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당·현역 출마 자제’ 요구 잇따라…공천 경쟁 본격화

입력 2022.03.21 (19:14) 수정 2022.05.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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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선거 승리를 위해 단합된 모습을 강조하고 있지만, 속사정은 달라 보입니다.

은근한 견제와 갈등 속에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조짐을 보인 건,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들어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지방선거 불출마 요구가 당내에서 제기됐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대선 패배 직후, "이번 대선은 부동산 심판 선거였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물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출당을 요구했습니다.

조만간, 노 전 실장이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같은 '인적 청산'에 대한 목소리는 본격적인 공천 과정에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긴 국민의힘도 마찬가집니다.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지방선거에서 현역 의원의 출마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최소한의 협상력 유지를 위해서는 의석수 유지가 중요하다는 취지였지만, 이종배, 박덕흠 의원 등 당내 현역 의원 등이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됐던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당장 같은 당 출마 예정자들도 정 위원장의 의견에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오제세/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 "(당내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해서 보궐 선거를 치르고 의석을 잃을 위험이 있는 거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인 여·야, 지방선거 역시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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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당·현역 출마 자제’ 요구 잇따라…공천 경쟁 본격화
    • 입력 2022-03-21 19:14:44
    • 수정2022-05-02 20:40:34
    뉴스7(청주)
[앵커]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선거 승리를 위해 단합된 모습을 강조하고 있지만, 속사정은 달라 보입니다.

은근한 견제와 갈등 속에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조짐을 보인 건,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들어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지방선거 불출마 요구가 당내에서 제기됐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대선 패배 직후, "이번 대선은 부동산 심판 선거였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물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출당을 요구했습니다.

조만간, 노 전 실장이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같은 '인적 청산'에 대한 목소리는 본격적인 공천 과정에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긴 국민의힘도 마찬가집니다.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지방선거에서 현역 의원의 출마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최소한의 협상력 유지를 위해서는 의석수 유지가 중요하다는 취지였지만, 이종배, 박덕흠 의원 등 당내 현역 의원 등이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됐던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당장 같은 당 출마 예정자들도 정 위원장의 의견에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오제세/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 "(당내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해서 보궐 선거를 치르고 의석을 잃을 위험이 있는 거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인 여·야, 지방선거 역시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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