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휘발윳값 넘보는 경유…기름값이 왜이래?
입력 2022.03.22 (17:53)
수정 2022.03.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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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3월22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차홍선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3.22
[앵커]
요즘 주유소 가면 휘발유 가격에 한 번 놀라고 경유 가격에 두 번 놀랍니다. 보시는 것처럼 휘발유와 경유 가격차가 30원 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나마 휘발유보다 싼 값에 경유차 모는 분들 많은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으시죠? 에너지 전문가 차홍선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대표와 유가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대표님도 경유차 모시나요?
[답변]
차량은 다른 기종을 몰고 있는데, 지금 주변에 보면 제가 석유 쪽을 분석하다 보니까 경유 트럭이라든지 이런 쪽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 앵커님께서도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40원 밖에 차이가 안 나고 첫 번째는 리터당 1,945원이면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거의 한 500원 정도까지 올라가니까 거기에 한 번 놀라고 두 번째는 휘발유 가격하고 원래 경유가 보면 세금 차이 때문에 리터당 200원 정도는 차이 나거든요? 그러면 1,975원이면 1,775원? 한 1,800원대 돼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놀라고, 이런 경유를 하시는 분들 때문에 많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우리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은 휘발유보다는 경유가 싸고 그래서 또 경유차를 택하는 분들이 많은 게 현실인데 왜 이렇게 가격이 붙었을까요? 이유가 뭘까요?
[답변]
그러니까 단적으로 말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경유에 대한 가수요가 지금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가 2월 20일 경인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저점 대비 지금까지 하면 리터당 500원까지 올랐는데, 특이하게 더 많이 올라가는 것은 그림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부터 경유 가격이 많이 올라갔는데 왜 이렇게 경유가 올라갔느냐 하면 흔히들 보면 앵커님도 보시면 휘발유차 같은 경우는 자가용 쪽 수요가 많잖아요. 경량화돼 있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그런데 경유 같은 경우는 중후장대용이거든요?
[앵커]
큰 차, 중장비.
[답변]
큰 차, 트럭, 그리고 흔히들 보실 수 있는, 지금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보시면 탱크용, 옛날에 독일이 전쟁에서 보면 탱크에 경유가 없어서 졌다는 그런 소리도 있는데, 그 정도로 여러 가지 경유에 대한 현재 가수요가 붙고 있고, 실질적으로. 그다음에 경유에 대한 비축 수요가 계속 붙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휘발유보다는 국제 가격이 세금 차이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유에 대한 가수요 때문에 현재 경유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아무튼 좀 비정상적인 국제 상황 속에서 어떤 비축 수요, 그에 따른 사재기, 가수요까지 발생하면서 경윳값이 올랐다는 설명이시군요.
[답변]
그렇죠. 유럽발 가수요 사재기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은 이 우크라이나 이슈가 좀 해소돼야 경윳값도 내려오겠네요?
[답변]
당연합니다. 예를 들면, 그러니까 이게 흔히들 보면 현재 흔히들 보면 침공 때문에 발생한 거잖아요. 그래서 현재 경유 가격은 만약에 러시아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침공 상태를 유지한다면 경유 가격이 오히려 휘발유 가격을 넘어갈 수 있다, 역전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조금 침공이 중단되거나 여러 가지 대안들이 나와야 경유가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침공이 끝나거나 국지전으로 끝날 거라는 확신이 드는 시점, 그 시점까지는 경윳값이 좀 올라갈 것 같다. 그런데 국제 가격도 올라갔지만 우리나라는 독특한 유류세 세금 구조가 있잖아요?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휘발유에 좀 더 센 세금을 부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저렇게 세금 차이가 나는데도 가격이 급격하게 붙었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리터당 휘발유 같은 경우는 평균적으로 800원 그다음에 경유는 한 600원 정도 붙기 때문에 200원 정도의 격차가 나잖아요. 그런데 흔히들 보면 왜 휘발유에 많이 붙이냐 하면, 휘발유는 약간은 사치품용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경유 같은 경우는 산업용으로 쓰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건데, 그러니까 세금 차가 200원 나는데도 불구하고 경유의 국제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국제 가격은 국내 가격도 연동하게 돼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경유 가격이 현재 휘발유 가격을 조금 상회하다 보니까 오히려 200원 차이가 거의 격차가 없게 되는 그런 상태까지 올라왔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7월로 연장됐는데 아무래도 유류세가 인하되면 세금 비중이 더 큰 휘발유가 그만큼의 가격 할인 혜택을 많이 보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경유가 상대적으로 비싸진 그런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답변]
그것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잘못하면 또 역전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런 세금의 휘발유의 그런 세금을 더 깎아주는 효과보다는 오히려 경유 가격 자체가, 원가 자체가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지금 경유가, 거의 휘발유 가격에 딱 붙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경유 많이 쓰시는 분들이 소상공인이라든지 또 자영업자, 화물 노동자, 이런 분들이시잖아요. 이런 분들 얘기 들어보면 지금 경윳값으로는 유지비, 기름값 보험료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차를 세우는 게 낫다고까지 말씀을 하시는데 이런 분들을 위해서는 좀 어떤 대책이 나와줘야 한다고 보세요?
[답변]
두 가지가 될 수가 있겠는데, 단기적으로 본다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을 그만두거나 철군을 한다면.
[앵커]
그거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답변]
그렇죠.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두 번째는 이제 단기적으로 지금 리터당 600원 정도 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도 하나의 큰 방안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세 번째는 이렇게 흔히들 보면 그분들조차도 뒤에 다운스트림 쪽 같은 경우 산업이지 않습니까? 제품 가격이라든지 여러 가지 비용들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사회적으로 부담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유가 산업에 미치는 그런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답변]
그렇죠.
[앵커]
어쨌든 화물 노동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마음 편하게 기름 넣고 하려면 결국은 국제 유가가 좀 안정돼야 할 텐데, 지금 국제 유가 동향을 보면요. 얼마 전에 130달러까지 찍었다가 조금 내려오는 듯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다시 또 110달러선 돌파하면서 크게 올랐거든요? 왜 오른 겁니까?
[답변]
지금 그러니까 처음에 130달러를 찍고 내려갔던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그런 기대 심리 때문에 많이 빠졌고요. 그런데 다시 올라간 이유는 실질적으로 보면 현재 거기에 대한 협상 자체가 조금 지지부진하잖아요. 지지부진하고 두 번째는 실질적으로 러시아산, 러시아에서 만든, 러시아에서 채굴한 석유를 사지 않겠다는 나라들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미국부터, 영국부터 점차적으로 4개 국가들이 순차적으로 나오면서 현재 그렇게 되면 러시아가 전체적으로 보면 12%를 생산하거든요.
[앵커]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12%.
[답변]
석유 생산량의 12%, 12%면 상당히 큰 양입니다. 세계 3대 양인데, 절반 정도는 자국에서 소비를 하고 나머지는 수출하게 되는데, 6%가 현재 그러면 6% 이상이 안 나올 수 있다는 거잖아요. 못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현재 유가가 올라가고 있다.
[앵커]
이럴 때 오펙플러스 같은, 중동 지역 석유 개발 국가들이 증산에 나설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현재로서는?
[답변]
증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흔히들 보면 유가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중동 국가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2009년에 예를 들면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찍었을 때 유럽이라든지 미국을 중심으로 테슬라라든지 전기자동차 같은 대안재를 키웠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잘 알고 있어요. 유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이런 전기차, 수소 트럭, 그다음에 태양광, 풍력에 대한 대안재가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도 조금 이 110달러 가격에 대해서는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만족해하는 가격? 그러면 이 가격이 더 올라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증산해서, 사우디아라비아라든지 아랍에미리트라든지 베네수엘라라든지 이런 쪽으로 증산해서, 그리고 다른 중동 지역 국가들도 증산해서 오히려 110달러를 안 넘는 게 오히려 유럽이라든지 미국으로부터, 전기차나 수소 트럭, 태양광으로부터 공격당하지 않는 그런 빌미를 준다? 그러니까 빌미를 주기 싫다. 그러니까 오히려 증산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유가가 앞으로 150 간다, 170 간다, 심지어는 뭐 300 달러도 간다, 굉장히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대표님 보시기에는 지금 유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유가라는 것은, 석유라는 것은 하나의 천연재잖아요. 자연에 있는 그냥 가공되지 않은 그런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도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유가는 정치적인 점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런데 140달러, 2009년에 찍었기 때문에 300달러 가도 이상하진 않아요, GDP가 계속 배 이상 올라갔기 때문에. 그런데 여러 가지 유럽이라든지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를 발달시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유가가 거기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래서 유가는 제가 볼 때는 한 110달러, 이 정도 선에서 안착하지 않겠느냐. 오히려 전쟁이 끝난다면 오히려 유가는 2017년도, 2018년도 때 75달러니까 제가 볼 때는 한 85 이 정도, 80 정도에 떨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유가가 그렇게 순간적으로 튈 수는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어느 정도 지속이 되느냐, 그 기간인 것 같거든요? 그러면 대표님이 전망하신 한 110달러선으로 당분간은 지속될 거다?
[답변]
네.
[앵커]
그 침공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답변]
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요즘 뭐 기름 싸게 넣는 게 거의 지상 과제처럼 된 상황인데, 기름을 좀 싸게 넣는 법, 이런 걸 팁으로 주실 만한 거 있으신가요?
[답변]
지금 보시면 석유공사에서 오피넷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보면, 흔히들 보면 자기 주변에 있는 주유소라든지 이런 걸 치게 되면 가격 자체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런 데 가서 조금이라도 할인된 가격으로 사시는 것도 좋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분간은 기름값에 일희일비하는 장세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차홍선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3월22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차홍선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3.22
[앵커]
요즘 주유소 가면 휘발유 가격에 한 번 놀라고 경유 가격에 두 번 놀랍니다. 보시는 것처럼 휘발유와 경유 가격차가 30원 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나마 휘발유보다 싼 값에 경유차 모는 분들 많은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으시죠? 에너지 전문가 차홍선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대표와 유가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대표님도 경유차 모시나요?
[답변]
차량은 다른 기종을 몰고 있는데, 지금 주변에 보면 제가 석유 쪽을 분석하다 보니까 경유 트럭이라든지 이런 쪽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 앵커님께서도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40원 밖에 차이가 안 나고 첫 번째는 리터당 1,945원이면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거의 한 500원 정도까지 올라가니까 거기에 한 번 놀라고 두 번째는 휘발유 가격하고 원래 경유가 보면 세금 차이 때문에 리터당 200원 정도는 차이 나거든요? 그러면 1,975원이면 1,775원? 한 1,800원대 돼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놀라고, 이런 경유를 하시는 분들 때문에 많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우리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은 휘발유보다는 경유가 싸고 그래서 또 경유차를 택하는 분들이 많은 게 현실인데 왜 이렇게 가격이 붙었을까요? 이유가 뭘까요?
[답변]
그러니까 단적으로 말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경유에 대한 가수요가 지금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가 2월 20일 경인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저점 대비 지금까지 하면 리터당 500원까지 올랐는데, 특이하게 더 많이 올라가는 것은 그림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부터 경유 가격이 많이 올라갔는데 왜 이렇게 경유가 올라갔느냐 하면 흔히들 보면 앵커님도 보시면 휘발유차 같은 경우는 자가용 쪽 수요가 많잖아요. 경량화돼 있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그런데 경유 같은 경우는 중후장대용이거든요?
[앵커]
큰 차, 중장비.
[답변]
큰 차, 트럭, 그리고 흔히들 보실 수 있는, 지금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보시면 탱크용, 옛날에 독일이 전쟁에서 보면 탱크에 경유가 없어서 졌다는 그런 소리도 있는데, 그 정도로 여러 가지 경유에 대한 현재 가수요가 붙고 있고, 실질적으로. 그다음에 경유에 대한 비축 수요가 계속 붙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휘발유보다는 국제 가격이 세금 차이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유에 대한 가수요 때문에 현재 경유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아무튼 좀 비정상적인 국제 상황 속에서 어떤 비축 수요, 그에 따른 사재기, 가수요까지 발생하면서 경윳값이 올랐다는 설명이시군요.
[답변]
그렇죠. 유럽발 가수요 사재기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은 이 우크라이나 이슈가 좀 해소돼야 경윳값도 내려오겠네요?
[답변]
당연합니다. 예를 들면, 그러니까 이게 흔히들 보면 현재 흔히들 보면 침공 때문에 발생한 거잖아요. 그래서 현재 경유 가격은 만약에 러시아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침공 상태를 유지한다면 경유 가격이 오히려 휘발유 가격을 넘어갈 수 있다, 역전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조금 침공이 중단되거나 여러 가지 대안들이 나와야 경유가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침공이 끝나거나 국지전으로 끝날 거라는 확신이 드는 시점, 그 시점까지는 경윳값이 좀 올라갈 것 같다. 그런데 국제 가격도 올라갔지만 우리나라는 독특한 유류세 세금 구조가 있잖아요?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휘발유에 좀 더 센 세금을 부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저렇게 세금 차이가 나는데도 가격이 급격하게 붙었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리터당 휘발유 같은 경우는 평균적으로 800원 그다음에 경유는 한 600원 정도 붙기 때문에 200원 정도의 격차가 나잖아요. 그런데 흔히들 보면 왜 휘발유에 많이 붙이냐 하면, 휘발유는 약간은 사치품용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경유 같은 경우는 산업용으로 쓰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건데, 그러니까 세금 차가 200원 나는데도 불구하고 경유의 국제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국제 가격은 국내 가격도 연동하게 돼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경유 가격이 현재 휘발유 가격을 조금 상회하다 보니까 오히려 200원 차이가 거의 격차가 없게 되는 그런 상태까지 올라왔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7월로 연장됐는데 아무래도 유류세가 인하되면 세금 비중이 더 큰 휘발유가 그만큼의 가격 할인 혜택을 많이 보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경유가 상대적으로 비싸진 그런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답변]
그것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잘못하면 또 역전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런 세금의 휘발유의 그런 세금을 더 깎아주는 효과보다는 오히려 경유 가격 자체가, 원가 자체가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지금 경유가, 거의 휘발유 가격에 딱 붙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경유 많이 쓰시는 분들이 소상공인이라든지 또 자영업자, 화물 노동자, 이런 분들이시잖아요. 이런 분들 얘기 들어보면 지금 경윳값으로는 유지비, 기름값 보험료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차를 세우는 게 낫다고까지 말씀을 하시는데 이런 분들을 위해서는 좀 어떤 대책이 나와줘야 한다고 보세요?
[답변]
두 가지가 될 수가 있겠는데, 단기적으로 본다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을 그만두거나 철군을 한다면.
[앵커]
그거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답변]
그렇죠.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두 번째는 이제 단기적으로 지금 리터당 600원 정도 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도 하나의 큰 방안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세 번째는 이렇게 흔히들 보면 그분들조차도 뒤에 다운스트림 쪽 같은 경우 산업이지 않습니까? 제품 가격이라든지 여러 가지 비용들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사회적으로 부담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유가 산업에 미치는 그런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답변]
그렇죠.
[앵커]
어쨌든 화물 노동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마음 편하게 기름 넣고 하려면 결국은 국제 유가가 좀 안정돼야 할 텐데, 지금 국제 유가 동향을 보면요. 얼마 전에 130달러까지 찍었다가 조금 내려오는 듯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다시 또 110달러선 돌파하면서 크게 올랐거든요? 왜 오른 겁니까?
[답변]
지금 그러니까 처음에 130달러를 찍고 내려갔던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그런 기대 심리 때문에 많이 빠졌고요. 그런데 다시 올라간 이유는 실질적으로 보면 현재 거기에 대한 협상 자체가 조금 지지부진하잖아요. 지지부진하고 두 번째는 실질적으로 러시아산, 러시아에서 만든, 러시아에서 채굴한 석유를 사지 않겠다는 나라들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미국부터, 영국부터 점차적으로 4개 국가들이 순차적으로 나오면서 현재 그렇게 되면 러시아가 전체적으로 보면 12%를 생산하거든요.
[앵커]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12%.
[답변]
석유 생산량의 12%, 12%면 상당히 큰 양입니다. 세계 3대 양인데, 절반 정도는 자국에서 소비를 하고 나머지는 수출하게 되는데, 6%가 현재 그러면 6% 이상이 안 나올 수 있다는 거잖아요. 못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현재 유가가 올라가고 있다.
[앵커]
이럴 때 오펙플러스 같은, 중동 지역 석유 개발 국가들이 증산에 나설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현재로서는?
[답변]
증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흔히들 보면 유가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중동 국가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2009년에 예를 들면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찍었을 때 유럽이라든지 미국을 중심으로 테슬라라든지 전기자동차 같은 대안재를 키웠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잘 알고 있어요. 유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이런 전기차, 수소 트럭, 그다음에 태양광, 풍력에 대한 대안재가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도 조금 이 110달러 가격에 대해서는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만족해하는 가격? 그러면 이 가격이 더 올라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증산해서, 사우디아라비아라든지 아랍에미리트라든지 베네수엘라라든지 이런 쪽으로 증산해서, 그리고 다른 중동 지역 국가들도 증산해서 오히려 110달러를 안 넘는 게 오히려 유럽이라든지 미국으로부터, 전기차나 수소 트럭, 태양광으로부터 공격당하지 않는 그런 빌미를 준다? 그러니까 빌미를 주기 싫다. 그러니까 오히려 증산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유가가 앞으로 150 간다, 170 간다, 심지어는 뭐 300 달러도 간다, 굉장히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대표님 보시기에는 지금 유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유가라는 것은, 석유라는 것은 하나의 천연재잖아요. 자연에 있는 그냥 가공되지 않은 그런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도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유가는 정치적인 점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런데 140달러, 2009년에 찍었기 때문에 300달러 가도 이상하진 않아요, GDP가 계속 배 이상 올라갔기 때문에. 그런데 여러 가지 유럽이라든지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를 발달시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유가가 거기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래서 유가는 제가 볼 때는 한 110달러, 이 정도 선에서 안착하지 않겠느냐. 오히려 전쟁이 끝난다면 오히려 유가는 2017년도, 2018년도 때 75달러니까 제가 볼 때는 한 85 이 정도, 80 정도에 떨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유가가 그렇게 순간적으로 튈 수는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어느 정도 지속이 되느냐, 그 기간인 것 같거든요? 그러면 대표님이 전망하신 한 110달러선으로 당분간은 지속될 거다?
[답변]
네.
[앵커]
그 침공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답변]
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요즘 뭐 기름 싸게 넣는 게 거의 지상 과제처럼 된 상황인데, 기름을 좀 싸게 넣는 법, 이런 걸 팁으로 주실 만한 거 있으신가요?
[답변]
지금 보시면 석유공사에서 오피넷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보면, 흔히들 보면 자기 주변에 있는 주유소라든지 이런 걸 치게 되면 가격 자체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런 데 가서 조금이라도 할인된 가격으로 사시는 것도 좋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분간은 기름값에 일희일비하는 장세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차홍선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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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휘발윳값 넘보는 경유…기름값이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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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22 17:53:53
- 수정2022-03-22 18:39:35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3월22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차홍선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3.22
[앵커]
요즘 주유소 가면 휘발유 가격에 한 번 놀라고 경유 가격에 두 번 놀랍니다. 보시는 것처럼 휘발유와 경유 가격차가 30원 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나마 휘발유보다 싼 값에 경유차 모는 분들 많은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으시죠? 에너지 전문가 차홍선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대표와 유가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대표님도 경유차 모시나요?
[답변]
차량은 다른 기종을 몰고 있는데, 지금 주변에 보면 제가 석유 쪽을 분석하다 보니까 경유 트럭이라든지 이런 쪽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 앵커님께서도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40원 밖에 차이가 안 나고 첫 번째는 리터당 1,945원이면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거의 한 500원 정도까지 올라가니까 거기에 한 번 놀라고 두 번째는 휘발유 가격하고 원래 경유가 보면 세금 차이 때문에 리터당 200원 정도는 차이 나거든요? 그러면 1,975원이면 1,775원? 한 1,800원대 돼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놀라고, 이런 경유를 하시는 분들 때문에 많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우리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은 휘발유보다는 경유가 싸고 그래서 또 경유차를 택하는 분들이 많은 게 현실인데 왜 이렇게 가격이 붙었을까요? 이유가 뭘까요?
[답변]
그러니까 단적으로 말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경유에 대한 가수요가 지금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가 2월 20일 경인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저점 대비 지금까지 하면 리터당 500원까지 올랐는데, 특이하게 더 많이 올라가는 것은 그림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부터 경유 가격이 많이 올라갔는데 왜 이렇게 경유가 올라갔느냐 하면 흔히들 보면 앵커님도 보시면 휘발유차 같은 경우는 자가용 쪽 수요가 많잖아요. 경량화돼 있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그런데 경유 같은 경우는 중후장대용이거든요?
[앵커]
큰 차, 중장비.
[답변]
큰 차, 트럭, 그리고 흔히들 보실 수 있는, 지금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보시면 탱크용, 옛날에 독일이 전쟁에서 보면 탱크에 경유가 없어서 졌다는 그런 소리도 있는데, 그 정도로 여러 가지 경유에 대한 현재 가수요가 붙고 있고, 실질적으로. 그다음에 경유에 대한 비축 수요가 계속 붙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휘발유보다는 국제 가격이 세금 차이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유에 대한 가수요 때문에 현재 경유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아무튼 좀 비정상적인 국제 상황 속에서 어떤 비축 수요, 그에 따른 사재기, 가수요까지 발생하면서 경윳값이 올랐다는 설명이시군요.
[답변]
그렇죠. 유럽발 가수요 사재기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은 이 우크라이나 이슈가 좀 해소돼야 경윳값도 내려오겠네요?
[답변]
당연합니다. 예를 들면, 그러니까 이게 흔히들 보면 현재 흔히들 보면 침공 때문에 발생한 거잖아요. 그래서 현재 경유 가격은 만약에 러시아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침공 상태를 유지한다면 경유 가격이 오히려 휘발유 가격을 넘어갈 수 있다, 역전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조금 침공이 중단되거나 여러 가지 대안들이 나와야 경유가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침공이 끝나거나 국지전으로 끝날 거라는 확신이 드는 시점, 그 시점까지는 경윳값이 좀 올라갈 것 같다. 그런데 국제 가격도 올라갔지만 우리나라는 독특한 유류세 세금 구조가 있잖아요?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휘발유에 좀 더 센 세금을 부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저렇게 세금 차이가 나는데도 가격이 급격하게 붙었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리터당 휘발유 같은 경우는 평균적으로 800원 그다음에 경유는 한 600원 정도 붙기 때문에 200원 정도의 격차가 나잖아요. 그런데 흔히들 보면 왜 휘발유에 많이 붙이냐 하면, 휘발유는 약간은 사치품용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경유 같은 경우는 산업용으로 쓰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건데, 그러니까 세금 차가 200원 나는데도 불구하고 경유의 국제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국제 가격은 국내 가격도 연동하게 돼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경유 가격이 현재 휘발유 가격을 조금 상회하다 보니까 오히려 200원 차이가 거의 격차가 없게 되는 그런 상태까지 올라왔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7월로 연장됐는데 아무래도 유류세가 인하되면 세금 비중이 더 큰 휘발유가 그만큼의 가격 할인 혜택을 많이 보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경유가 상대적으로 비싸진 그런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답변]
그것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잘못하면 또 역전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런 세금의 휘발유의 그런 세금을 더 깎아주는 효과보다는 오히려 경유 가격 자체가, 원가 자체가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지금 경유가, 거의 휘발유 가격에 딱 붙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경유 많이 쓰시는 분들이 소상공인이라든지 또 자영업자, 화물 노동자, 이런 분들이시잖아요. 이런 분들 얘기 들어보면 지금 경윳값으로는 유지비, 기름값 보험료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차를 세우는 게 낫다고까지 말씀을 하시는데 이런 분들을 위해서는 좀 어떤 대책이 나와줘야 한다고 보세요?
[답변]
두 가지가 될 수가 있겠는데, 단기적으로 본다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을 그만두거나 철군을 한다면.
[앵커]
그거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답변]
그렇죠.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두 번째는 이제 단기적으로 지금 리터당 600원 정도 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도 하나의 큰 방안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세 번째는 이렇게 흔히들 보면 그분들조차도 뒤에 다운스트림 쪽 같은 경우 산업이지 않습니까? 제품 가격이라든지 여러 가지 비용들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사회적으로 부담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유가 산업에 미치는 그런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답변]
그렇죠.
[앵커]
어쨌든 화물 노동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마음 편하게 기름 넣고 하려면 결국은 국제 유가가 좀 안정돼야 할 텐데, 지금 국제 유가 동향을 보면요. 얼마 전에 130달러까지 찍었다가 조금 내려오는 듯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다시 또 110달러선 돌파하면서 크게 올랐거든요? 왜 오른 겁니까?
[답변]
지금 그러니까 처음에 130달러를 찍고 내려갔던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그런 기대 심리 때문에 많이 빠졌고요. 그런데 다시 올라간 이유는 실질적으로 보면 현재 거기에 대한 협상 자체가 조금 지지부진하잖아요. 지지부진하고 두 번째는 실질적으로 러시아산, 러시아에서 만든, 러시아에서 채굴한 석유를 사지 않겠다는 나라들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미국부터, 영국부터 점차적으로 4개 국가들이 순차적으로 나오면서 현재 그렇게 되면 러시아가 전체적으로 보면 12%를 생산하거든요.
[앵커]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12%.
[답변]
석유 생산량의 12%, 12%면 상당히 큰 양입니다. 세계 3대 양인데, 절반 정도는 자국에서 소비를 하고 나머지는 수출하게 되는데, 6%가 현재 그러면 6% 이상이 안 나올 수 있다는 거잖아요. 못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현재 유가가 올라가고 있다.
[앵커]
이럴 때 오펙플러스 같은, 중동 지역 석유 개발 국가들이 증산에 나설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현재로서는?
[답변]
증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흔히들 보면 유가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중동 국가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2009년에 예를 들면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찍었을 때 유럽이라든지 미국을 중심으로 테슬라라든지 전기자동차 같은 대안재를 키웠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잘 알고 있어요. 유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이런 전기차, 수소 트럭, 그다음에 태양광, 풍력에 대한 대안재가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도 조금 이 110달러 가격에 대해서는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만족해하는 가격? 그러면 이 가격이 더 올라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증산해서, 사우디아라비아라든지 아랍에미리트라든지 베네수엘라라든지 이런 쪽으로 증산해서, 그리고 다른 중동 지역 국가들도 증산해서 오히려 110달러를 안 넘는 게 오히려 유럽이라든지 미국으로부터, 전기차나 수소 트럭, 태양광으로부터 공격당하지 않는 그런 빌미를 준다? 그러니까 빌미를 주기 싫다. 그러니까 오히려 증산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유가가 앞으로 150 간다, 170 간다, 심지어는 뭐 300 달러도 간다, 굉장히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대표님 보시기에는 지금 유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유가라는 것은, 석유라는 것은 하나의 천연재잖아요. 자연에 있는 그냥 가공되지 않은 그런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도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유가는 정치적인 점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런데 140달러, 2009년에 찍었기 때문에 300달러 가도 이상하진 않아요, GDP가 계속 배 이상 올라갔기 때문에. 그런데 여러 가지 유럽이라든지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를 발달시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유가가 거기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래서 유가는 제가 볼 때는 한 110달러, 이 정도 선에서 안착하지 않겠느냐. 오히려 전쟁이 끝난다면 오히려 유가는 2017년도, 2018년도 때 75달러니까 제가 볼 때는 한 85 이 정도, 80 정도에 떨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유가가 그렇게 순간적으로 튈 수는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어느 정도 지속이 되느냐, 그 기간인 것 같거든요? 그러면 대표님이 전망하신 한 110달러선으로 당분간은 지속될 거다?
[답변]
네.
[앵커]
그 침공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답변]
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요즘 뭐 기름 싸게 넣는 게 거의 지상 과제처럼 된 상황인데, 기름을 좀 싸게 넣는 법, 이런 걸 팁으로 주실 만한 거 있으신가요?
[답변]
지금 보시면 석유공사에서 오피넷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보면, 흔히들 보면 자기 주변에 있는 주유소라든지 이런 걸 치게 되면 가격 자체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런 데 가서 조금이라도 할인된 가격으로 사시는 것도 좋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분간은 기름값에 일희일비하는 장세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차홍선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3월22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차홍선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3.22
[앵커]
요즘 주유소 가면 휘발유 가격에 한 번 놀라고 경유 가격에 두 번 놀랍니다. 보시는 것처럼 휘발유와 경유 가격차가 30원 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나마 휘발유보다 싼 값에 경유차 모는 분들 많은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으시죠? 에너지 전문가 차홍선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대표와 유가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대표님도 경유차 모시나요?
[답변]
차량은 다른 기종을 몰고 있는데, 지금 주변에 보면 제가 석유 쪽을 분석하다 보니까 경유 트럭이라든지 이런 쪽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 앵커님께서도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40원 밖에 차이가 안 나고 첫 번째는 리터당 1,945원이면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거의 한 500원 정도까지 올라가니까 거기에 한 번 놀라고 두 번째는 휘발유 가격하고 원래 경유가 보면 세금 차이 때문에 리터당 200원 정도는 차이 나거든요? 그러면 1,975원이면 1,775원? 한 1,800원대 돼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놀라고, 이런 경유를 하시는 분들 때문에 많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우리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은 휘발유보다는 경유가 싸고 그래서 또 경유차를 택하는 분들이 많은 게 현실인데 왜 이렇게 가격이 붙었을까요? 이유가 뭘까요?
[답변]
그러니까 단적으로 말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경유에 대한 가수요가 지금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가 2월 20일 경인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저점 대비 지금까지 하면 리터당 500원까지 올랐는데, 특이하게 더 많이 올라가는 것은 그림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부터 경유 가격이 많이 올라갔는데 왜 이렇게 경유가 올라갔느냐 하면 흔히들 보면 앵커님도 보시면 휘발유차 같은 경우는 자가용 쪽 수요가 많잖아요. 경량화돼 있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그런데 경유 같은 경우는 중후장대용이거든요?
[앵커]
큰 차, 중장비.
[답변]
큰 차, 트럭, 그리고 흔히들 보실 수 있는, 지금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보시면 탱크용, 옛날에 독일이 전쟁에서 보면 탱크에 경유가 없어서 졌다는 그런 소리도 있는데, 그 정도로 여러 가지 경유에 대한 현재 가수요가 붙고 있고, 실질적으로. 그다음에 경유에 대한 비축 수요가 계속 붙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휘발유보다는 국제 가격이 세금 차이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유에 대한 가수요 때문에 현재 경유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아무튼 좀 비정상적인 국제 상황 속에서 어떤 비축 수요, 그에 따른 사재기, 가수요까지 발생하면서 경윳값이 올랐다는 설명이시군요.
[답변]
그렇죠. 유럽발 가수요 사재기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은 이 우크라이나 이슈가 좀 해소돼야 경윳값도 내려오겠네요?
[답변]
당연합니다. 예를 들면, 그러니까 이게 흔히들 보면 현재 흔히들 보면 침공 때문에 발생한 거잖아요. 그래서 현재 경유 가격은 만약에 러시아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침공 상태를 유지한다면 경유 가격이 오히려 휘발유 가격을 넘어갈 수 있다, 역전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조금 침공이 중단되거나 여러 가지 대안들이 나와야 경유가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침공이 끝나거나 국지전으로 끝날 거라는 확신이 드는 시점, 그 시점까지는 경윳값이 좀 올라갈 것 같다. 그런데 국제 가격도 올라갔지만 우리나라는 독특한 유류세 세금 구조가 있잖아요?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휘발유에 좀 더 센 세금을 부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저렇게 세금 차이가 나는데도 가격이 급격하게 붙었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리터당 휘발유 같은 경우는 평균적으로 800원 그다음에 경유는 한 600원 정도 붙기 때문에 200원 정도의 격차가 나잖아요. 그런데 흔히들 보면 왜 휘발유에 많이 붙이냐 하면, 휘발유는 약간은 사치품용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경유 같은 경우는 산업용으로 쓰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건데, 그러니까 세금 차가 200원 나는데도 불구하고 경유의 국제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국제 가격은 국내 가격도 연동하게 돼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경유 가격이 현재 휘발유 가격을 조금 상회하다 보니까 오히려 200원 차이가 거의 격차가 없게 되는 그런 상태까지 올라왔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7월로 연장됐는데 아무래도 유류세가 인하되면 세금 비중이 더 큰 휘발유가 그만큼의 가격 할인 혜택을 많이 보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경유가 상대적으로 비싸진 그런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답변]
그것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잘못하면 또 역전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런 세금의 휘발유의 그런 세금을 더 깎아주는 효과보다는 오히려 경유 가격 자체가, 원가 자체가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지금 경유가, 거의 휘발유 가격에 딱 붙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경유 많이 쓰시는 분들이 소상공인이라든지 또 자영업자, 화물 노동자, 이런 분들이시잖아요. 이런 분들 얘기 들어보면 지금 경윳값으로는 유지비, 기름값 보험료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차를 세우는 게 낫다고까지 말씀을 하시는데 이런 분들을 위해서는 좀 어떤 대책이 나와줘야 한다고 보세요?
[답변]
두 가지가 될 수가 있겠는데, 단기적으로 본다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을 그만두거나 철군을 한다면.
[앵커]
그거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답변]
그렇죠.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두 번째는 이제 단기적으로 지금 리터당 600원 정도 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도 하나의 큰 방안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세 번째는 이렇게 흔히들 보면 그분들조차도 뒤에 다운스트림 쪽 같은 경우 산업이지 않습니까? 제품 가격이라든지 여러 가지 비용들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사회적으로 부담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유가 산업에 미치는 그런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답변]
그렇죠.
[앵커]
어쨌든 화물 노동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마음 편하게 기름 넣고 하려면 결국은 국제 유가가 좀 안정돼야 할 텐데, 지금 국제 유가 동향을 보면요. 얼마 전에 130달러까지 찍었다가 조금 내려오는 듯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다시 또 110달러선 돌파하면서 크게 올랐거든요? 왜 오른 겁니까?
[답변]
지금 그러니까 처음에 130달러를 찍고 내려갔던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그런 기대 심리 때문에 많이 빠졌고요. 그런데 다시 올라간 이유는 실질적으로 보면 현재 거기에 대한 협상 자체가 조금 지지부진하잖아요. 지지부진하고 두 번째는 실질적으로 러시아산, 러시아에서 만든, 러시아에서 채굴한 석유를 사지 않겠다는 나라들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미국부터, 영국부터 점차적으로 4개 국가들이 순차적으로 나오면서 현재 그렇게 되면 러시아가 전체적으로 보면 12%를 생산하거든요.
[앵커]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12%.
[답변]
석유 생산량의 12%, 12%면 상당히 큰 양입니다. 세계 3대 양인데, 절반 정도는 자국에서 소비를 하고 나머지는 수출하게 되는데, 6%가 현재 그러면 6% 이상이 안 나올 수 있다는 거잖아요. 못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현재 유가가 올라가고 있다.
[앵커]
이럴 때 오펙플러스 같은, 중동 지역 석유 개발 국가들이 증산에 나설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현재로서는?
[답변]
증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흔히들 보면 유가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중동 국가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2009년에 예를 들면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찍었을 때 유럽이라든지 미국을 중심으로 테슬라라든지 전기자동차 같은 대안재를 키웠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잘 알고 있어요. 유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이런 전기차, 수소 트럭, 그다음에 태양광, 풍력에 대한 대안재가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도 조금 이 110달러 가격에 대해서는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만족해하는 가격? 그러면 이 가격이 더 올라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증산해서, 사우디아라비아라든지 아랍에미리트라든지 베네수엘라라든지 이런 쪽으로 증산해서, 그리고 다른 중동 지역 국가들도 증산해서 오히려 110달러를 안 넘는 게 오히려 유럽이라든지 미국으로부터, 전기차나 수소 트럭, 태양광으로부터 공격당하지 않는 그런 빌미를 준다? 그러니까 빌미를 주기 싫다. 그러니까 오히려 증산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유가가 앞으로 150 간다, 170 간다, 심지어는 뭐 300 달러도 간다, 굉장히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대표님 보시기에는 지금 유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유가라는 것은, 석유라는 것은 하나의 천연재잖아요. 자연에 있는 그냥 가공되지 않은 그런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도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유가는 정치적인 점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런데 140달러, 2009년에 찍었기 때문에 300달러 가도 이상하진 않아요, GDP가 계속 배 이상 올라갔기 때문에. 그런데 여러 가지 유럽이라든지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를 발달시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유가가 거기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래서 유가는 제가 볼 때는 한 110달러, 이 정도 선에서 안착하지 않겠느냐. 오히려 전쟁이 끝난다면 오히려 유가는 2017년도, 2018년도 때 75달러니까 제가 볼 때는 한 85 이 정도, 80 정도에 떨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유가가 그렇게 순간적으로 튈 수는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어느 정도 지속이 되느냐, 그 기간인 것 같거든요? 그러면 대표님이 전망하신 한 110달러선으로 당분간은 지속될 거다?
[답변]
네.
[앵커]
그 침공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답변]
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요즘 뭐 기름 싸게 넣는 게 거의 지상 과제처럼 된 상황인데, 기름을 좀 싸게 넣는 법, 이런 걸 팁으로 주실 만한 거 있으신가요?
[답변]
지금 보시면 석유공사에서 오피넷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보면, 흔히들 보면 자기 주변에 있는 주유소라든지 이런 걸 치게 되면 가격 자체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런 데 가서 조금이라도 할인된 가격으로 사시는 것도 좋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분간은 기름값에 일희일비하는 장세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차홍선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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