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카이도 인근 바다에 낙하…기시다 총리 “강하게 비난”

입력 2022.03.25 (06:11) 수정 2022.03.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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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어제 일본 열도의 서쪽 해상에 떨어지자 일본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강력 비난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총리관저로 방위상과 외무상 등 각료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이들은 곧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 ICBM 발사에 따른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일본 방송들도 서쪽 해상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열도엔 긴박감이 이어졌습니다.

방위성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오후 3시44분 홋카이도 서쪽 150킬로미터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또 북한이 쏜 미사일이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졌다는 겁니다.

방위성은 또, 미사일이 1,100킬로미터 거리를 71분간 비행했으며 최고 고도는 약 6,000킬로미터로 분석했습니다.

한국 합참 발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입니다.

[오니키 마코토/방위성 부대신 : "6,000㎞ 이상 고도로 비상한 것으로 보아 이번 발사된 것은 신형 ICBM급 탄도미사일로 여겨집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로 가던 기시다 총리는 전용기 안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보고를 받고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ICBM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북한을 향해 용납할 수 없는 폭거이며, 단호하게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강하게 비난합니다."]

또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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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어제 일본 열도의 서쪽 해상에 떨어지자 일본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강력 비난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총리관저로 방위상과 외무상 등 각료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이들은 곧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 ICBM 발사에 따른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일본 방송들도 서쪽 해상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열도엔 긴박감이 이어졌습니다.

방위성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오후 3시44분 홋카이도 서쪽 150킬로미터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또 북한이 쏜 미사일이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졌다는 겁니다.

방위성은 또, 미사일이 1,100킬로미터 거리를 71분간 비행했으며 최고 고도는 약 6,000킬로미터로 분석했습니다.

한국 합참 발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입니다.

[오니키 마코토/방위성 부대신 : "6,000㎞ 이상 고도로 비상한 것으로 보아 이번 발사된 것은 신형 ICBM급 탄도미사일로 여겨집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로 가던 기시다 총리는 전용기 안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보고를 받고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ICBM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북한을 향해 용납할 수 없는 폭거이며, 단호하게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강하게 비난합니다."]

또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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