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이번엔 화재 은폐 의혹?
입력 2022.03.25 (06:55)
수정 2022.03.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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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속초에 건설 중인 아파트에서 불이 난 사실을 입주자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입주자는 현대산업개발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에 건설 중인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입니다.
공사가 95% 진행돼, 5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던 것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50분 동안 화재로 거실 내부 20제곱미터가 불에 탔는데, 입주자는 최근에서야 입주자협의회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화재 피해 입주자/음성변조 : "보고서 한 장 없고, 기록된 사진 한 장 없고 오로지 관리 소장님과 직원들의 기억에 의존해서만 문제가 없었다, 육안으로 봤을 때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들이 전혀 관리가 안 되는 현장 같았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직원들이 현장 점검한 결과 피해가 경미했다며, 불에 탄 부분을 원상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주에야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호/현대산업개발 속초2차아이파크 현장소장 : "기술적 판단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입주하실 분들에 대한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저희들이 그거에 대한 자발적 요청을."]
건축 전문가도 화재가 난 건물은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창영/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단기간의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도 문제지만, 장기적으로 봤었을 때는 콘크리트의 강한 알칼리성을 상실해서 이게 철근의 부식을 유발할 수가 있거든요."]
현대산업개발은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입주자와 협의한다는 입장이지만,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에 이어 화재 은폐 의혹까지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속초에 건설 중인 아파트에서 불이 난 사실을 입주자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입주자는 현대산업개발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에 건설 중인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입니다.
공사가 95% 진행돼, 5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던 것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50분 동안 화재로 거실 내부 20제곱미터가 불에 탔는데, 입주자는 최근에서야 입주자협의회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화재 피해 입주자/음성변조 : "보고서 한 장 없고, 기록된 사진 한 장 없고 오로지 관리 소장님과 직원들의 기억에 의존해서만 문제가 없었다, 육안으로 봤을 때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들이 전혀 관리가 안 되는 현장 같았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직원들이 현장 점검한 결과 피해가 경미했다며, 불에 탄 부분을 원상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주에야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호/현대산업개발 속초2차아이파크 현장소장 : "기술적 판단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입주하실 분들에 대한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저희들이 그거에 대한 자발적 요청을."]
건축 전문가도 화재가 난 건물은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창영/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단기간의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도 문제지만, 장기적으로 봤었을 때는 콘크리트의 강한 알칼리성을 상실해서 이게 철근의 부식을 유발할 수가 있거든요."]
현대산업개발은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입주자와 협의한다는 입장이지만,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에 이어 화재 은폐 의혹까지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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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속초에 건설 중인 아파트에서 불이 난 사실을 입주자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입주자는 현대산업개발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에 건설 중인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입니다.
공사가 95% 진행돼, 5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던 것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50분 동안 화재로 거실 내부 20제곱미터가 불에 탔는데, 입주자는 최근에서야 입주자협의회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화재 피해 입주자/음성변조 : "보고서 한 장 없고, 기록된 사진 한 장 없고 오로지 관리 소장님과 직원들의 기억에 의존해서만 문제가 없었다, 육안으로 봤을 때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들이 전혀 관리가 안 되는 현장 같았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직원들이 현장 점검한 결과 피해가 경미했다며, 불에 탄 부분을 원상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주에야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호/현대산업개발 속초2차아이파크 현장소장 : "기술적 판단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입주하실 분들에 대한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저희들이 그거에 대한 자발적 요청을."]
건축 전문가도 화재가 난 건물은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창영/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단기간의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도 문제지만, 장기적으로 봤었을 때는 콘크리트의 강한 알칼리성을 상실해서 이게 철근의 부식을 유발할 수가 있거든요."]
현대산업개발은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입주자와 협의한다는 입장이지만,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에 이어 화재 은폐 의혹까지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속초에 건설 중인 아파트에서 불이 난 사실을 입주자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입주자는 현대산업개발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에 건설 중인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입니다.
공사가 95% 진행돼, 5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던 것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50분 동안 화재로 거실 내부 20제곱미터가 불에 탔는데, 입주자는 최근에서야 입주자협의회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화재 피해 입주자/음성변조 : "보고서 한 장 없고, 기록된 사진 한 장 없고 오로지 관리 소장님과 직원들의 기억에 의존해서만 문제가 없었다, 육안으로 봤을 때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들이 전혀 관리가 안 되는 현장 같았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직원들이 현장 점검한 결과 피해가 경미했다며, 불에 탄 부분을 원상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주에야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호/현대산업개발 속초2차아이파크 현장소장 : "기술적 판단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입주하실 분들에 대한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저희들이 그거에 대한 자발적 요청을."]
건축 전문가도 화재가 난 건물은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창영/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단기간의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도 문제지만, 장기적으로 봤었을 때는 콘크리트의 강한 알칼리성을 상실해서 이게 철근의 부식을 유발할 수가 있거든요."]
현대산업개발은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입주자와 협의한다는 입장이지만,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에 이어 화재 은폐 의혹까지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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