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성-17형 발사 대성공”…ICBM 발사 영상 공개

입력 2022.03.26 (06:04) 수정 2022.03.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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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신형인 '화성 17형' 시험발사에 대성공을 거뒀다면서 핵무력을 과시했습니다.

마치 영화처럼 현란한 촬영과 편집기법을 동원하며 김정은 위원장을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셋, 둘, 하나, 발사! 발사! 발사! 발사!"]

발사 버튼을 누르자 화염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1단 로켓에 이어 2단 로켓까지 분리됩니다.

다양한 각도의 지상 촬영뿐 아니라 드론 촬영으로 추정되는 공중에서의 발사 모습도 담았습니다.

북한은 6,248.5km 고도에 1,090 km의 비행거리, 비행 시간은 약 67분이었다며 상세히 제원을 밝혔습니다.

우리 군이 발표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대성공, 기적의 승리라며 자평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국가핵무력건설계획에 따라 어떤 군사적 위기에도 공세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북한은 발사 영상에서 영화와 같은 편집 기법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화성 17형 미사일은 느린 화면을 사용했고 시계를 보던 김 위원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발사 신호를 주는 연출도 넣었습니다.

핵무력 완성 선포에 이어 사정거리 만 5천킬로미터 ICBM 개발까지 모두가 '수령'인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임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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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화성-17형 발사 대성공”…ICBM 발사 영상 공개
    • 입력 2022-03-26 06:04:49
    • 수정2022-03-26 13:40:53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신형인 '화성 17형' 시험발사에 대성공을 거뒀다면서 핵무력을 과시했습니다.

마치 영화처럼 현란한 촬영과 편집기법을 동원하며 김정은 위원장을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셋, 둘, 하나, 발사! 발사! 발사! 발사!"]

발사 버튼을 누르자 화염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1단 로켓에 이어 2단 로켓까지 분리됩니다.

다양한 각도의 지상 촬영뿐 아니라 드론 촬영으로 추정되는 공중에서의 발사 모습도 담았습니다.

북한은 6,248.5km 고도에 1,090 km의 비행거리, 비행 시간은 약 67분이었다며 상세히 제원을 밝혔습니다.

우리 군이 발표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대성공, 기적의 승리라며 자평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국가핵무력건설계획에 따라 어떤 군사적 위기에도 공세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북한은 발사 영상에서 영화와 같은 편집 기법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화성 17형 미사일은 느린 화면을 사용했고 시계를 보던 김 위원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발사 신호를 주는 연출도 넣었습니다.

핵무력 완성 선포에 이어 사정거리 만 5천킬로미터 ICBM 개발까지 모두가 '수령'인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임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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