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로 수소 생산…국내 첫 바이오 충전소 개장

입력 2022.03.24 (06:58) 수정 2022.03.2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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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수소차를 충전하는 바이오 충전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수소차 충전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까지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를 가득 실은 차량이 반입장에 쓰레기를 쏟아냅니다.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6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바이오 메탄을 생산합니다.

이 바이오 메탄은 곧바로 인근 수소차 충전소로 공급됩니다.

[박성균/충북 충주 음식물바이오센터 소장 : "음식물 쓰레기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는 전처리 공정과 생물학적 처리공정을 거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전량 수소 충전소로 공급하고..."]

같은 시각, 수소차 충전소에서는 바이오 메탄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합니다.

[송형운/고등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 중에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활용해서 수소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저희가 만드는 수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인 것입니다."]

하루 평균 50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데, 수소차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트레일러에 수소를 가득 채워 다른 충전소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수소 공급 거점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동안 국내 수소 대부분은 석유 화학 공장이 위치한 해안가에서 운반해왔습니다.

그런데 내륙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수소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물류비와 생산비가 줄었습니다.

충전 요금은 1kg에 7천7백 원으로 인근 충전소보다 10% 정도 저렴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수소차 충전 시대가 열리면서 수소차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화면제공:충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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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물 쓰레기로 수소 생산…국내 첫 바이오 충전소 개장
    • 입력 2022-03-24 06:58:59
    • 수정2022-03-24 07:06:14
    뉴스광장 1부
[앵커]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수소차를 충전하는 바이오 충전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수소차 충전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까지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를 가득 실은 차량이 반입장에 쓰레기를 쏟아냅니다.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6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바이오 메탄을 생산합니다.

이 바이오 메탄은 곧바로 인근 수소차 충전소로 공급됩니다.

[박성균/충북 충주 음식물바이오센터 소장 : "음식물 쓰레기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는 전처리 공정과 생물학적 처리공정을 거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전량 수소 충전소로 공급하고..."]

같은 시각, 수소차 충전소에서는 바이오 메탄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합니다.

[송형운/고등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 중에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활용해서 수소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저희가 만드는 수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인 것입니다."]

하루 평균 50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데, 수소차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트레일러에 수소를 가득 채워 다른 충전소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수소 공급 거점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동안 국내 수소 대부분은 석유 화학 공장이 위치한 해안가에서 운반해왔습니다.

그런데 내륙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수소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물류비와 생산비가 줄었습니다.

충전 요금은 1kg에 7천7백 원으로 인근 충전소보다 10% 정도 저렴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수소차 충전 시대가 열리면서 수소차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화면제공:충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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