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 기준치 9배 초과”…오염토양 대량 반출 LH 고발

입력 2022.03.22 (19:22) 수정 2022.03.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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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가 경기도 평택시에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폐기물처리업체가 있던 자리에 오염된 토양을 불법으로 반출했다가 적발됐습니다.

평택시는 LH직원과 시공사, 하도급업체 관계자 등을 고발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지구 내에 있는 한 개발지.

과거 건설폐기물 처리업체가 있던 자리인데 신도시 개발이 시작되자 업체는 폐기물을 그대로 둔 채 폐업했습니다.

땅과 폐기물을 넘겨받은 LH는 2020년 말부터 폐기물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이미 토양은 심각하게 오염돼 있었습니다.

평택시가 지난 1월 이곳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7곳에서 기준치를 최대 24배 초과한 불소가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LH는 이미 지난해 4월 해당 폐기장의 토사를 실어 내 고덕지구 내 하천 둑과 도로에 가져다 썼습니다.

반출된 토사는 모두 2만㎥, 단순 계산으로도 덤프트럭 1천여 대 분량입니다.

오염도 검사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건데 평택시 조사 결과 반출 의심 지역에서 기준치의 9배를 넘는 불소 성분이 나왔습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오염토사는 부지 내에서 정화작업을 마쳐야 합니다.

평택시는 LH 직원과 시공사와 하도급업체 관계자를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발조치와 별개로 LH에 토양을 정밀조사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LH는 올해 8월까지 조사한 다음 오염 토양 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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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소 기준치 9배 초과”…오염토양 대량 반출 LH 고발
    • 입력 2022-03-22 19:22:53
    • 수정2022-03-22 19:44:31
    뉴스 7
[앵커]

LH가 경기도 평택시에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폐기물처리업체가 있던 자리에 오염된 토양을 불법으로 반출했다가 적발됐습니다.

평택시는 LH직원과 시공사, 하도급업체 관계자 등을 고발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지구 내에 있는 한 개발지.

과거 건설폐기물 처리업체가 있던 자리인데 신도시 개발이 시작되자 업체는 폐기물을 그대로 둔 채 폐업했습니다.

땅과 폐기물을 넘겨받은 LH는 2020년 말부터 폐기물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이미 토양은 심각하게 오염돼 있었습니다.

평택시가 지난 1월 이곳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7곳에서 기준치를 최대 24배 초과한 불소가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LH는 이미 지난해 4월 해당 폐기장의 토사를 실어 내 고덕지구 내 하천 둑과 도로에 가져다 썼습니다.

반출된 토사는 모두 2만㎥, 단순 계산으로도 덤프트럭 1천여 대 분량입니다.

오염도 검사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건데 평택시 조사 결과 반출 의심 지역에서 기준치의 9배를 넘는 불소 성분이 나왔습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오염토사는 부지 내에서 정화작업을 마쳐야 합니다.

평택시는 LH 직원과 시공사와 하도급업체 관계자를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발조치와 별개로 LH에 토양을 정밀조사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LH는 올해 8월까지 조사한 다음 오염 토양 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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