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유럽 동맹과 “러시아 추가 제재” 예고

입력 2022.03.23 (19:14) 수정 2022.03.23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유럽 동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럽의 지도자들을 만나 공동 대응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 나섭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첫 방문입니다.

이번 유럽 순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유럽연합 정상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입니다.

유럽 주요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은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회피 행위 단속과 강력한 집행을 위해 기존 제재도 강화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의 목적은 러시아만 겨냥한 게 아닙니다.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인 유럽연합과 중국의 정상회담까지 염두에 둔 겁니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좋지 못한 결과가 생길 거라고 이미 경고한 상탭니다.

때문에 이번 순방을 통해 유럽연합이 중국 압박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게 단속하겠다는 의도도 깔렸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이번 순방은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을 위해 미국의 입장을 긴밀히 협의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미국은 중국과 관련해 유럽 동맹국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 중입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해 추가 지원을 하는 한편, 러시아와 맞닿은 유럽 동부 지역에 미군 주둔을 강화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나토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백악관, 유럽 동맹과 “러시아 추가 제재” 예고
    • 입력 2022-03-23 19:14:01
    • 수정2022-03-23 22:14:28
    뉴스 7
[앵커]

미국이 유럽 동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럽의 지도자들을 만나 공동 대응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 나섭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첫 방문입니다.

이번 유럽 순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유럽연합 정상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입니다.

유럽 주요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은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회피 행위 단속과 강력한 집행을 위해 기존 제재도 강화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의 목적은 러시아만 겨냥한 게 아닙니다.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인 유럽연합과 중국의 정상회담까지 염두에 둔 겁니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좋지 못한 결과가 생길 거라고 이미 경고한 상탭니다.

때문에 이번 순방을 통해 유럽연합이 중국 압박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게 단속하겠다는 의도도 깔렸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이번 순방은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을 위해 미국의 입장을 긴밀히 협의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미국은 중국과 관련해 유럽 동맹국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 중입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해 추가 지원을 하는 한편, 러시아와 맞닿은 유럽 동부 지역에 미군 주둔을 강화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나토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