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北 ICBM 강력 규탄, 외교 필요”…美,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요구

입력 2022.03.25 (07:08) 수정 2022.03.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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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6개 국가는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양 정상이 ICBM 시험 발사를 규탄하면서 동시에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여전한 대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암묵적 임계점,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의 행동에 대한 비난 수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북한이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했다고 평가하면서, 여전히 주민 복지보다 대량살상무기나 탄도미사일에 신경쓴다고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통화를 갖고 북한이 스스로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파기했다면서 유엔 안보리에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 더 이상의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등 6개 나라는 북한 ICBM 시험발사 논의를 위한 안보리 공개 회의를 요청했습니다.

반대하는 회원국이 없으면 현지 시각 25일 회의가 소집됩니다.

다만 미국과 사안마다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이가 더 멀어진 러시아의 반응이 관건입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이 마무리된 뒤 보다 면밀하게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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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北 ICBM 강력 규탄, 외교 필요”…美,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요구
    • 입력 2022-03-25 07:08:13
    • 수정2022-03-25 07: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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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6개 국가는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양 정상이 ICBM 시험 발사를 규탄하면서 동시에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여전한 대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암묵적 임계점,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의 행동에 대한 비난 수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북한이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했다고 평가하면서, 여전히 주민 복지보다 대량살상무기나 탄도미사일에 신경쓴다고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통화를 갖고 북한이 스스로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파기했다면서 유엔 안보리에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 더 이상의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등 6개 나라는 북한 ICBM 시험발사 논의를 위한 안보리 공개 회의를 요청했습니다.

반대하는 회원국이 없으면 현지 시각 25일 회의가 소집됩니다.

다만 미국과 사안마다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이가 더 멀어진 러시아의 반응이 관건입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이 마무리된 뒤 보다 면밀하게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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