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피해 계속돼…푸틴 “러시아 사회 자율 청소되면 강해져”

입력 2022.03.18 (09:26) 수정 2022.03.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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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에서 어제도 민간인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애국자와 배신자를 구분해야 나라가 강해지며 이번 전투는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선 어제(17일) 저녁에도 연기가 솟아올랐습니다.

북부 체르니히우에선 12살 소녀와 3살 쌍둥이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이 숨졌습니다.

마리우폴을 탈출하는 차량 행렬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폭격된 마리우폴 극장의 잔해가 제거되면서 생존자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터 스타노/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 : “어제(16일), 불행히도,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의 계속된 잔학행위를 목격했습니다.”]

러시아는 극장 폭격을 부인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러시아군은 도시를 폭격하지 않고 모두가 그걸 잘 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사회가 애국자와 배신자를 구분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러시아 사회의 자율 청소는 오직 나라를 강하게 할 것입니다.”]

러시아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한 전투라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난민이 30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약 140만 명이 어린이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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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 피해 계속돼…푸틴 “러시아 사회 자율 청소되면 강해져”
    • 입력 2022-03-18 09:26:59
    • 수정2022-03-18 09: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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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에서 어제도 민간인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애국자와 배신자를 구분해야 나라가 강해지며 이번 전투는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선 어제(17일) 저녁에도 연기가 솟아올랐습니다.

북부 체르니히우에선 12살 소녀와 3살 쌍둥이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이 숨졌습니다.

마리우폴을 탈출하는 차량 행렬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폭격된 마리우폴 극장의 잔해가 제거되면서 생존자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터 스타노/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 : “어제(16일), 불행히도,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의 계속된 잔학행위를 목격했습니다.”]

러시아는 극장 폭격을 부인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러시아군은 도시를 폭격하지 않고 모두가 그걸 잘 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사회가 애국자와 배신자를 구분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러시아 사회의 자율 청소는 오직 나라를 강하게 할 것입니다.”]

러시아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한 전투라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난민이 30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약 140만 명이 어린이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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