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야당’ 박홍근 “여야 협력, 당선인 의지에 달려”

입력 2022.03.25 (21:31) 수정 2022.03.25 (21: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거대 야당을 이끌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첫 마디는 '강한 야당'이었습니다.

또, 여야가 얼마나 협력하는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달려 있다며, 국회를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에게 윤석열 당선인은 비서실장을 보내 축하난을 전했습니다.

덕담 속 뼈 있는 말이 오갔습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아주 좋은 거로, 여기 제가 직접 가서 선택을 해서 가져왔습니다. 진심을 담아서 축하를 드립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에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 힘을 합쳐야 되고요. 그런데 그 출발은 국회를 존중하고, 또 소통하는 겁니다."]

비공개 회동에서 박 원내대표를 식사자리에 모시겠다는 윤 당선인의 말이 전해졌는데, 박 원내대표는 "당선인과 현직 대통령의 격의 없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두 사람의 회동이 늦어지는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지도부 회의에 처음 참석해선 강하고 유능한 야당을 강조했습니다.

새 정부가 잘하는 일에는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그 협력의 폭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 정권의 잘못은 국민의 편에서 따끔하게 지적하되, 잘한 일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해주고, 필요한 일은 협조하겠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을 담당할 원내운영수석으로는 부동산 세제 완화에 앞장서 반대하는 등 강경 개혁성향으로 분류되는 진성준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식 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2차 가해를 입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람된 도리였지만, '피해호소인'이란 말을 쓴 것은 잘못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강정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한 야당’ 박홍근 “여야 협력, 당선인 의지에 달려”
    • 입력 2022-03-25 21:31:53
    • 수정2022-03-25 21:39:21
    뉴스 9
[앵커]

거대 야당을 이끌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첫 마디는 '강한 야당'이었습니다.

또, 여야가 얼마나 협력하는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달려 있다며, 국회를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에게 윤석열 당선인은 비서실장을 보내 축하난을 전했습니다.

덕담 속 뼈 있는 말이 오갔습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아주 좋은 거로, 여기 제가 직접 가서 선택을 해서 가져왔습니다. 진심을 담아서 축하를 드립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에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 힘을 합쳐야 되고요. 그런데 그 출발은 국회를 존중하고, 또 소통하는 겁니다."]

비공개 회동에서 박 원내대표를 식사자리에 모시겠다는 윤 당선인의 말이 전해졌는데, 박 원내대표는 "당선인과 현직 대통령의 격의 없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두 사람의 회동이 늦어지는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지도부 회의에 처음 참석해선 강하고 유능한 야당을 강조했습니다.

새 정부가 잘하는 일에는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그 협력의 폭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 정권의 잘못은 국민의 편에서 따끔하게 지적하되, 잘한 일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해주고, 필요한 일은 협조하겠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을 담당할 원내운영수석으로는 부동산 세제 완화에 앞장서 반대하는 등 강경 개혁성향으로 분류되는 진성준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식 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2차 가해를 입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람된 도리였지만, '피해호소인'이란 말을 쓴 것은 잘못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강정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