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3배 ‘우라늄 물’ 마셔라?…상수도 설치 하세월
입력 2022.03.16 (21:43)
수정 2022.03.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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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환경부는 먹는 물 기준에 우라늄과 라돈 등 방사성 물질들을 추가했는데요.
상수도가 없는 예산의 한 마을에서, 식수로 쓰는 지하수에 기준치 3배 가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식수로 쓰는 마을 지하수 관정입니다.
상수도가 없다 보니, 인근 60여 세대가 펌프를 이용해 지하수를 퍼 올려 마십니다.
생수를 마시는 집도 있지만, 대부분의 어르신이 수십 년 동안 이 지하수를 사용해왔습니다.
[황규삼/마을주민 : "여기가 교통도 그렇고, 항상 물을 갖다가 사다가 저장해놓고 그것으로만 식수로 사용할 수 없고, 경우에 따라 또…."]
하지만 최근 지하수 수질 문제로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환경부가 마을 지하수를 전수조사했는데, 65곳의 관정 중 절반이 넘는 37곳의 관정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라돈과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이 먹는 물 기준에 포함됐는데, 일부 세대에서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이 기준치의 3배가량 나왔고, 대장균이나 비소 등 검출되지 않아야 할 물질들도 다량 검출됐습니다.
[이기웅/마을 주민 : "(건강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국가 예산이 시급한 곳부터 사용되는 게 맞죠. 상가리가 우선 상수도가 공급돼야 하는 게 아닌가…."]
예산군은 예산이 부족해 상수도 설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충남도와 협의해 최대한 사업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한/예산군 상수도시설팀장 : "충남도에서 도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사업을 단축할 수도 있고,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지 않나…."]
전문가들은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 노출이 지속되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당장 음용을 중단하고, 상수도나 정수 설비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지난해 환경부는 먹는 물 기준에 우라늄과 라돈 등 방사성 물질들을 추가했는데요.
상수도가 없는 예산의 한 마을에서, 식수로 쓰는 지하수에 기준치 3배 가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식수로 쓰는 마을 지하수 관정입니다.
상수도가 없다 보니, 인근 60여 세대가 펌프를 이용해 지하수를 퍼 올려 마십니다.
생수를 마시는 집도 있지만, 대부분의 어르신이 수십 년 동안 이 지하수를 사용해왔습니다.
[황규삼/마을주민 : "여기가 교통도 그렇고, 항상 물을 갖다가 사다가 저장해놓고 그것으로만 식수로 사용할 수 없고, 경우에 따라 또…."]
하지만 최근 지하수 수질 문제로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환경부가 마을 지하수를 전수조사했는데, 65곳의 관정 중 절반이 넘는 37곳의 관정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라돈과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이 먹는 물 기준에 포함됐는데, 일부 세대에서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이 기준치의 3배가량 나왔고, 대장균이나 비소 등 검출되지 않아야 할 물질들도 다량 검출됐습니다.
[이기웅/마을 주민 : "(건강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국가 예산이 시급한 곳부터 사용되는 게 맞죠. 상가리가 우선 상수도가 공급돼야 하는 게 아닌가…."]
예산군은 예산이 부족해 상수도 설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충남도와 협의해 최대한 사업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한/예산군 상수도시설팀장 : "충남도에서 도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사업을 단축할 수도 있고,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지 않나…."]
전문가들은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 노출이 지속되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당장 음용을 중단하고, 상수도나 정수 설비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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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16 22:14:08
[앵커]
지난해 환경부는 먹는 물 기준에 우라늄과 라돈 등 방사성 물질들을 추가했는데요.
상수도가 없는 예산의 한 마을에서, 식수로 쓰는 지하수에 기준치 3배 가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식수로 쓰는 마을 지하수 관정입니다.
상수도가 없다 보니, 인근 60여 세대가 펌프를 이용해 지하수를 퍼 올려 마십니다.
생수를 마시는 집도 있지만, 대부분의 어르신이 수십 년 동안 이 지하수를 사용해왔습니다.
[황규삼/마을주민 : "여기가 교통도 그렇고, 항상 물을 갖다가 사다가 저장해놓고 그것으로만 식수로 사용할 수 없고, 경우에 따라 또…."]
하지만 최근 지하수 수질 문제로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환경부가 마을 지하수를 전수조사했는데, 65곳의 관정 중 절반이 넘는 37곳의 관정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라돈과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이 먹는 물 기준에 포함됐는데, 일부 세대에서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이 기준치의 3배가량 나왔고, 대장균이나 비소 등 검출되지 않아야 할 물질들도 다량 검출됐습니다.
[이기웅/마을 주민 : "(건강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국가 예산이 시급한 곳부터 사용되는 게 맞죠. 상가리가 우선 상수도가 공급돼야 하는 게 아닌가…."]
예산군은 예산이 부족해 상수도 설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충남도와 협의해 최대한 사업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한/예산군 상수도시설팀장 : "충남도에서 도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사업을 단축할 수도 있고,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지 않나…."]
전문가들은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 노출이 지속되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당장 음용을 중단하고, 상수도나 정수 설비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지난해 환경부는 먹는 물 기준에 우라늄과 라돈 등 방사성 물질들을 추가했는데요.
상수도가 없는 예산의 한 마을에서, 식수로 쓰는 지하수에 기준치 3배 가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식수로 쓰는 마을 지하수 관정입니다.
상수도가 없다 보니, 인근 60여 세대가 펌프를 이용해 지하수를 퍼 올려 마십니다.
생수를 마시는 집도 있지만, 대부분의 어르신이 수십 년 동안 이 지하수를 사용해왔습니다.
[황규삼/마을주민 : "여기가 교통도 그렇고, 항상 물을 갖다가 사다가 저장해놓고 그것으로만 식수로 사용할 수 없고, 경우에 따라 또…."]
하지만 최근 지하수 수질 문제로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환경부가 마을 지하수를 전수조사했는데, 65곳의 관정 중 절반이 넘는 37곳의 관정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라돈과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이 먹는 물 기준에 포함됐는데, 일부 세대에서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이 기준치의 3배가량 나왔고, 대장균이나 비소 등 검출되지 않아야 할 물질들도 다량 검출됐습니다.
[이기웅/마을 주민 : "(건강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국가 예산이 시급한 곳부터 사용되는 게 맞죠. 상가리가 우선 상수도가 공급돼야 하는 게 아닌가…."]
예산군은 예산이 부족해 상수도 설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충남도와 협의해 최대한 사업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한/예산군 상수도시설팀장 : "충남도에서 도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사업을 단축할 수도 있고,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지 않나…."]
전문가들은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 노출이 지속되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당장 음용을 중단하고, 상수도나 정수 설비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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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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