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측 “우회 안한다…계속 협의할 것”

입력 2022.03.23 (06:04) 수정 2022.03.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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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이 사안에 대한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떤 상황이 되든, 취임 첫날을 용산 집무실에서 시작하겠다는 뜻은 분명해 보입니다.

청와대가 안보 공백을 이유로 꼽은 것에 대한, 당선인 측의 거친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측은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 할 개혁을 우회하진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저희는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국민의 관점에서 볼 때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 되고 싶습니다."]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인데 현 청와대 때문에 일을 못 한다는 비판이기도 합니다.

당선인 측은 집무실 이전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공감대를 가진 공약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니 청와대도 협조해달라는 요청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말을 아꼈지만 인수위 회의 공개 부분에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한길 : "(문 대통령은)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청와대에 머물렀습니다. 저는 그래서 5년 동안 제왕적 대통령제가 계속됐다고 생각합니다."]

당선인 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비협조야말로 최고의 안보 공백이라면서 국민을 갈라치기 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집무실 이전 작업을 해온 관계자의 거친 표현도 나왔습니다.

[김용현/인수위 청와대 이전 TF/CBS라디오 : "갑자기 NSC를 소집하고 안보 공백 운운하는 이 자체가 굉장히 저는 역겹습니다."]

다만, 윤 당선인은 청와대와 협의의 여지가 있으니 계속 협의를 해 나가고 국민께 드린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했다고, 당선인 측은 전했습니다.

또, 현 청와대가 원하는 뜻이 뭔지를 별도로 전달해주면 숙의해보겠다고 당선인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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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당선인 측 “우회 안한다…계속 협의할 것”
    • 입력 2022-03-23 06:04:47
    • 수정2022-03-23 13: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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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이 사안에 대한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떤 상황이 되든, 취임 첫날을 용산 집무실에서 시작하겠다는 뜻은 분명해 보입니다.

청와대가 안보 공백을 이유로 꼽은 것에 대한, 당선인 측의 거친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측은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 할 개혁을 우회하진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저희는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국민의 관점에서 볼 때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 되고 싶습니다."]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인데 현 청와대 때문에 일을 못 한다는 비판이기도 합니다.

당선인 측은 집무실 이전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공감대를 가진 공약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니 청와대도 협조해달라는 요청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말을 아꼈지만 인수위 회의 공개 부분에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한길 : "(문 대통령은)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청와대에 머물렀습니다. 저는 그래서 5년 동안 제왕적 대통령제가 계속됐다고 생각합니다."]

당선인 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비협조야말로 최고의 안보 공백이라면서 국민을 갈라치기 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집무실 이전 작업을 해온 관계자의 거친 표현도 나왔습니다.

[김용현/인수위 청와대 이전 TF/CBS라디오 : "갑자기 NSC를 소집하고 안보 공백 운운하는 이 자체가 굉장히 저는 역겹습니다."]

다만, 윤 당선인은 청와대와 협의의 여지가 있으니 계속 협의를 해 나가고 국민께 드린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했다고, 당선인 측은 전했습니다.

또, 현 청와대가 원하는 뜻이 뭔지를 별도로 전달해주면 숙의해보겠다고 당선인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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