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유·소아 확진자 급증…증상도 급성

입력 2022.03.24 (07:51) 수정 2022.03.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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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초 모든 학교가 개학하면서 특히 유·소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확산 속도도 빠른데다 증상이 심한 경우도 많아 확진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아과 병원에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의 줄이 이어집니다.

[강우람/무안군 삼향읍 : "조금만 기침하고 조금만 열난다 하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이렇게 보이니까 그런 것들 때문에 많이 걱정이 되기는 해요. 또 얼마나 아플지 사람마다 다르니까."]

지난 1월 7백여 명에 불과하던 전남의 11살 이하 코로나19 확진자는 개학을 한 이달 들어 벌써 3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최근 확진자의 15%를 차지할 만큼 확산 속도가 빠릅니다.

감기로 오해하고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 가는 일도 많아 방역도 쉽지 않습니다.

[조동헌/소아 특화 거점 전담병원장 : "일반 감기와 독감 같은 호흡기 증상과 거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약 10% 정도에서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고 있고요. 그러나 아이가 노는 것이나 먹는 것 등 움직임이 평소와 다른가를 유심히 보시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고열과 경련 등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소아 특화 거점 전담 병원과 야간 소아 응급 진료 기관을 지정하고 긴급 이송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전담 병상도 운영하고 있는데 광주가 73.9% 전남이 60%가 차 있는 상황입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애들이 표현을 잘못하잖아요. 그런 경우에 부모님들이 굉장히 불안해 하시는데 이런 경우 가능하면 증상 있거나 열이 안 떨어지는 애들은 입원해서 치료받도록…."]

5살에서 11살의 어린이는 오늘부터 예약을 시작해 오는 31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다만 보호자들의 찬반 의견을 고려해 자율 접종으로 진행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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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유·소아 확진자 급증…증상도 급성
    • 입력 2022-03-24 07:51:05
    • 수정2022-03-24 11:34:42
    뉴스광장(광주)
[앵커]

이번 달 초 모든 학교가 개학하면서 특히 유·소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확산 속도도 빠른데다 증상이 심한 경우도 많아 확진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아과 병원에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의 줄이 이어집니다.

[강우람/무안군 삼향읍 : "조금만 기침하고 조금만 열난다 하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이렇게 보이니까 그런 것들 때문에 많이 걱정이 되기는 해요. 또 얼마나 아플지 사람마다 다르니까."]

지난 1월 7백여 명에 불과하던 전남의 11살 이하 코로나19 확진자는 개학을 한 이달 들어 벌써 3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최근 확진자의 15%를 차지할 만큼 확산 속도가 빠릅니다.

감기로 오해하고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 가는 일도 많아 방역도 쉽지 않습니다.

[조동헌/소아 특화 거점 전담병원장 : "일반 감기와 독감 같은 호흡기 증상과 거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약 10% 정도에서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고 있고요. 그러나 아이가 노는 것이나 먹는 것 등 움직임이 평소와 다른가를 유심히 보시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고열과 경련 등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소아 특화 거점 전담 병원과 야간 소아 응급 진료 기관을 지정하고 긴급 이송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전담 병상도 운영하고 있는데 광주가 73.9% 전남이 60%가 차 있는 상황입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애들이 표현을 잘못하잖아요. 그런 경우에 부모님들이 굉장히 불안해 하시는데 이런 경우 가능하면 증상 있거나 열이 안 떨어지는 애들은 입원해서 치료받도록…."]

5살에서 11살의 어린이는 오늘부터 예약을 시작해 오는 31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다만 보호자들의 찬반 의견을 고려해 자율 접종으로 진행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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