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초 여성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별세…방북 비핵화 노력

입력 2022.03.24 (21:48) 수정 2022.03.24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타계했습니다.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으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던 올브라이트는, 북핵 문제 해결에 진지하게 다가갔던 인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이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습니다.

올해 여든네 살.

체코 출신 이민자로, 남성 중심 미국 외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삶이었습니다.

고인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여성 최초 국무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확장을 적극 옹호했으며, 분쟁 해결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미 前 국무장관/2015년 : "미국은 자체적으로 대결에 나서는 데 신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방어 무기는 제공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북한과 적대 관계 종식을 약속하면서 평양을 찾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빌 클린턴·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이 추모에 나섰고, 고인이 몸담았던 국무부에선 선구자로 기억하겠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으로서 선구자였으며, 문자 그대로 업무의 많은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고인의 뜻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으며, 미국 시내 곳곳에는 이렇게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가 담긴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강정희/자료조사:이지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최초 여성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별세…방북 비핵화 노력
    • 입력 2022-03-24 21:48:37
    • 수정2022-03-24 22:11:39
    뉴스 9
[앵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타계했습니다.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으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던 올브라이트는, 북핵 문제 해결에 진지하게 다가갔던 인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이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습니다.

올해 여든네 살.

체코 출신 이민자로, 남성 중심 미국 외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삶이었습니다.

고인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여성 최초 국무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확장을 적극 옹호했으며, 분쟁 해결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미 前 국무장관/2015년 : "미국은 자체적으로 대결에 나서는 데 신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방어 무기는 제공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북한과 적대 관계 종식을 약속하면서 평양을 찾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빌 클린턴·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이 추모에 나섰고, 고인이 몸담았던 국무부에선 선구자로 기억하겠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으로서 선구자였으며, 문자 그대로 업무의 많은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고인의 뜻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으며, 미국 시내 곳곳에는 이렇게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가 담긴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강정희/자료조사:이지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