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마리우폴 극장 사망자 약 300명”…러시아 “돈바스 보호 위해 우크라이나 전역 공격”

입력 2022.03.26 (06:20) 수정 2022.03.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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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당국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극장 폭격으로 숨진 이들이 약 3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해 작전을 펼친 것은 우크라이나 측의 돈바스 지역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역량이 상당히 약화돼 돈바스 해방이라는 핵심 과제에 대한 집중이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선이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군은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그제(24일) 해상에서 미사일로 키이우 외곽의 군 연료 저장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장성급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키이우 인근에선 러시아군에 대한 역공도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는 전했습니다.

마리우폴시 당국은 러시아군의 극장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3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 의회의 류드밀라 데니소바 인권감독관이 자국민 40만여 명이 자의에 반해 러시아 영토로 이주당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작전 대상으로 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돈바스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루드스코이/러시아군 총참모부 제1부참모장 : "(우크라이나군의 약화는) 돈바스의 해방이라는 주 목적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어 러시아군 1,350여 명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 전사자가 약 만 6,10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화학무기나 핵무기의 사용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의 성격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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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마리우폴 극장 사망자 약 300명”…러시아 “돈바스 보호 위해 우크라이나 전역 공격”
    • 입력 2022-03-26 06:20:57
    • 수정2022-03-26 08: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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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당국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극장 폭격으로 숨진 이들이 약 3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해 작전을 펼친 것은 우크라이나 측의 돈바스 지역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역량이 상당히 약화돼 돈바스 해방이라는 핵심 과제에 대한 집중이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선이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군은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그제(24일) 해상에서 미사일로 키이우 외곽의 군 연료 저장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장성급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키이우 인근에선 러시아군에 대한 역공도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는 전했습니다.

마리우폴시 당국은 러시아군의 극장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3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 의회의 류드밀라 데니소바 인권감독관이 자국민 40만여 명이 자의에 반해 러시아 영토로 이주당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작전 대상으로 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돈바스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루드스코이/러시아군 총참모부 제1부참모장 : "(우크라이나군의 약화는) 돈바스의 해방이라는 주 목적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어 러시아군 1,350여 명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 전사자가 약 만 6,10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화학무기나 핵무기의 사용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의 성격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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