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윤 당선인, 내일(28일) 靑 만찬…대선 19일만 첫 회동

입력 2022.03.27 (21:01) 수정 2022.03.2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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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언제 만날지 주목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내일(28일) 청와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만찬 회동입니다.

미리 정해둔 의제 없이 대화할 거라는 설명입니다.

대선 뒤 19일 만에 만나게 되는 건데, ​지금까지 사례들 가운데 가장 늦습니다.

첫 소식,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은 같은 시각 브리핑을 통해, 내일 오후 6시,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난다고 발표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습니다."]

미리 정한 의제는 없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고, 양측은 설명했습니다.

처음에 약속했던 오찬 대신 시간 제약이 덜한 만찬을 택한 만큼 여러 주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코로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그리고 안보에 있어서의 북한에서의 도발 문제 등은 어쨌든 말씀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국가적 현안이기 때문에..."]

만찬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합니다.

이번 회동은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과 당선인측 장제원 비서실장이 지난 금요일부터 실무협의를 재개해 어제 저녁 확정됐습니다.

회동 지연 속에 집무실 이전, 공공기관 인사권 문제가 신구 권력 갈등으로 번지면서 양측 모두 정치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지난 24일/문 대통령 입장 : "덕담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합니까?"]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 24일 : "회동 문제는 (인사권 갈등과) 좀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니겠어요?"]

이번 회동은 대선 뒤 19일 만에 성사됐습니다.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으로서는 역대 가장 늦은 기록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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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윤 당선인, 내일(28일) 靑 만찬…대선 19일만 첫 회동
    • 입력 2022-03-27 21:01:48
    • 수정2022-03-28 07:09:03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언제 만날지 주목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내일(28일) 청와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만찬 회동입니다.

미리 정해둔 의제 없이 대화할 거라는 설명입니다.

대선 뒤 19일 만에 만나게 되는 건데, ​지금까지 사례들 가운데 가장 늦습니다.

첫 소식,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은 같은 시각 브리핑을 통해, 내일 오후 6시,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난다고 발표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습니다."]

미리 정한 의제는 없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고, 양측은 설명했습니다.

처음에 약속했던 오찬 대신 시간 제약이 덜한 만찬을 택한 만큼 여러 주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코로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그리고 안보에 있어서의 북한에서의 도발 문제 등은 어쨌든 말씀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국가적 현안이기 때문에..."]

만찬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합니다.

이번 회동은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과 당선인측 장제원 비서실장이 지난 금요일부터 실무협의를 재개해 어제 저녁 확정됐습니다.

회동 지연 속에 집무실 이전, 공공기관 인사권 문제가 신구 권력 갈등으로 번지면서 양측 모두 정치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지난 24일/문 대통령 입장 : "덕담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합니까?"]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 24일 : "회동 문제는 (인사권 갈등과) 좀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니겠어요?"]

이번 회동은 대선 뒤 19일 만에 성사됐습니다.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으로서는 역대 가장 늦은 기록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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