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완만한 감소세…“충청권에서는 증가세 지속”

입력 2022.03.27 (21:20) 수정 2022.03.2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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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31만 명을 넘었는데, 그러나 완만하기는 해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오미크론을 겪었던 다른 나라들을 보면, 이른바 정점 이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여러 모습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2~3주가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만 8,130명.

일주일 전보다 만 6천여 명, 2주 전보다는 3만 2천여 명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규모 감소세는 완만하지만 비교적 뚜렷합니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지난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67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전주에 비하면 100명 넘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상황이 다릅니다.

특히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에서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중환자 병상 사정도 수도권은 사정이 조금 나은 반면 비수도권은 중환자 병상 74%가 차 있어 곧 한계치입니다.

세종시에는 한 개도 안 남았고, 강원권은 세 개만 남아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더라도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수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하루 사이 282명이 목숨을 잃었고 위중증 환자는 1,216명으로 20일째 1,000명을 넘겼습니다.

게다가 방역당국이 발표하는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 산소나 인공 호흡기 등이 필요한 호흡기 중환자에 국한되기 때문에, 코로나 관련 중환자 수는 더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환자 병실에 입원하는 환자들은 다 코로나 중환자고... 저유량 산소를 쓰든지, 혈압이 떨어져서 쇼크상태에서 혈압 상승제를 써야 한다든지, 그런 이유로도 중환자 병실에 입원해서 치료를 하고 있고..."]

우리보다 앞서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나라들을 보면 정점이 상당 기간 이어지기도 하고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줄어들기도 하는 등 다양한 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앞으로 2~3주 동안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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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완만한 감소세…“충청권에서는 증가세 지속”
    • 입력 2022-03-27 21:20:34
    • 수정2022-03-28 07:09:54
    뉴스 9
[앵커]

코로나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31만 명을 넘었는데, 그러나 완만하기는 해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오미크론을 겪었던 다른 나라들을 보면, 이른바 정점 이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여러 모습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2~3주가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만 8,130명.

일주일 전보다 만 6천여 명, 2주 전보다는 3만 2천여 명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규모 감소세는 완만하지만 비교적 뚜렷합니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지난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67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전주에 비하면 100명 넘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상황이 다릅니다.

특히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에서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중환자 병상 사정도 수도권은 사정이 조금 나은 반면 비수도권은 중환자 병상 74%가 차 있어 곧 한계치입니다.

세종시에는 한 개도 안 남았고, 강원권은 세 개만 남아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더라도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수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하루 사이 282명이 목숨을 잃었고 위중증 환자는 1,216명으로 20일째 1,000명을 넘겼습니다.

게다가 방역당국이 발표하는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 산소나 인공 호흡기 등이 필요한 호흡기 중환자에 국한되기 때문에, 코로나 관련 중환자 수는 더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환자 병실에 입원하는 환자들은 다 코로나 중환자고... 저유량 산소를 쓰든지, 혈압이 떨어져서 쇼크상태에서 혈압 상승제를 써야 한다든지, 그런 이유로도 중환자 병실에 입원해서 치료를 하고 있고..."]

우리보다 앞서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나라들을 보면 정점이 상당 기간 이어지기도 하고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줄어들기도 하는 등 다양한 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앞으로 2~3주 동안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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