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당겨도 이미지 그대로…신축성 LED디스플레이 개발

입력 2022.03.19 (06:49) 수정 2022.03.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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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잡아당겨도 이미지가 왜곡되지 않고 신축성 있게 늘어나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생산이 기대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란 형광 빛이 나는 마이크로 LED 메타 디스플레이 기판을 좌우로 잡아당깁니다.

디스플레이가 신축성이 있을 뿐 아니라 잡아당겨도 디스플레이상의 이미지가 한쪽 방향으로 찌그러지지 않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자연적인 물질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특성을 가진 메타물질을 제조하는 기술을 활용해 한쪽 방향으로 잡아당겨도 가로·세로 이미지 그대로 25%까지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했습니다.

길이 방향으로 늘렸을 때 폭 방향도 같은 비율로 늘어나는 겁니다.

연구진이 이용한 기술은 유연 전자 소자와 메타 구조체의 역학적 설계 기술입니다.

[장봉균/한국기계연구원 나노역학장비연구실 선임연구원 : "이(길이) 방향으로 늘렸을 때 똑같은 비율로 (폭 방향이) 늘어나기 때문에 푸아송 비율이 마이너스 1인 특성을 갖고 있어서 이미지가 왜곡이 없이 늘어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로 회로 기판에서 높은 신축성과 균일한 변형을 갖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김재현/한국기계연구원 나노응용역학연구실장 : "사람의 시야가 형성이 되는 모든 영역에 디스플레이를 덮을 수 있으면 그야말로 이제 초실감 디스플레이가 구현이 가능하고요."]

연구진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초실감 메타버스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의 후속 연구를 할 계획이며, 연구소 기업을 설립해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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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아당겨도 이미지 그대로…신축성 LED디스플레이 개발
    • 입력 2022-03-19 06:49:50
    • 수정2022-03-19 0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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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잡아당겨도 이미지가 왜곡되지 않고 신축성 있게 늘어나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생산이 기대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란 형광 빛이 나는 마이크로 LED 메타 디스플레이 기판을 좌우로 잡아당깁니다.

디스플레이가 신축성이 있을 뿐 아니라 잡아당겨도 디스플레이상의 이미지가 한쪽 방향으로 찌그러지지 않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자연적인 물질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특성을 가진 메타물질을 제조하는 기술을 활용해 한쪽 방향으로 잡아당겨도 가로·세로 이미지 그대로 25%까지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했습니다.

길이 방향으로 늘렸을 때 폭 방향도 같은 비율로 늘어나는 겁니다.

연구진이 이용한 기술은 유연 전자 소자와 메타 구조체의 역학적 설계 기술입니다.

[장봉균/한국기계연구원 나노역학장비연구실 선임연구원 : "이(길이) 방향으로 늘렸을 때 똑같은 비율로 (폭 방향이) 늘어나기 때문에 푸아송 비율이 마이너스 1인 특성을 갖고 있어서 이미지가 왜곡이 없이 늘어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로 회로 기판에서 높은 신축성과 균일한 변형을 갖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김재현/한국기계연구원 나노응용역학연구실장 : "사람의 시야가 형성이 되는 모든 영역에 디스플레이를 덮을 수 있으면 그야말로 이제 초실감 디스플레이가 구현이 가능하고요."]

연구진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초실감 메타버스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의 후속 연구를 할 계획이며, 연구소 기업을 설립해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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