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용사’ 70년 만의 귀환…딸 “아버지가 사준 오징어 못 잊어”
입력 2022.03.17 (21:43)
수정 2022.03.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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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강원도 백마고지에서 전투 자세를 연상케 하는 모습의 6·25 전사자 유해가 발견됐는데요.
70년 만에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고 조응성 하사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중공군과의 치열한 전투로 주인이 7번이나 바뀌었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작년 10월 유해 한 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참호 속에서 마지막까지 전투에 임한 듯한 모습.
철모엔 관통 흔적이 있었습니다.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1952년 5월 스물네 살의 나이로 입대한 고 조응성 하사.
젊은 아내와 다섯 살, 세 살배기 두 딸을 뒤로한 채였습니다.
그러나 입대 다섯 달 만에 백마고지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방부는 전사자 병적 기록을 조사해 1차로 유족을 확인했고, 딸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부녀관계를 최종 확인했습니다.
[김현우/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1팀장/지난해 11월 : "보시면 유품이 당시 사용했던 만년필, 그리고 숟가락, 국군이 사용했던 군장 고리, 헬멧까지. (유품으로) 판단했을 때 저희가 국군으로 추정하고 있는 유해입니다."]
이제는 할머니가 된 딸 조영자 씨는 "어느 날 아버지가 오징어를 사와 맛있게 먹었는데, 이별을 고하는 심정으로 맛있는 것을 사주신 것 같아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눈물로 아버지를 회고했습니다.
가족을 남기고 나라를 지키러 떠났던 스물네 살의 청년 고 조응성 하사.
70년 만에야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유해는 만 2천 구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서수민
지난해 강원도 백마고지에서 전투 자세를 연상케 하는 모습의 6·25 전사자 유해가 발견됐는데요.
70년 만에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고 조응성 하사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중공군과의 치열한 전투로 주인이 7번이나 바뀌었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작년 10월 유해 한 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참호 속에서 마지막까지 전투에 임한 듯한 모습.
철모엔 관통 흔적이 있었습니다.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1952년 5월 스물네 살의 나이로 입대한 고 조응성 하사.
젊은 아내와 다섯 살, 세 살배기 두 딸을 뒤로한 채였습니다.
그러나 입대 다섯 달 만에 백마고지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방부는 전사자 병적 기록을 조사해 1차로 유족을 확인했고, 딸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부녀관계를 최종 확인했습니다.
[김현우/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1팀장/지난해 11월 : "보시면 유품이 당시 사용했던 만년필, 그리고 숟가락, 국군이 사용했던 군장 고리, 헬멧까지. (유품으로) 판단했을 때 저희가 국군으로 추정하고 있는 유해입니다."]
이제는 할머니가 된 딸 조영자 씨는 "어느 날 아버지가 오징어를 사와 맛있게 먹었는데, 이별을 고하는 심정으로 맛있는 것을 사주신 것 같아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눈물로 아버지를 회고했습니다.
가족을 남기고 나라를 지키러 떠났던 스물네 살의 청년 고 조응성 하사.
70년 만에야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유해는 만 2천 구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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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17 22:04:01
[앵커]
지난해 강원도 백마고지에서 전투 자세를 연상케 하는 모습의 6·25 전사자 유해가 발견됐는데요.
70년 만에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고 조응성 하사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중공군과의 치열한 전투로 주인이 7번이나 바뀌었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작년 10월 유해 한 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참호 속에서 마지막까지 전투에 임한 듯한 모습.
철모엔 관통 흔적이 있었습니다.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1952년 5월 스물네 살의 나이로 입대한 고 조응성 하사.
젊은 아내와 다섯 살, 세 살배기 두 딸을 뒤로한 채였습니다.
그러나 입대 다섯 달 만에 백마고지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방부는 전사자 병적 기록을 조사해 1차로 유족을 확인했고, 딸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부녀관계를 최종 확인했습니다.
[김현우/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1팀장/지난해 11월 : "보시면 유품이 당시 사용했던 만년필, 그리고 숟가락, 국군이 사용했던 군장 고리, 헬멧까지. (유품으로) 판단했을 때 저희가 국군으로 추정하고 있는 유해입니다."]
이제는 할머니가 된 딸 조영자 씨는 "어느 날 아버지가 오징어를 사와 맛있게 먹었는데, 이별을 고하는 심정으로 맛있는 것을 사주신 것 같아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눈물로 아버지를 회고했습니다.
가족을 남기고 나라를 지키러 떠났던 스물네 살의 청년 고 조응성 하사.
70년 만에야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유해는 만 2천 구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서수민
지난해 강원도 백마고지에서 전투 자세를 연상케 하는 모습의 6·25 전사자 유해가 발견됐는데요.
70년 만에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고 조응성 하사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중공군과의 치열한 전투로 주인이 7번이나 바뀌었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작년 10월 유해 한 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참호 속에서 마지막까지 전투에 임한 듯한 모습.
철모엔 관통 흔적이 있었습니다.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1952년 5월 스물네 살의 나이로 입대한 고 조응성 하사.
젊은 아내와 다섯 살, 세 살배기 두 딸을 뒤로한 채였습니다.
그러나 입대 다섯 달 만에 백마고지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방부는 전사자 병적 기록을 조사해 1차로 유족을 확인했고, 딸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부녀관계를 최종 확인했습니다.
[김현우/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1팀장/지난해 11월 : "보시면 유품이 당시 사용했던 만년필, 그리고 숟가락, 국군이 사용했던 군장 고리, 헬멧까지. (유품으로) 판단했을 때 저희가 국군으로 추정하고 있는 유해입니다."]
이제는 할머니가 된 딸 조영자 씨는 "어느 날 아버지가 오징어를 사와 맛있게 먹었는데, 이별을 고하는 심정으로 맛있는 것을 사주신 것 같아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눈물로 아버지를 회고했습니다.
가족을 남기고 나라를 지키러 떠났던 스물네 살의 청년 고 조응성 하사.
70년 만에야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유해는 만 2천 구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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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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