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소형발사체 육성…한국형 스페이스X 나오나?

입력 2022.03.17 (12:55) 수정 2022.03.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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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간 업체들이 소형발사체 개발 능력을 키우도록 자체 엔진 개발 등을 올해부터 지원합니다.

저궤도 소형 위성을 활용한 민간 영역의 산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른바 '한국형 스페이스X'를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 X.

지금까지 자체 개발한 로켓으로 약 2천 개의 저궤도 통신 위성을 띄워, '스타링크'라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페이스X' 외에도 일본과 중국, 스페인 등 세계 30여 개 기업이 이미 소형발사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지구 궤도를 낮게 돌면서 지상 기지국보다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데다 클라우드와 정밀 관측 서비스까지, 관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저궤도 위성 업계 관계자 : "위성 항법이나 위성 통신, 지구 관측 분야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거죠. 우주 나가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나가서 뭘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우리 정부도 민간 업체가 주도하는 소형 발사체 산업 육성에 나섭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278억여 원을 투입해 '2단형 소형발사체' 개발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독자 개발해 누리호에 장착되기도 했던 75톤 엔진을 활용, 민간 업체들이 자체 소형 엔진을 만든 뒤 이를 결합해 최종적으로 '2단 발사체'를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이준배/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 : "민간 기업들이 발사체 소형 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최종적으로는 2단형 소형발사체의 완전한 개발과 발사까지 가능하도록 지원"]

세계 우주산업 시장은 2040년까지 1조 달러, 우리 돈 1,24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 기업 육성을 통해 미국과 비교해 20년 가까이 뒤처져 있는 발사체 기술과 10년 넘게 벌어진 위성 기술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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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주도 소형발사체 육성…한국형 스페이스X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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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17 12: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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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간 업체들이 소형발사체 개발 능력을 키우도록 자체 엔진 개발 등을 올해부터 지원합니다.

저궤도 소형 위성을 활용한 민간 영역의 산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른바 '한국형 스페이스X'를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 X.

지금까지 자체 개발한 로켓으로 약 2천 개의 저궤도 통신 위성을 띄워, '스타링크'라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페이스X' 외에도 일본과 중국, 스페인 등 세계 30여 개 기업이 이미 소형발사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지구 궤도를 낮게 돌면서 지상 기지국보다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데다 클라우드와 정밀 관측 서비스까지, 관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저궤도 위성 업계 관계자 : "위성 항법이나 위성 통신, 지구 관측 분야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거죠. 우주 나가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나가서 뭘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우리 정부도 민간 업체가 주도하는 소형 발사체 산업 육성에 나섭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278억여 원을 투입해 '2단형 소형발사체' 개발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독자 개발해 누리호에 장착되기도 했던 75톤 엔진을 활용, 민간 업체들이 자체 소형 엔진을 만든 뒤 이를 결합해 최종적으로 '2단 발사체'를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이준배/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 : "민간 기업들이 발사체 소형 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최종적으로는 2단형 소형발사체의 완전한 개발과 발사까지 가능하도록 지원"]

세계 우주산업 시장은 2040년까지 1조 달러, 우리 돈 1,24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 기업 육성을 통해 미국과 비교해 20년 가까이 뒤처져 있는 발사체 기술과 10년 넘게 벌어진 위성 기술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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