사업인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아예 전북 공약에서 제외됐습니다.

당선인은 전북 유세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공 의료 필요성은 강조하면서도, 공공의대 설립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달 남원 유세 : "공공의대라고 하는 소위 지역 의사 배출 시스템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공의대 설립 법안을 발의한 이용호 국회의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에 포함됐지만, 법안이 아직 국회 계류 중인데다 의료계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