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측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입력 2022.03.22 (19:04) 수정 2022.03.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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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제동에 윤석열 당선인 측, 취임 뒤 인수위가 있는 통의동에서 계속 근무하더라도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인수위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수 기자,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 직접 반대 입장을 밝힌 셈인데, 윤 당선인과 인수위, 어떤 분위기죠?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직접 언급은 없습니다.

대신, 당선인측 김은혜 대변인은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면서, 새 정부는 헌법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잘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 할 개혁을 우회하거나 미래의 국민 부담으로 남겨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또,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는 아니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집무실 이전 실무를 맡아온 김용현 전 합참 본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경한 내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는데, 청와대가 안보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굉장히 역겹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이 앞으로 협상의 여지가 있으니, 계속 협의해 나가라고 했다고, 김 전 본부장은 전했습니다.

[앵커]

국회 국방위에서도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가 다뤄졌죠?

[기자]

긴급 현안 보고에서도 논란이 이어졌는데요.

국방부는 국회 보고에서 정권교체기의 안보 상황 등을 고려해, 대비태세 여건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등이 있어,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며 4월은 이전하기 위험하고, 부담스런 시기라고 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말한 5월 10일까지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기긴 무리란 겁니다.

반면, 박정환 합참 차장은,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 해도 지휘통제시스템이 현행대로 운영된다며, 합참의 작전 대비 태세 측면에서는 제한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집무실 이전 과정에서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합참이 이전 하는 것도 아닌데 국민불안을 호도한다, 이렇게 공방이 오갔습니다.

[앵커]

오늘 인수위 움직임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간사단 회의를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시면 빠르면 현 정부에다가 추경 요청을 할 수도 있고..."]

윤 당선인은 현 정부가 추경 요청을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새 정부 출범뒤 곧바로 추경안을 국회에 내겠다고도 했습니다.

인수위는 코로나19 방역 체계 개편 구상도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현 정부 방역 정책을 정치 방역이라고 규정하면서, 과학 방역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습니다.

재택치료의 대면진료로 전환, 고위험군 최우선 검사 등 방역 관련 7개 권고사항을 현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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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당선인 측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 입력 2022-03-22 19:04:48
    • 수정2022-03-22 19: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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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제동에 윤석열 당선인 측, 취임 뒤 인수위가 있는 통의동에서 계속 근무하더라도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인수위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수 기자,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 직접 반대 입장을 밝힌 셈인데, 윤 당선인과 인수위, 어떤 분위기죠?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직접 언급은 없습니다.

대신, 당선인측 김은혜 대변인은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면서, 새 정부는 헌법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잘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 할 개혁을 우회하거나 미래의 국민 부담으로 남겨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또,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는 아니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집무실 이전 실무를 맡아온 김용현 전 합참 본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경한 내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는데, 청와대가 안보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굉장히 역겹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이 앞으로 협상의 여지가 있으니, 계속 협의해 나가라고 했다고, 김 전 본부장은 전했습니다.

[앵커]

국회 국방위에서도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가 다뤄졌죠?

[기자]

긴급 현안 보고에서도 논란이 이어졌는데요.

국방부는 국회 보고에서 정권교체기의 안보 상황 등을 고려해, 대비태세 여건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등이 있어,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며 4월은 이전하기 위험하고, 부담스런 시기라고 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말한 5월 10일까지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기긴 무리란 겁니다.

반면, 박정환 합참 차장은,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 해도 지휘통제시스템이 현행대로 운영된다며, 합참의 작전 대비 태세 측면에서는 제한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집무실 이전 과정에서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합참이 이전 하는 것도 아닌데 국민불안을 호도한다, 이렇게 공방이 오갔습니다.

[앵커]

오늘 인수위 움직임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간사단 회의를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시면 빠르면 현 정부에다가 추경 요청을 할 수도 있고..."]

윤 당선인은 현 정부가 추경 요청을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새 정부 출범뒤 곧바로 추경안을 국회에 내겠다고도 했습니다.

인수위는 코로나19 방역 체계 개편 구상도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현 정부 방역 정책을 정치 방역이라고 규정하면서, 과학 방역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습니다.

재택치료의 대면진료로 전환, 고위험군 최우선 검사 등 방역 관련 7개 권고사항을 현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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