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11년만의 준공…주변은 허허벌판

입력 2022.03.26 (06:56) 수정 2022.03.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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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춘천에 들어설 어린이 놀이공원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사업추진 11년 만에 오늘(26일) 준공됩니다.

우리나라에선 첫 번째, 아시아에선 두 번째 레고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지만 주변은 허허벌판이라 벌써부터 걱정스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의암호.

레고랜드는 그 한가운데 섬, 하중도에 들어섰습니다.

43m 높이의 전망대.

500m 길이의 롤러코스터와 해적선 등 탈거리부터 중세시대 성과 같은 볼거리까지.

40여 가지의 각종 놀이기구와 체험 시설이 마련됐습니다.

사용된 블록만 50만 개에 이릅니다.

객실 150여 개를 갖춘 레고랜드호텔도 있습니다.

[구석찬/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 "놀이문화가 어른들 위주였는데, 아이들과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가 생겨서상당히 기대됩니다."]

아직은 과제가 많습니다.

당장 진입로가 교량 하나뿐이라 교통체증이 걱정입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레고열차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가능하면 기차를 타고 오실 수 있도록. 그 안에서 어린이들이 열차를 타고 오면서도 레고를 즐길 수 있도록."]

사전예약제도 운영하고 대체 교통수단도 더 도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테마파크만 먼저 완공됐을 뿐 주변은 허허벌판이란 점입니다.

상업용지 매각과 주변 시설 건설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시설 사업을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진 빚 2,000억 원을 어떻게 갚을지 강원도가 관련 공사 등에 투자한 공적자금 2,000억 원은 회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레고랜드는 다음 달 시험운영을 거쳐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 정식 개장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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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랜드, 11년만의 준공…주변은 허허벌판
    • 입력 2022-03-26 06:56:32
    • 수정2022-03-26 07: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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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춘천에 들어설 어린이 놀이공원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사업추진 11년 만에 오늘(26일) 준공됩니다.

우리나라에선 첫 번째, 아시아에선 두 번째 레고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지만 주변은 허허벌판이라 벌써부터 걱정스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의암호.

레고랜드는 그 한가운데 섬, 하중도에 들어섰습니다.

43m 높이의 전망대.

500m 길이의 롤러코스터와 해적선 등 탈거리부터 중세시대 성과 같은 볼거리까지.

40여 가지의 각종 놀이기구와 체험 시설이 마련됐습니다.

사용된 블록만 50만 개에 이릅니다.

객실 150여 개를 갖춘 레고랜드호텔도 있습니다.

[구석찬/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 "놀이문화가 어른들 위주였는데, 아이들과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가 생겨서상당히 기대됩니다."]

아직은 과제가 많습니다.

당장 진입로가 교량 하나뿐이라 교통체증이 걱정입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레고열차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가능하면 기차를 타고 오실 수 있도록. 그 안에서 어린이들이 열차를 타고 오면서도 레고를 즐길 수 있도록."]

사전예약제도 운영하고 대체 교통수단도 더 도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테마파크만 먼저 완공됐을 뿐 주변은 허허벌판이란 점입니다.

상업용지 매각과 주변 시설 건설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시설 사업을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진 빚 2,000억 원을 어떻게 갚을지 강원도가 관련 공사 등에 투자한 공적자금 2,000억 원은 회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레고랜드는 다음 달 시험운영을 거쳐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 정식 개장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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