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한 달 새 확진 ‘집중’…“방역 완화 시기상조”
입력 2022.03.28 (08:13)
수정 2022.03.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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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 확산세가 거셉니다.
전체 누적 확진자의 75%가 최근 한 달 새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최고 정점은 지났다는 분석도 있지만 다음 달 초까지 확산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느슨한 방역 빗장이 의료 공백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9일, 대구와 경북은 처음으로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각각 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후 일주일 만에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고, 그 뒤로도 좀처럼 확진자 규모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최근 한 달 사이에만 전체 누적 확진자의 75%가 집중됐습니다.
[제미자/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격리 기준 자체도 권고로 넘어가기 때문에 (확진자가) 백 명에서 2만 명까지 2백 배 정도 오르다 보니까 보건소 업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폭증에 약국에는 감기약이 동났고, 화장장 시설은 코로나 사망자 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의료진을 비롯해 경찰관과 소방대원 등 사회 필수 인력도 매일 수백 명씩 감염돼 업무 공백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비상 상황'에 직면했지만, 정부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열고 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을 추진하는 등 엇박자 방역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섣부른 조치가 잘못된 신호로 읽혀 느슨한 방역을 유도한다는 겁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증 병상들이 모자라는 상황인데 백신이 중증도를 떨어뜨리고, 먹는 약이 중증도를 떨어뜨린다. 이것밖에 없잖아요. 의료계 대응이 힘들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년 간 국민들이 극한의 인내심과 희생으로 어렵게 쌓아 올린 K-방역, 방역 빗장을 풀기 시작한 정부가 속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그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 확산세가 거셉니다.
전체 누적 확진자의 75%가 최근 한 달 새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최고 정점은 지났다는 분석도 있지만 다음 달 초까지 확산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느슨한 방역 빗장이 의료 공백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9일, 대구와 경북은 처음으로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각각 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후 일주일 만에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고, 그 뒤로도 좀처럼 확진자 규모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최근 한 달 사이에만 전체 누적 확진자의 75%가 집중됐습니다.
[제미자/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격리 기준 자체도 권고로 넘어가기 때문에 (확진자가) 백 명에서 2만 명까지 2백 배 정도 오르다 보니까 보건소 업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폭증에 약국에는 감기약이 동났고, 화장장 시설은 코로나 사망자 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의료진을 비롯해 경찰관과 소방대원 등 사회 필수 인력도 매일 수백 명씩 감염돼 업무 공백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비상 상황'에 직면했지만, 정부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열고 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을 추진하는 등 엇박자 방역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섣부른 조치가 잘못된 신호로 읽혀 느슨한 방역을 유도한다는 겁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증 병상들이 모자라는 상황인데 백신이 중증도를 떨어뜨리고, 먹는 약이 중증도를 떨어뜨린다. 이것밖에 없잖아요. 의료계 대응이 힘들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년 간 국민들이 극한의 인내심과 희생으로 어렵게 쌓아 올린 K-방역, 방역 빗장을 풀기 시작한 정부가 속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그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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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28 08: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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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의 코로나 확산세가 거셉니다.
전체 누적 확진자의 75%가 최근 한 달 새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최고 정점은 지났다는 분석도 있지만 다음 달 초까지 확산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느슨한 방역 빗장이 의료 공백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9일, 대구와 경북은 처음으로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각각 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후 일주일 만에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고, 그 뒤로도 좀처럼 확진자 규모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최근 한 달 사이에만 전체 누적 확진자의 75%가 집중됐습니다.
[제미자/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격리 기준 자체도 권고로 넘어가기 때문에 (확진자가) 백 명에서 2만 명까지 2백 배 정도 오르다 보니까 보건소 업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폭증에 약국에는 감기약이 동났고, 화장장 시설은 코로나 사망자 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의료진을 비롯해 경찰관과 소방대원 등 사회 필수 인력도 매일 수백 명씩 감염돼 업무 공백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비상 상황'에 직면했지만, 정부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열고 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을 추진하는 등 엇박자 방역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섣부른 조치가 잘못된 신호로 읽혀 느슨한 방역을 유도한다는 겁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증 병상들이 모자라는 상황인데 백신이 중증도를 떨어뜨리고, 먹는 약이 중증도를 떨어뜨린다. 이것밖에 없잖아요. 의료계 대응이 힘들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년 간 국민들이 극한의 인내심과 희생으로 어렵게 쌓아 올린 K-방역, 방역 빗장을 풀기 시작한 정부가 속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그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 확산세가 거셉니다.
전체 누적 확진자의 75%가 최근 한 달 새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최고 정점은 지났다는 분석도 있지만 다음 달 초까지 확산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느슨한 방역 빗장이 의료 공백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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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9일, 대구와 경북은 처음으로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각각 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후 일주일 만에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고, 그 뒤로도 좀처럼 확진자 규모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최근 한 달 사이에만 전체 누적 확진자의 75%가 집중됐습니다.
[제미자/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격리 기준 자체도 권고로 넘어가기 때문에 (확진자가) 백 명에서 2만 명까지 2백 배 정도 오르다 보니까 보건소 업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폭증에 약국에는 감기약이 동났고, 화장장 시설은 코로나 사망자 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의료진을 비롯해 경찰관과 소방대원 등 사회 필수 인력도 매일 수백 명씩 감염돼 업무 공백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비상 상황'에 직면했지만, 정부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열고 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을 추진하는 등 엇박자 방역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섣부른 조치가 잘못된 신호로 읽혀 느슨한 방역을 유도한다는 겁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증 병상들이 모자라는 상황인데 백신이 중증도를 떨어뜨리고, 먹는 약이 중증도를 떨어뜨린다. 이것밖에 없잖아요. 의료계 대응이 힘들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년 간 국민들이 극한의 인내심과 희생으로 어렵게 쌓아 올린 K-방역, 방역 빗장을 풀기 시작한 정부가 속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그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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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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