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시진핑 주석에 “우려 커…정세관리 협력하자”

입력 2022.03.26 (06:12) 수정 2022.03.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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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당초 당선 인사를 계기로 마련된 통화였지만, 북한 도발이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윤 당선인은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는 25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북한 ICBM 발사 이전에 마련된 자리였는데, 대화는 당선 축하에서 자연스레 북한 도발로 이어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우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가자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심각한 도발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이 급격히 고조돼 국민적 우려가 크다면서 전한 내용입니다.

시 주석은 양국을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고 표현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이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언급이 있었는지는 당선인 측이 밝힌 내용이나 중국 언론 보도에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에 당일은 직접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던 윤 당선인은 어제,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SNS로 밝혔습니다.

대선 후보 당시, 선명한 강경 대응 원칙을 거듭 밝혔던 것에 비해, 신중해진 기류입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군 최고 통수권자의 지휘가 명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반보 뒤에 서 있는 것이 관례이자 저희의 도의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통의동 집무실을 찾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한 시간가량, 브리핑도 받았습니다.

북한의 동향과 정부의 대응 조치, 향후 전망 등이 전달됐고, 청와대는 정부 교체기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협력을 지속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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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당선인, 시진핑 주석에 “우려 커…정세관리 협력하자”
    • 입력 2022-03-26 06:12:07
    • 수정2022-03-26 06: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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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당초 당선 인사를 계기로 마련된 통화였지만, 북한 도발이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윤 당선인은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는 25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북한 ICBM 발사 이전에 마련된 자리였는데, 대화는 당선 축하에서 자연스레 북한 도발로 이어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우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가자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심각한 도발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이 급격히 고조돼 국민적 우려가 크다면서 전한 내용입니다.

시 주석은 양국을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고 표현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이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언급이 있었는지는 당선인 측이 밝힌 내용이나 중국 언론 보도에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에 당일은 직접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던 윤 당선인은 어제,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SNS로 밝혔습니다.

대선 후보 당시, 선명한 강경 대응 원칙을 거듭 밝혔던 것에 비해, 신중해진 기류입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군 최고 통수권자의 지휘가 명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반보 뒤에 서 있는 것이 관례이자 저희의 도의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통의동 집무실을 찾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한 시간가량, 브리핑도 받았습니다.

북한의 동향과 정부의 대응 조치, 향후 전망 등이 전달됐고, 청와대는 정부 교체기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협력을 지속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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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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