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74주년 추모 행사 ‘풍성’

입력 2022.03.19 (21:26) 수정 2022.03.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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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문화와 예술을 통한 다양한 추모행사들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4·3 당시 토벌대에 의해 주민 11명이 집단 학살을 당한 다랑쉬굴.

그때의 참혹함이 세상에 드러난 지 30년이 흘렀습니다.

그날의 아픔은 지금 세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기억해야할 역사가 됐습니다.

[고나로·고석천/제주시 오등동 : "살짝 뭉클한 부분도 있었고 자세하게 이야기를 듣고 보니까 흥미로운 것 같고."]

4·3 초기 무장대들이 훈련을 받았던 오림반.

그들은 왜 산으로 가야했을까, 그때는 말할 수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하얀 종이에 담아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고, 비극의 역사를 마음에 새겨봅니다.

[김동현/제주민예총 이사장 : "산으로 올라갔던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산을 올라갔을까. 분단을 반대한고 통일 독립을 원했다는 이유로. 빨갱이로 몰렸던 그 사람들을 이제는 우리가 그들을 역사의 품 안에서 안아줘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4·3 74주기를 앞두고 가슴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추모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31일 4·3 증언본풀이가 진행되고, 다음달 2일에는 4·3희생자 추념 전야제가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또 다음달 9일 발굴 30주년을 맞은 다랑쉬굴, 5월 14일 해녀항쟁 90주년을 맞은 세화리, 6월 5일 이덕구 산전으로 알려진 북받친밭에서 현장예술제가 이어지는 등 문화와 예술을 통한 추모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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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 74주년 추모 행사 ‘풍성’
    • 입력 2022-03-19 21:26:07
    • 수정2022-03-21 16:30:57
    뉴스9(제주)
[앵커]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문화와 예술을 통한 다양한 추모행사들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4·3 당시 토벌대에 의해 주민 11명이 집단 학살을 당한 다랑쉬굴.

그때의 참혹함이 세상에 드러난 지 30년이 흘렀습니다.

그날의 아픔은 지금 세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기억해야할 역사가 됐습니다.

[고나로·고석천/제주시 오등동 : "살짝 뭉클한 부분도 있었고 자세하게 이야기를 듣고 보니까 흥미로운 것 같고."]

4·3 초기 무장대들이 훈련을 받았던 오림반.

그들은 왜 산으로 가야했을까, 그때는 말할 수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하얀 종이에 담아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고, 비극의 역사를 마음에 새겨봅니다.

[김동현/제주민예총 이사장 : "산으로 올라갔던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산을 올라갔을까. 분단을 반대한고 통일 독립을 원했다는 이유로. 빨갱이로 몰렸던 그 사람들을 이제는 우리가 그들을 역사의 품 안에서 안아줘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4·3 74주기를 앞두고 가슴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추모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31일 4·3 증언본풀이가 진행되고, 다음달 2일에는 4·3희생자 추념 전야제가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또 다음달 9일 발굴 30주년을 맞은 다랑쉬굴, 5월 14일 해녀항쟁 90주년을 맞은 세화리, 6월 5일 이덕구 산전으로 알려진 북받친밭에서 현장예술제가 이어지는 등 문화와 예술을 통한 추모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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