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에 책임론 ‘갑론을박’

입력 2022.03.17 (21:16) 수정 2022.03.1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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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대선 패배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당 안에선 대선을 치른 지도부가 다시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맞느냐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쇄신과 지방선거 준비를 과제로 출발한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

그런데 출범 사흘 만에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86그룹 의원 모임이 위원장 사퇴를 요구했고, 오늘(17일) 초재선 의원 간담회에서도 거취 표명 요구가 나왔습니다.

대선 당시 원내대표, 위성정당 사태 당시 사무총장이던 윤호중 위원장이 쇄신을 이끄는 게 적절하냐는 겁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 : "(지금 비대위 체제는) 저는 조금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당원들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당을 단합시키는 그런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지방선거가 곧 있는 만큼 현 비대위원장 체제를 크게 흔들지 말고 봉합하고 가자는 기류도 있습니다.

[고용진/민주당 비대위 수석대변인 : "조속히 바꿔야 된다는 의견도 있고, 또 그것은 소모적 혼란만 계속 지속될 뿐이다. 사람이, 비대위원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의견까지..."]

비대위 구성원을 둘러싼 잡음도 불거졌습니다.

대선 패배는 5년 내내 나쁜 정치를 한 탓이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사에 반성문을 남겨야 한다고 한 채이배 비대위원 발언에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후반, 새 원내대표를 뽑을 예정입니다.

비대위원장 거취 논란, 당 쇄신 방향 논란이 원내대표 선출의 변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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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에 책임론 ‘갑론을박’
    • 입력 2022-03-17 21:16:30
    • 수정2022-03-18 06: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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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대선 패배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당 안에선 대선을 치른 지도부가 다시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맞느냐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쇄신과 지방선거 준비를 과제로 출발한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

그런데 출범 사흘 만에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86그룹 의원 모임이 위원장 사퇴를 요구했고, 오늘(17일) 초재선 의원 간담회에서도 거취 표명 요구가 나왔습니다.

대선 당시 원내대표, 위성정당 사태 당시 사무총장이던 윤호중 위원장이 쇄신을 이끄는 게 적절하냐는 겁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 : "(지금 비대위 체제는) 저는 조금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당원들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당을 단합시키는 그런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지방선거가 곧 있는 만큼 현 비대위원장 체제를 크게 흔들지 말고 봉합하고 가자는 기류도 있습니다.

[고용진/민주당 비대위 수석대변인 : "조속히 바꿔야 된다는 의견도 있고, 또 그것은 소모적 혼란만 계속 지속될 뿐이다. 사람이, 비대위원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의견까지..."]

비대위 구성원을 둘러싼 잡음도 불거졌습니다.

대선 패배는 5년 내내 나쁜 정치를 한 탓이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사에 반성문을 남겨야 한다고 한 채이배 비대위원 발언에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후반, 새 원내대표를 뽑을 예정입니다.

비대위원장 거취 논란, 당 쇄신 방향 논란이 원내대표 선출의 변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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