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르비우 임시사무소, 헝가리로 철수…체류국민 25명으로 줄어

입력 2022.03.19 (13:23) 수정 2022.03.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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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까지 폭격에 나선 가운데 이곳에 주재하던 한국 임시사무소도 체류국민 3명과 함께 헝가리로 철수했습니다.

외교부는 체류국민 지원 업무를 하던 르비우 임시사무소 공관원들이 현지시간 어제(18일) 우리 국민 3명과 함께 헝가리로 이동해, 현재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은 25명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체류국민 25명 가운데 4명은 상황에 따라 출국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3명은 루마이나 접경 지역은 체르니우치에, 1명은 남동부 헤르손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21명은 우크라이나에 계속 머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는 이근 전 대위 등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뒤 현재까지 출국하지 않은 국민 9명은 제외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의용군 참가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외신들은 러시아군이 현지시각 어제 르비우 공항 인근을 미사일로 폭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란드 접경지역인 르비우는 러시아 침공 이후 약 20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들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외국 공관도 임시 거점을 마련하는 등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 국민의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르비우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면서 우리 정부도 공관원에 대한 안전 보장이 어려워졌다고 보고 임시사무소 이전을 추진해 왔습니다.

르비우 임시사무소 철수로 종전 키이우에 주재하던 한국대사관 인력이 분산 근무하는 장소는 루마니아 인근 남부 체르니우치와 루마니아 내 등 두 곳으로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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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9 13:23:09
    • 수정2022-03-19 13:59:44
    정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까지 폭격에 나선 가운데 이곳에 주재하던 한국 임시사무소도 체류국민 3명과 함께 헝가리로 철수했습니다.

외교부는 체류국민 지원 업무를 하던 르비우 임시사무소 공관원들이 현지시간 어제(18일) 우리 국민 3명과 함께 헝가리로 이동해, 현재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은 25명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체류국민 25명 가운데 4명은 상황에 따라 출국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3명은 루마이나 접경 지역은 체르니우치에, 1명은 남동부 헤르손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21명은 우크라이나에 계속 머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는 이근 전 대위 등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뒤 현재까지 출국하지 않은 국민 9명은 제외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의용군 참가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외신들은 러시아군이 현지시각 어제 르비우 공항 인근을 미사일로 폭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란드 접경지역인 르비우는 러시아 침공 이후 약 20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들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외국 공관도 임시 거점을 마련하는 등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 국민의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르비우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면서 우리 정부도 공관원에 대한 안전 보장이 어려워졌다고 보고 임시사무소 이전을 추진해 왔습니다.

르비우 임시사무소 철수로 종전 키이우에 주재하던 한국대사관 인력이 분산 근무하는 장소는 루마니아 인근 남부 체르니우치와 루마니아 내 등 두 곳으로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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