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 우려 속 “벨라루스 곧 참전 가능성”

입력 2022.03.23 (21:37) 수정 2022.03.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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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민간인들 희생이 날이 갈수록 느는데 전쟁은 오히려 규모가 더 커질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내일이면 벌써 전쟁 시작된 지 한 달인데 언제 끝날지 앞이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자]

당초 이번 전쟁, 일주일에서 2주일이면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고 항복을 받아낸 뒤 끝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은 예상보다 거셌습니다.

협상도 지지부진합니다.

개전 닷새만인 지난달 28일 양측은 자리를 마주했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러시아도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키이우 앞에서 격렬한 저항에 막힌 러시아군은 도시를 포위한 채 보급로를 차단하는 고사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벨라루스가 러시아를 도와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러시아가 쓸 수 있는 카드 중 하나가 바로 벨라루스의 참전입니다.

개전 전부터 주목돼왔는데요,

최근 벨라루스가 파병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 보도 : "서방에서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 오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정보기관 소식통 등은 벨라루스가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며칠 안에 수천 명의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역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리고,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려던 우리 해병대 병사가 있었죠.

지금 이 병사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불허돼 현재 폴란드 헤르베네 국경검문소 사무실 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폴란드 주재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 현장에서 귀국을 설득하고 있는데,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 병사는 우크라이나 입국에 실패했기 때문에 여권법 위반은 아니지만, 휴가 중 군 당국의 허가 없이 해외로 출국한 만큼 '군무 이탈' 등 군법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서다은/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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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장기화 우려 속 “벨라루스 곧 참전 가능성”
    • 입력 2022-03-23 21:37:43
    • 수정2022-03-23 2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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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민간인들 희생이 날이 갈수록 느는데 전쟁은 오히려 규모가 더 커질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내일이면 벌써 전쟁 시작된 지 한 달인데 언제 끝날지 앞이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자]

당초 이번 전쟁, 일주일에서 2주일이면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고 항복을 받아낸 뒤 끝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은 예상보다 거셌습니다.

협상도 지지부진합니다.

개전 닷새만인 지난달 28일 양측은 자리를 마주했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러시아도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키이우 앞에서 격렬한 저항에 막힌 러시아군은 도시를 포위한 채 보급로를 차단하는 고사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벨라루스가 러시아를 도와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러시아가 쓸 수 있는 카드 중 하나가 바로 벨라루스의 참전입니다.

개전 전부터 주목돼왔는데요,

최근 벨라루스가 파병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 보도 : "서방에서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 오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정보기관 소식통 등은 벨라루스가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며칠 안에 수천 명의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역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리고,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려던 우리 해병대 병사가 있었죠.

지금 이 병사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불허돼 현재 폴란드 헤르베네 국경검문소 사무실 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폴란드 주재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 현장에서 귀국을 설득하고 있는데,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 병사는 우크라이나 입국에 실패했기 때문에 여권법 위반은 아니지만, 휴가 중 군 당국의 허가 없이 해외로 출국한 만큼 '군무 이탈' 등 군법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서다은/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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