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골목서 상인·구청측 몸싸움…음주 사고 잇따라

입력 2022.03.26 (06:19) 수정 2022.03.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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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서울 성동구의 한 먹자골목에서 무허가 건물에 가림막을 설치하려는 구청 측과 상인 간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인천과 평택에서 음주 운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종합, 문예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골목 입구를 상인들이 막아서고 구청 측 굴삭기가 마주 보고 서 있습니다.

일주일 전 큰불이 난 후, 화재 현장 보호와 주민 안전을 이유로 구청 측이 가림막을 설치하려 시도했는데, 상인들이 반발한 겁니다.

구청과 상인들 간 대치가 있었던 먹자골목 거리입니다.

어젯밤 10시쯤부터 3시간 넘게 철제 가림막 설치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대부분 무허가 건물인 이곳 골목 상인들은 불이 난 김에 건물을 아예 철거하려는 수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종인/마장동 먹자골목 상인 : "우리가 50여 년 전부터 터를 닦아 놓은 자리입니다. 너무나 가슴 아프죠."]

구청 측이 일단 철수했지만, 불법 점유가 또다시 일어나는 건 막겠다는 입장이라 앞으로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에선 60대 남성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 넉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김 씨 차량까지 5대가 부서졌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충북 괴산군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선 터널을 빠져나온 승용차가 보호난간을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운전자가 숨지고, 같이 타고 있던 20대 아들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 평택에선 술에 취한 30대 주한미군 A 씨가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다 뒤쫓아온 택시 기사에게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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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자골목서 상인·구청측 몸싸움…음주 사고 잇따라
    • 입력 2022-03-26 06:19:22
    • 수정2022-03-26 0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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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서울 성동구의 한 먹자골목에서 무허가 건물에 가림막을 설치하려는 구청 측과 상인 간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인천과 평택에서 음주 운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종합, 문예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골목 입구를 상인들이 막아서고 구청 측 굴삭기가 마주 보고 서 있습니다.

일주일 전 큰불이 난 후, 화재 현장 보호와 주민 안전을 이유로 구청 측이 가림막을 설치하려 시도했는데, 상인들이 반발한 겁니다.

구청과 상인들 간 대치가 있었던 먹자골목 거리입니다.

어젯밤 10시쯤부터 3시간 넘게 철제 가림막 설치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대부분 무허가 건물인 이곳 골목 상인들은 불이 난 김에 건물을 아예 철거하려는 수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종인/마장동 먹자골목 상인 : "우리가 50여 년 전부터 터를 닦아 놓은 자리입니다. 너무나 가슴 아프죠."]

구청 측이 일단 철수했지만, 불법 점유가 또다시 일어나는 건 막겠다는 입장이라 앞으로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에선 60대 남성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 넉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김 씨 차량까지 5대가 부서졌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충북 괴산군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선 터널을 빠져나온 승용차가 보호난간을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운전자가 숨지고, 같이 타고 있던 20대 아들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 평택에선 술에 취한 30대 주한미군 A 씨가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다 뒤쫓아온 택시 기사에게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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