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법재판소, 러시아에 군사작전 중단 명령…푸틴 “점령 계획 없어”

입력 2022.03.17 (06:11) 수정 2022.03.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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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1일째인 어제(16일)도 러시아군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마리우폴의 병원 마당과 지하실에 숨진 민간인들의 시신이 놓여 있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유엔 최고법정인 국제사법재판소가 러시아에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는 어제(16일)도 계속됐습니다.

북동부 하르키우에선 시장과 학교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병원 마당과 지하실에 숨진 이들의 시신이 놓여 있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발레리우 드렌가/의사 : "어디에 그들을 놓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매장해야 할지도. 집단 묘지에요? 잘 모르겠습니다."]

유엔 최고법정인 국제사법재판소(ICJ)는 러시아에 대해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조안 도나휴/국제사법재판소 재판장 :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땅에서 시작한 군사 작전을 즉각 멈춰야 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새로운 안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장기적 방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동맹의 동쪽에서 우리가 함께 하는 일(군사력 강화)에 대한 당신(미국)의 지원에 지극히 감사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는 양측 입장이 다르지만 타협을 시작했고, 조만간 평화협정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 등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키이우와 다른 도시에 나타난 것은 점령 의도와 상관이 없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대러 제재에 대한 대책으로 보조금과 연금, 최저임금과 공무원 봉급 등을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 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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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법재판소, 러시아에 군사작전 중단 명령…푸틴 “점령 계획 없어”
    • 입력 2022-03-17 06:11:49
    • 수정2022-03-17 07: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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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1일째인 어제(16일)도 러시아군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마리우폴의 병원 마당과 지하실에 숨진 민간인들의 시신이 놓여 있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유엔 최고법정인 국제사법재판소가 러시아에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는 어제(16일)도 계속됐습니다.

북동부 하르키우에선 시장과 학교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병원 마당과 지하실에 숨진 이들의 시신이 놓여 있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발레리우 드렌가/의사 : "어디에 그들을 놓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매장해야 할지도. 집단 묘지에요? 잘 모르겠습니다."]

유엔 최고법정인 국제사법재판소(ICJ)는 러시아에 대해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조안 도나휴/국제사법재판소 재판장 :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땅에서 시작한 군사 작전을 즉각 멈춰야 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새로운 안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장기적 방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동맹의 동쪽에서 우리가 함께 하는 일(군사력 강화)에 대한 당신(미국)의 지원에 지극히 감사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는 양측 입장이 다르지만 타협을 시작했고, 조만간 평화협정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 등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키이우와 다른 도시에 나타난 것은 점령 의도와 상관이 없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대러 제재에 대한 대책으로 보조금과 연금, 최저임금과 공무원 봉급 등을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 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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