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집무실, 인사권, 추경 등 난제 협의 어디까지

입력 2022.03.28 (06:05) 수정 2022.03.2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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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회동이 성사된데는 코로나19 확산과 북한 도발 속에서 더 이상 갈등 모습을 연출할 수 없다는 부담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한 만큼 용산 집무실 이전, 공공기관 인사권 등 예민한 주제도 대화 주제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19일만의 뒤늦은 회동은 신구 권력의 갈등이 더는 지속돼선 안된다는 부담 속에 성사됐습니다.

코로나19 상황도 심각하고, 북한 ICBM 발사로 한반도 긴장도 커지는 상황 속에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 모습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국민들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상황에서 직접 국민들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와 당선인 측이 팽팽하게 맞섰던 감사위원 인사권을 놓고 감사원이 사실상 당선인 손을 들어주면서 갈등요소 한 가지가 해소된 것도 회동 성사에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선 양측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한 만큼 예민한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습니다.

윤 당선인으로서는 5월 취임과 동시에 용산 집무실 시대를 열기 위해선 청와대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 집무실 이전 얘기를 꺼내고 국무회의에서 예비비를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안보를 이유로 용산 집무실 이전에 반대해왔고, 특히 북한의 ICBM 미사일 발사로 안보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상황이라 대통령과 당선인의 의견이 단번에 모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추경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정부가 2차 추경안에 대해 부정적이라 윤 당선인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여 달라고 대통령에게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까지 산적한 현안을 두고 어느 정도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갈지에 따라 회동의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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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집무실, 인사권, 추경 등 난제 협의 어디까지
    • 입력 2022-03-28 06:05:28
    • 수정2022-03-28 06: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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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회동이 성사된데는 코로나19 확산과 북한 도발 속에서 더 이상 갈등 모습을 연출할 수 없다는 부담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한 만큼 용산 집무실 이전, 공공기관 인사권 등 예민한 주제도 대화 주제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19일만의 뒤늦은 회동은 신구 권력의 갈등이 더는 지속돼선 안된다는 부담 속에 성사됐습니다.

코로나19 상황도 심각하고, 북한 ICBM 발사로 한반도 긴장도 커지는 상황 속에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 모습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국민들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상황에서 직접 국민들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와 당선인 측이 팽팽하게 맞섰던 감사위원 인사권을 놓고 감사원이 사실상 당선인 손을 들어주면서 갈등요소 한 가지가 해소된 것도 회동 성사에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선 양측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한 만큼 예민한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습니다.

윤 당선인으로서는 5월 취임과 동시에 용산 집무실 시대를 열기 위해선 청와대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 집무실 이전 얘기를 꺼내고 국무회의에서 예비비를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안보를 이유로 용산 집무실 이전에 반대해왔고, 특히 북한의 ICBM 미사일 발사로 안보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상황이라 대통령과 당선인의 의견이 단번에 모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추경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정부가 2차 추경안에 대해 부정적이라 윤 당선인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여 달라고 대통령에게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까지 산적한 현안을 두고 어느 정도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갈지에 따라 회동의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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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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