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혈액난’…의료 현장 ‘초비상’
입력 2022.03.28 (08:14)
수정 2022.03.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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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헌혈이 크게 줄었는데요.
혈액 부족 사태로 인명을 다루는 의료 현장에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병원은 최근 70대 환자의 심장 수술 도중 아찔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환자에게 수혈이 필요했지만 병원에 남아있는 혈액이 부족했던 것.
혈액원에 긴급히 요청해 간신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 헌혈이 급감하면서 일선 병원까지 재고 혈액이 바닥난 겁니다.
[서장수/경북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5일분 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1일분 정도만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에 대한 대처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고 겨우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특히 RH- 등 희귀 혈액을 가진 환자들은 혈액 구하기가 더 힘들어 수술 날짜를 미루는 실정입니다.
[이창현/RH-봉사회 전국협의회장 : "혈액암 환자라든지 이런 분들은 (혈액이 부족해)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 그런 경우가 지금 허다합니다."]
적십자사 혈액원이 보유한 혈액은 경계와 주의 단계를 오가는 2, 3일치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곳은 혈액을 보관하는 냉장고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혈액형별로 분류돼있는데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군부대나 공공기관 등에서 단체 헌혈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헌혈 버스는 아파트 단지나 대학가를 돌며 개인 헌혈을 독려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양미영/헌혈의집 동성로센터 : "올해 3월은 작년 3월 대비 10% 가량 감소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확진자는) 완치 후 4주가 경과하면 헌혈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의료 현장의 혈액 재고량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헌혈 동참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헌혈이 크게 줄었는데요.
혈액 부족 사태로 인명을 다루는 의료 현장에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병원은 최근 70대 환자의 심장 수술 도중 아찔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환자에게 수혈이 필요했지만 병원에 남아있는 혈액이 부족했던 것.
혈액원에 긴급히 요청해 간신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 헌혈이 급감하면서 일선 병원까지 재고 혈액이 바닥난 겁니다.
[서장수/경북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5일분 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1일분 정도만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에 대한 대처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고 겨우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특히 RH- 등 희귀 혈액을 가진 환자들은 혈액 구하기가 더 힘들어 수술 날짜를 미루는 실정입니다.
[이창현/RH-봉사회 전국협의회장 : "혈액암 환자라든지 이런 분들은 (혈액이 부족해)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 그런 경우가 지금 허다합니다."]
적십자사 혈액원이 보유한 혈액은 경계와 주의 단계를 오가는 2, 3일치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곳은 혈액을 보관하는 냉장고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혈액형별로 분류돼있는데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군부대나 공공기관 등에서 단체 헌혈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헌혈 버스는 아파트 단지나 대학가를 돌며 개인 헌혈을 독려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양미영/헌혈의집 동성로센터 : "올해 3월은 작년 3월 대비 10% 가량 감소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확진자는) 완치 후 4주가 경과하면 헌혈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의료 현장의 혈액 재고량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헌혈 동참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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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혈액난’…의료 현장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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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28 08: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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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헌혈이 크게 줄었는데요.
혈액 부족 사태로 인명을 다루는 의료 현장에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병원은 최근 70대 환자의 심장 수술 도중 아찔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환자에게 수혈이 필요했지만 병원에 남아있는 혈액이 부족했던 것.
혈액원에 긴급히 요청해 간신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 헌혈이 급감하면서 일선 병원까지 재고 혈액이 바닥난 겁니다.
[서장수/경북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5일분 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1일분 정도만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에 대한 대처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고 겨우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특히 RH- 등 희귀 혈액을 가진 환자들은 혈액 구하기가 더 힘들어 수술 날짜를 미루는 실정입니다.
[이창현/RH-봉사회 전국협의회장 : "혈액암 환자라든지 이런 분들은 (혈액이 부족해)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 그런 경우가 지금 허다합니다."]
적십자사 혈액원이 보유한 혈액은 경계와 주의 단계를 오가는 2, 3일치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곳은 혈액을 보관하는 냉장고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혈액형별로 분류돼있는데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군부대나 공공기관 등에서 단체 헌혈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헌혈 버스는 아파트 단지나 대학가를 돌며 개인 헌혈을 독려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양미영/헌혈의집 동성로센터 : "올해 3월은 작년 3월 대비 10% 가량 감소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확진자는) 완치 후 4주가 경과하면 헌혈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의료 현장의 혈액 재고량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헌혈 동참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헌혈이 크게 줄었는데요.
혈액 부족 사태로 인명을 다루는 의료 현장에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병원은 최근 70대 환자의 심장 수술 도중 아찔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환자에게 수혈이 필요했지만 병원에 남아있는 혈액이 부족했던 것.
혈액원에 긴급히 요청해 간신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 헌혈이 급감하면서 일선 병원까지 재고 혈액이 바닥난 겁니다.
[서장수/경북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5일분 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1일분 정도만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에 대한 대처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고 겨우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특히 RH- 등 희귀 혈액을 가진 환자들은 혈액 구하기가 더 힘들어 수술 날짜를 미루는 실정입니다.
[이창현/RH-봉사회 전국협의회장 : "혈액암 환자라든지 이런 분들은 (혈액이 부족해)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 그런 경우가 지금 허다합니다."]
적십자사 혈액원이 보유한 혈액은 경계와 주의 단계를 오가는 2, 3일치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곳은 혈액을 보관하는 냉장고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혈액형별로 분류돼있는데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군부대나 공공기관 등에서 단체 헌혈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헌혈 버스는 아파트 단지나 대학가를 돌며 개인 헌혈을 독려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양미영/헌혈의집 동성로센터 : "올해 3월은 작년 3월 대비 10% 가량 감소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확진자는) 완치 후 4주가 경과하면 헌혈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의료 현장의 혈액 재고량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헌혈 동참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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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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