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노숙인까지…무료급식소 ‘정부 양곡 확대’ 청원
입력 2022.03.23 (21:27)
수정 2022.03.2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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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무료 급식소들도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많이 늘어난데다 수도권 급식소까지 문을 닫으면서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쌀값 부담이 커진 무료급식소들은 청와대에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
황정환 기잡니다.
[리포트]
25년째 무료급식을 하는 대한적십자사 충남 천안봉사관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무료급식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오전 11시 30분.
["지금부터 배식하겠습니다."]
120명분의 도시락을 준비했지만 3분도 안 돼 동납니다.
[김미수/대한적십자사 천안지구협의회장 : "평소에는 (하루 이용자가) 70~80명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많이 늘어나서 120명 정도까지 지금 배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무료급식소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자가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문을 닫는 수도권 무료급식소가 늘면서 최근에는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 노숙인들까지 전철을 타고 천안을 찾고 있습니다.
[수도권 노숙인/음성변조 : "(무료급식소가) 많이 닫아서 수요일마다 여기에 한 번씩 와요. 수요일은 거의 안 빠지다시피 해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후원에 의지하는 무료급식소들은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급식소 운영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쌀값입니다.
시중 쌀값의 1/10인 정부 양곡을 살 수 있지만 1인 하루 기준 180g만 배정돼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경애/좋은씨앗공동체 대표 : "이분들 한 끼 식사량이 600g 이상인데 180g은 현실하고 너무 안 맞아서, 배불리 먹이려면 양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무료급식소들은 정부 양곡 배정 확대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고 자치단체에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무료 급식소들도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많이 늘어난데다 수도권 급식소까지 문을 닫으면서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쌀값 부담이 커진 무료급식소들은 청와대에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
황정환 기잡니다.
[리포트]
25년째 무료급식을 하는 대한적십자사 충남 천안봉사관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무료급식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오전 11시 30분.
["지금부터 배식하겠습니다."]
120명분의 도시락을 준비했지만 3분도 안 돼 동납니다.
[김미수/대한적십자사 천안지구협의회장 : "평소에는 (하루 이용자가) 70~80명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많이 늘어나서 120명 정도까지 지금 배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무료급식소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자가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문을 닫는 수도권 무료급식소가 늘면서 최근에는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 노숙인들까지 전철을 타고 천안을 찾고 있습니다.
[수도권 노숙인/음성변조 : "(무료급식소가) 많이 닫아서 수요일마다 여기에 한 번씩 와요. 수요일은 거의 안 빠지다시피 해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후원에 의지하는 무료급식소들은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급식소 운영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쌀값입니다.
시중 쌀값의 1/10인 정부 양곡을 살 수 있지만 1인 하루 기준 180g만 배정돼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경애/좋은씨앗공동체 대표 : "이분들 한 끼 식사량이 600g 이상인데 180g은 현실하고 너무 안 맞아서, 배불리 먹이려면 양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무료급식소들은 정부 양곡 배정 확대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고 자치단체에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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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무료 급식소들도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많이 늘어난데다 수도권 급식소까지 문을 닫으면서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쌀값 부담이 커진 무료급식소들은 청와대에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
황정환 기잡니다.
[리포트]
25년째 무료급식을 하는 대한적십자사 충남 천안봉사관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무료급식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오전 11시 30분.
["지금부터 배식하겠습니다."]
120명분의 도시락을 준비했지만 3분도 안 돼 동납니다.
[김미수/대한적십자사 천안지구협의회장 : "평소에는 (하루 이용자가) 70~80명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많이 늘어나서 120명 정도까지 지금 배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무료급식소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자가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문을 닫는 수도권 무료급식소가 늘면서 최근에는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 노숙인들까지 전철을 타고 천안을 찾고 있습니다.
[수도권 노숙인/음성변조 : "(무료급식소가) 많이 닫아서 수요일마다 여기에 한 번씩 와요. 수요일은 거의 안 빠지다시피 해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후원에 의지하는 무료급식소들은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급식소 운영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쌀값입니다.
시중 쌀값의 1/10인 정부 양곡을 살 수 있지만 1인 하루 기준 180g만 배정돼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경애/좋은씨앗공동체 대표 : "이분들 한 끼 식사량이 600g 이상인데 180g은 현실하고 너무 안 맞아서, 배불리 먹이려면 양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무료급식소들은 정부 양곡 배정 확대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고 자치단체에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무료 급식소들도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많이 늘어난데다 수도권 급식소까지 문을 닫으면서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쌀값 부담이 커진 무료급식소들은 청와대에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
황정환 기잡니다.
[리포트]
25년째 무료급식을 하는 대한적십자사 충남 천안봉사관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무료급식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오전 11시 30분.
["지금부터 배식하겠습니다."]
120명분의 도시락을 준비했지만 3분도 안 돼 동납니다.
[김미수/대한적십자사 천안지구협의회장 : "평소에는 (하루 이용자가) 70~80명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많이 늘어나서 120명 정도까지 지금 배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무료급식소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자가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문을 닫는 수도권 무료급식소가 늘면서 최근에는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 노숙인들까지 전철을 타고 천안을 찾고 있습니다.
[수도권 노숙인/음성변조 : "(무료급식소가) 많이 닫아서 수요일마다 여기에 한 번씩 와요. 수요일은 거의 안 빠지다시피 해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후원에 의지하는 무료급식소들은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급식소 운영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쌀값입니다.
시중 쌀값의 1/10인 정부 양곡을 살 수 있지만 1인 하루 기준 180g만 배정돼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경애/좋은씨앗공동체 대표 : "이분들 한 끼 식사량이 600g 이상인데 180g은 현실하고 너무 안 맞아서, 배불리 먹이려면 양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무료급식소들은 정부 양곡 배정 확대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고 자치단체에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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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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